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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산행

[100대명산 - 51] 두륜산

 

2010년 마지막 단풍산행

1. 산행일시 : 2010. 11. 13 - 14(무박 2일), 날씨 : 흐린 후 갬

2. 산행코스 : 주차장 - 일지암 - 북암 - 오심재 - 고계봉 - 오심재 - 노승봉 - 가련봉 - 두륜봉 - 진불암 - 표충사 - 대흥사 - 주차장

3. 산행거리 : 약 11km

4. 머문시간 : 두륜산 약 6시간, 다산초당 및 백련사 약 1시간 30분

5. 동      행 : 5명(샷마스타님, 강선수님, 몽몽이님, 산여인님, 펭귄)

6. 산행후기 : 두륜산 7봉 종주와 고계봉에서 일출을 보겠다며 야심차게 떠난 두륜산 무박 산행이 고계봉으로 가는 대흥사 입구에서 7시 이후부터 출입을

                    허용해서 시간상 도저히 종주를 못할것 같아서 계획을 수정해서 일지암의 일출을 보고 산행하는 것으로 급히 변경되었다. 그러나 일지암의

                    일출도 흐린 날씨 탓으로 인해 못보고, 운무에 갇혀 조망이 하나도 없는 산행을 하게되었다. 그래도 시시각각 변하는 운무의 잔해를 감상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유선관 앞에서 풍경소리님 가족분들과의 만남은 이날 산행의 하이라이트였으며, 처음 뵌 분들이지만 전부터 익히 알고 지내온 사이처럼 푸근함

                    속에서 이야기 꽃을 피우다 다음의 만남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점심을 간단히 먹은 후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구경하고 서울로 귀경

                    했다. 다산초당과 백련사 자체보다 다산초당에서 백련사로 가는 산책로와 백련사 동백숲이 개인적으로는 더 인상이 깊었다.

                    갈때와 올때 운전을 맡아준 샷님과 몽몽님께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일지암을 보고 내려오는 낙엽이 쌓인 길이

이른 아침의 분위기와 제법 맞아서 가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길이었다.

 

북암에서 오심재로 가는 길은 무척이나 착한 길의 연속이었다.

 

오심재에 도착하니 시야에 들어오는 색감이 황금색으로 일순간 확 변했다.

 

운무에 가려져 신비한 느낌을 마구 뿜어내는 노승봉

 

올해 억새산행을 못했는데 고계봉으로 가는 길에서 햇빛에 빛나는 억새를 만날 수 있었다.

 

예쁜 마삭줄

 

청미래덩굴의 열매

 

고계봉으로 가는 길은 사람키보다 더 큰 산죽을 헤집고 가야하는 어려운 길이었다.

 

고계봉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야생화들

 

 

 

고계봉 정상에 도착하면 지도마을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하며 된비알을 열심히 올랐건만,

조망이 전혀 없어서 볼 수 없었다.

 

조망만 확보된다면 고계봉 최고의 명당자리인 듯 싶다.

 

다시 오심재로 내려와서 이제 노승봉으로 향한다.

 

노승봉으로 가는 길에서 내려다 본 오심재

 

마치 누가 포개놓은 듯한 바위들

 

노승봉 정상으로 가기위한 본격적인 암릉구간이 시작되는 곳

 

노승봉의 통천문이라 할 만한 암릉구간....천천히 오르며 바람이 부는 대로 변하는 운해를 감상하느라 발걸음이 자꾸 늦춰진다.

 

올라와서 뒤돌아 다시 담아본다.

 

오르는데 조금 주의가 요구되는 노승봉의 암릉구간들

 

 

노승봉 정상에서의 인증삿

 

때때로 부는 바람에 살짝살짝 드러나는 월출산을 담아본다.

 

노승봉 정상에서 단체사진을 담고 이제 가련봉으로..

 

가련봉 정상...순식간에 해가 났다 흐렸다를 반복하는 환상적인 경치를 선물해준다.

 

이제 두륜봉으로 향하는 능선을 조망해본다.

 

저 멀리 고계봉의 케이블카 승강장이 보이는데 그 곳부터 왔으니 실제 거리상으로는 제법 될 듯하다.

 

앞에 보이는 공터가 만일재

 

파랑새 바위랄까?

 

오늘 억새는 실컷 만난다.

 

 

 

만일재에서 뒤돌아 본 가련봉.....느낌은 흡사 월출산의 바람재와 비슷하다.

 

두륜산의 유명한 구름다리....왔다갔다 하면 10년씩 젊어진다나 뭐라나...ㅎㅎ

 

 

두륜봉의 정상석을 못보고 지나칠뻔 했으나 산여인님의 노고로 정상석을 담을 수 있었다.

 

두륜봉에서도 저 멀리 고계봉이 조망되는데 걸어온 거리가 징허게 멀리보인다.

 

표충사와 대흥사를 구경하고 풍경소리님 가족과 만나기 위해 천천히 유선관 주위의 단풍을 구경하면서 기다린다.

 

짜짠~~풍경소리님과 가족분들을 유선관 앞에서 만나는데,

풍경소리님과 들꽃처럼님과 규리양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어서 무지 반가웠다.

 

 

잠시동안의 기쁜 만남을 뒤로하고 이제 다산초당과 백련사로 가기위해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올해 마지막이 될 단풍들을 눈 속 깊이 각인시켜 본다.

 

 

 

역시 단풍은 정열적인 빨강이 아름다운 듯..

 

 

 

 

 

 

 

 

오늘 만난 단풍의 하일라이트

 

 

 

 

 

 

 

 

산채정식으로 유명하다는 전주식당에 들렀는데 손님이 많아서 제대로 대접받지도 못하고 얼른 빈 속만 채우고 나온다.

강진으로 가서 점심을 먹을 껄 하는 후회가 뼈속까지 스며든다.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구경하고 귀경하는 차안에서 멋진 낙조를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