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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산행

[100대 명산 - 53] 사량도 지리산

 

사량도 지리망산

1. 산행일시 : 2010. 12. 18(토), 날씨 맑음

2. 산행코스 : 돈지마을 - 사량도 지리산 - 가마봉 - 옥녀봉 - 금평

3. 산행거리 : 약 7km

4. 머문시간 : 4시간 40분

5. 산행후기 : 전날 욕지도를 다녀온 후 다음날 가오치 여객선터미널로 이동의 편리성을 위해 통영시내에서 저녁을 보냈다. 저녁을 보내면서 가오치선착장에서

                    금평으로 가는 첫 배 시간이 7시인지 7시 30분인지 확인을 위해 인터넷을 접속했더니 접속이 되다, 안되다를 반복해서 할 수 없이 7시에 도착

                    하는 스케줄로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  다음날 택시를 타고 6시 53분에 도착하니 7시 배가 첫배라고 한다. 부리나케 신고서를 작성한 후 배에

                    오르니 6시 55분이다. 첫 배 시간이 7시와 7시 30분으로 되어 있는 곳이 많아서 반드시 배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 일 것 같다.

 

                    사량도 지리망산이 험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실제로 위험구간이 군데군데 있어서 거의 다 우회하는 길을 택했다. 덕분에 편하게 걸을 수

                    있었으나, 그래도 몇 군데는 유격훈련을 받아야 하는 코스도 있었다. 아마 여럿이 왔으면 우회하는 길을 택하지 않고 전부다 제대로 된 길을

                    걸었을 것 같다. 산행에서 짜릿한 쾌감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코스일 것 같다.

 

 

오늘 걸은 흔적...통상 8km라던데 내 스마트폰의 GPS어플에는 7km로 밖에 표시되지 않는다.

 

가오치 선착장에서 7시에 출발한 덕분에 잠시나마 일출을 볼 수 있었다....통영에서 맞은 유일한 일출사진이다.

 

배가 선착장에 다가서는데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는 우람한 봉우리가 있는데 아마 옥녀봉인 것 같다.

 

돌아올 때 배표를 살 여객선 터미널

 

산행들머리인 돈지로 가기위해 승차한 버스인데 배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선착장에 대기하고 있었다.

사량도에 유일하게 1대 있는 버스(요금 1,000원)라고 하는데 특이하게도 버스 양쪽에는 이처럼 많은 리본들이 달려있었다.

 

돈지에 도착해서 올라 갈 길을 쳐다보니 완전히 육중한 돌산이다. 난 암산은 별로인데....

 

초등학교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가라고 버스기사분이 알려주었는데 딴 길로 올라가다가

마을 주민께서 그 길이 아니라고 하면서 제대로 된 길을 알려주셨다.

 

정상이 1.6km밖에 남지 않았다고 좋아했는데 그리 짧은 길이 아니었다.

 

능선에 붙기위해서 올라야 했던 마지막 된비알

 

유리 구슬 같이 투명한 열매

 

아직도 저리 많이 올라야 능선에 다다러서 길이 좀 편해질 것 같다.

 

사량도 지리산의 암릉미

 

 

부처손(?)이 지천으로 널려있다......

 

바위 옆으로는 파란 하늘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서 좋은 날씨 속에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오른쪽  우뚝 솟은 봉우리가 지리망산 정상인 것 같다.

 

지리망산 바위들의 특색이 이처럼 바위에 결이 있고, 날이 서 있는 바위들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이다.

 

 

 정상석 및 이정목들

 

유유히 떠가는 배를 바라보며 한 없이 평화로움에 잠겨본다.

 

날이 선 돌덩이를 바라보면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을 수 없다.

 

 

 

 

 

 

 

몸은 힘들어도 파란 하늘과 바다가 마냥 좋기만 했다.

 

 

 

 

 

 

 

아름다운 항구의 풍경

 

 

 

 

슬픈 전설이 깃든 옥녀봉.....저 멋진 곳을 우회해서 미련이 많이 남았다.

 

 

군대를 다녀온 사람들은 이 구간에서 유격훈련을 받던 생각이 다들 한번씩 생각나는 코스인 것 같았다.

 

 

 

이 계단도 밑에서 올려 찍으니 경사도가 별로인데 실제로 내려올 때 두손으로 난간을 잡고 내려와야만 했다.

 

옥녀봉을 우회하니 이런 멋진 하늘 만날 수 있었다

 

후덜덜한 각도(거의 90도)의 바위에 고정되어 있는 않은 채 매달려 있던 밧줄 사다리

 

 

 

지리망산에는 마음에 드는 미인송은 없었다. 그나마 이 소나무가 좀 괜찮았다.

 

앞으로 갈 봉우리인데 날카롭기가 예사 봉우리가 아니다.

 

신기하게도 서 있는 돌 하나...

 

까마귀가 날아가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셔터를 눌러대서 타이밍을 딱 맞출 수 있었다.

지리망산은 하산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 같다.

 

뒤돌아본 지리망산의 능선

 

하산점인 금평마을

 

어제는 뚱땡이할머니 충무김밥이었고, 오늘은 비교를 위해 한일김밥을 먹었는데 내 입맛에는 한일김밥이 더 맞았다.

뚱땡이할머니네 김밥은 젖갈이 조금 더 들어가서 깊은 맛이었고, 한일김밥은 상대적으로 좀더 단백한 맛이었다.

 

금평항구에서 사량호를 타고 가오치 선착장에 도착해서 670번 버스를 이용해 통영종합버스터미널로 이동해서 귀경하게 되었다.

이리하여 2박 3일간의 짧은 통영 여행을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