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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산행

[100대명산 - 45] 공작산(2010.05.08)

 

 

 

공작산(887m) 산행

1. 산행일시 : 2010. 5. 8(토)

2. 날      씨 : 맑고 더움.

3. 산행코스 : 노천리(09:15) - 공작산(11:09) - 수리봉 - 약사봉(15:05) - 수타사(16:06)

4. 산행시간 : 약 7시간(휴식 및 점심식사 시간 포함)

5. 산행거리 : 약 12km

6. 동      행 : 샷마스타님, 산여인님

7. 산행후기 : 어버이 날을 땡땡이 칠 수 있어서 산행에 나섰다. 내일 비슬산 산행이 있으니 서울에서 가까운 100대 명산중 하나인 팔봉산을 가서 가볍게

                    워밍업을 하기로 하고 준비중에 있었는데 아무래도 산행거리가 짧을 것 같아서 혹시 몰라 공작산 지도도 카피해갔는데 역시 산꾼들답게

                    만장일치로 산행지가 공작산으로 결정된다....

                    그런데 일파만파로 일이 커지기 시작했다. 공작산도 원점회귀를 하면 4시간 정도면 충분한 거리였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수타사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니 공작산을 종주하기로 아주 손쉽게(?) 결정이 나버린 것이다.

 

                    산행시간을 대충 계산해보니 6시간 이상이 나올 것 같은데 워밍업치곤 좀 심한 산행을 하게되었는데 결과적으로 너무나 좋은 산행을 하게

                    되어 몹시 즐거웠다...같이 동행하신 블벗님들이야 더이상 말을 안해도 되는 분들이고, 쾌청한 날씨와 끊임없이 불어주는 시원한 바람에

                    온 몸을 맡기며 걸을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만, 약수봉 오름은 계속되는 된비알이어서 땀을 흠뻑 흘러야 했고, 두번 정도는 쉬어가야 했다...


 

오늘 공작산 산행의 들머리에서 차를 세우고 이 이정표를 담아본다. 

 

내촌저수지

 

산림욕장으로 가는 길목의 펜션

 

잠깐동안의 알바 끝에 우리는 이쪽으로 들머리를 잡았다.

 

산에 오르자 환하게 웃음지어 주는 이가 철쭉이었다....철쭉으로 유명한 산들의 철쭉 개화시기를 체크해봐야겠다...

 

오늘 산여인님의 마음을 빼앗아간 고사리......여태까지 고비나물이 고사리인줄 잘못 알고 있었다...

 

뜬금없는 이정표....그러고 보니 지방자치제 선거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모두 투표합시다!!!!...

 

낙엽송의 새순이 싱그럽기 그지없다....

 

날씨가 초여름 날씨 답게 맑고 쾌청해서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 땀이 솟는다...그래서 언 수박으로 땀을 녹여본다...어느 분의 작품일까요????

 

공작산은 육산의 풍모를 지니고 있어서 바위 구간이 많지않다.

 

그러나 요런 밧줄 구간도 군데군데 있어서 약간 조심해야 한다.

 

이정표 상의 거리가 맞게 표시되어 있는지 의심스러운 이정표들....

 

조기가 공작산 정상이다....정상이 너무 협소해서 서너명만 올라가면 꽉 찰것 같다...

 

정상에는 어김없이 정상석이 자리잡고 있었다.

 

정상석과 더불어 공작산 정상을 지키고 있는 소나무...늬들이 수고가 많다....

 

정상석 맞은편에 자리잡고 있던 나무들... 

 

정상에서 내려와서 간식을 먹는데 점심인지 간식인지 구분이 안된다....ㅎㅎ

 

윗부분이 말라죽은 소나무도 만나는데 국망봉 가기전의 신로령의 소나무가 생각난다...

 

약간 연무가 끼어서 멀리까지 맑게 조망이 되지는 않는다. 

 

또 다시  암릉구간을 만난다.

 

공작산에는 멋진 소나무가 인상적인 산이다... 

 

등로에는 누가 봐주지 않아도 시샘하지 않는 진달래가 만개해 있었다.

 

오랜 세월의 훈장을 지닌 나무도 만난다.

 

예쁜 길..

 

멋진 나무 사이로 보이는 조망...

 

조망바위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는데 바람의 얼굴을 담아보고 싶은 생각이 문득 든다....

나의 화두인 바람의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그렇게 경사진 구간이 아니어도 친절하게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우와! 하는 탄성이 절로 우러나오는 낙엽송 숲길....

 

아름다운 연두색..

 

 

소나무는 올려다 봐야 제맛....

 

이 임도를 만나고 이 곳에서 다시 약수봉까지 된비알을 쉼없이 올라가야 한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었다..

 

고목위에 핀 꽃 한송이가 너무 아름다웠다.

 

곳곳에 고사목들이 눈에 띈다.

 

드디어 약수봉에 도착해서 정상석을 담아본다....아직도 목적지인 수타사까지는 2.8킬로 남았다.....

어휴 언제 가게될런지.....

 

바위들이 나오면 무의식적으로 사진에 담게된다....

 

 

소나무 껍질을 자세히 본다.....1000년 이상 된 소나무의 껍질은 거북이 등껍질처럼 팔각형이 된다고 하는데 이 소나무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나보다..

 

요런 자연이 만든 문을 지나기도 한다.

 

드디어 수타사에 도착해서 오늘의 행복한 산행을 마무리한다....이 곳에서 콜택시를 불러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들머리로 향한다.

 

버들가지 처럼 아래로 처진 나무가지가 인상적이다.

 

행복한 산행의 마무리는 역시 맛있는 음식이 등장한다.

 

요건 담백한 동치미 국수인데 국수는 이미 배속에 들어가 있다....

 

돌아오는 길에서 일몰을 맞이하며 즐거운 산행을 잘 마무리함에 뿌듯함과 내일 비슬산 산행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