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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산행

[100대명산 - 47] 방태산(2010.06.12)

 

 

 방태산(1,444m) 산행

1. 산행일시 : 2010. 6. 12(토)

2. 날      씨 : 비 온후 갬

3. 산행코스 : 휴양림 매표소(09:45) - 매봉령(11:47) - 구룡덕봉(12:35) - 방태산 주억봉(13:35) - 매표소(16:48)

4. 산행시간 : 약 7시간(휴식 및 점심식사 시간 포함)

5. 산행거리 : 약 13km

6. 동      행 : 샷마스타님, 가을향기님, 산여인님

7. 산행후기 : 산을 다니는 사람은 밥을 먹는 것처럼 산에 다녀야 한다고 들었다.

                    날씨가 좋거나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에 관계없이 밥을 먹듯이, 그렇게 산에 다녀야 한다고....

                    그래서 비가 온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을 나섰다......비록 아침에 우천으로 산행이 취소되었다는 문자가 오기를 바라며,

                    핸드폰을 자주 들여다 보았지만..ㅎㅎ

 

                    우중산행의 가장 큰  묘미는 날이 개면 뭉게뭉게 일어나는 운해일텐데 이날 환상적인 운해를 보는 행운을 만날 수 있었고,

                    적가리골의 폭포들을 보고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던 멋진 우중 산행이었다.

 

 

매표소에서 조금 더 올라와서 공터에 차를 세우고 산행준비를 하는데 빗방울이 굵어진다.

이미 계곡에는 물이 불어나기 시작했는지 우렁찬 물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비가 제법 내려서 비옷을 입고 출발..

 

계곡 바로 옆의 텐트를 치기위한 나무데크...텐트가 있으면 이 곳에다 텐트를 치고 하루 묵어갔으면 좋겠다.

 

오늘 참석한 산행 멤버가 달랑 4명으로 단촐하다..

머지않아 산행모임이 없어질 듯하다.....ㅋㅋ

 

본격적인 산행들머리 앞의 안내문들.

 

123...456...789...이런 순서대로 걷게 될 것이다.

 

방태산은 단풍나무들이 무지 많아서 가을이면 계곡과 단풍의 환상적인 조합을 볼 수 있는 산이다...그래서 이번 가을에 다시 오기로 결심했다.

 

적가리골의 위엄...

 

 

이정표들은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는 편이다.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고 순전히 나무들로만 만든 출렁다리...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아서 마음에 드는데,

걸어가면 다리 전체가 출렁거려 쪼오금 재미있다....

 

숲으로 가는 길은 마치 정글로 들어가는 착각이 들만큼 우거진 원시림같다.

 

계곡 곳곳에는 규모가 크진 않지만 작은 폭포들이 제법 많은 편이다.

 

숲길에는 때때로 쓰러진 나무들도 만나는데 걷기에 불편하지만

자연스런 모습 그대로 남겨둔 점도 마음에 든다.

 

 

예쁜 초록색들의 향연....렌즈는 이미 물이 먹기시작해서 한장 담고, 수건으로 닦고, 다시 찍고를 반복해야 했다.

 

가을향기님이 예쁘다고 해서 담아본 사진

 

방태산에는 이런 거목들이 무지 많은 편이다.

산림욕 하기에 적당한 산인 것 같다...

 

매봉령에서 구룡덕봉으로 오면서 만난 괴목

 

땀을 삘삘 흘리며 도착한 매봉령......이제 부터 구룡덕봉으로 가는 등로 왼쪽으로 야생화의 천국이 펼쳐진다. 

그런데 앞에 간 일행은 보이지 않는다.....어쩔 수 없이 야생화 구경을 대충보고 가야한다.....

 

구룡덕봉에서 매봉령으로 내려가는 입구를 안내하기 위한 안내판들.

 

구룡덕봉을 가려면 이 임도를 따라가면 된다.

 

드디어 우중산행을 하면서 은근히 보기를 원하던 운무와 대면하게 된다.

 

구룡덕봉 정상인데 이곳에 도착하니 바람이 거세어서 서 있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거센 비바람과 맞서며 운무를 열심히 담으시는 블벗님들.

 

산여인님이 보내주신 사진 

 

날씨가 조금 더 개면 환상적인 운해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걸어 온 길을 다시 뒤돌아 본다.(파노라마 사진 )

 * 클릭 *

 

날이 조금씩 개이는 느낌이다. 

 

맑은 날씨이면 설악산 대청봉까지 이곳에서 조망이 되는 모양이다.

 

드디어 능선 전체를 집어삼킬 듯한 환상적인 운해를 만난다.

 

 

구룡덕봉에서 주억봉으로 가는 길

 

구룡덕봉에서 사진을 담느라고 한참을 왔다갔다 하면서 쉬는 시간을 갖는데....정상으로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드디어 정상으로 향하는 두 블벗님...

 

다시 한번 운해를 담아본다.

 

 

주억봉으로 가는 길에 만난 멋진 주목

 

비바람에 양말까지 다 젖은 상태에서 도착한 방태산 주억봉

 

 

 

정상에서 담아본 파노라마 사진 

 * 클릭 *

 

반대편의 운해....이 쪽이 조금 더 멋있는 듯... 

 

파노라마로 다시 담아본다.

 

 * 클릭 *

 

오늘 만난 풍경 중 가장 멋진 장면들... 

 

 

하산하면서 만난 물방울을 담아보려고 했는데 렌즈에 물이 먹어서 희미하게 밖에 나오진 않는다. 

 

하산하면서 올라갈 때 못본 폭포들을 자세히 구경해본다.

 

 

적가리골에서 가장 큰 규모인 이단폭포 앞에서..

 

 

폭포 이름이 아마 저폭포인 것 같다.

방태산에는 이폭포, 저폭포의 재미있는 이름이 붙은 폭포가 있다.

 

 

저녁을 먹으면서 그리스와의 전반전을 보고, 귀가하는데 모든 사람들이 축구 구경을 하는지 역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고,

지하철에도 손님들이 한산하기 그지없다. 이 한칸에 손님은 나 혼자다....이런 장면은 흔지 않을 것 같아서 한 장 담아봤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