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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산행

[100대명산 - 44] 마이산(2010.04.25)

마이산(686m) 산행

1. 산행일시 : 2010. 4. 25(일)

2. 날      씨 : 맑고 더움.

3. 산행코스 : 강정리(10:21) - 합미산성 - 광대봉(11:52) - 남부주차장(14:07) - 탑영제

4. 산행시간 : 약 4시간(휴식 및 점심식사 시간 포함)

5. 산행거리 : 약 8km

6. 산행후기 : 1년에 한두번은 어깨와 등근육이 뭉쳐서 고생하는데 목요일 아침에 일어났더니 증상이 있었다. 누웠다 일어날 때의 극심한 근육통으로 인해

                    블방 모임에 참석못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그래서 안먹던 약도 급히 먹고, 파스도 붙이니 많이 호전된 것 같고,

                    땀을 좀 흘리면 더 상태가 호전될 것 같아서 산행 전날 축령산을 가볍게 한 바퀴 돌았는데 마이산에서 다리에 탈이 나서 종주에 실패하고

                    말았다. 아직까지는 연이틀간 산행할 체력은 아닌가보다.....

 

                    마이산의 암/수 마이봉은 다른 산과 쉽게 구별되는 풍경은 참으로 독특하고, 종주길에서 보면 볼수록 신기했다. 훌륭한 경치와 좋은 사람들

                    사이에서의 귀한 하루를 보내니 한 주를 기분좋게 보낼 수 있는 에너지를 가득 채운 하루였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강정리인데, 산소가 떡 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삶에서 해방되신 분의 안식을 방해하는 것 같아 미안하기 그지없다...

 

산행준비는 차안에서부터 슬슬 시작되지만,

본격적인 산행준비는 내려서....두건 쓰시는 분이 짱이신 듯...

 

 

마이산 종주는 무조건 광대봉, 탑사 방향으로 가면 된다고 사전교육을 받았다.

 

들머리에서 발걸음 몇 발짝을 띄니 앞에서 웅성웅성 한다.

보니 피터팬님이 큰구슬붕이를 발견해서 사진에 담으라고 알려주신거였다..

 

이번엔 레테님이 알려주신 조팝나무..

꽃향기도 좋은 것 같은데 사진 담느라고 향기를 맡아 볼 생각을 미처 못했다.

 

진달래도 활짝 피어서 나그네를 반겨준다.....내게는 올 해 가장 보기 힘든 꽃이 진달래였다....

 

숲속에도 햇살의 은총이 내려진다...

 

합미산성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솔맨님 작품)

 

어린 잎의 연두색이 가장 아름다울 때가 이맘때일 것 같다.

 

진달래도 청초할 수 있음을....

 

작품활동에 열심이신 샷님의 앞서가는 모습도 본다.

 

하늘은 맑고 푸르다...햇살이 제법 따가워서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줄때마다 몸서리쳐질 만큼 좋다.

온 몸의 긴장을 식혀주는 시원한 산들바람이 여름산을 찾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

 

헬레나님이 알려주신 매화말발도리

꽃이름은 여러번 들어봐서 이름은 익숙했는데 실물은 산행에서 처음 본다....조금 더 자세히 보고 사진에 많이 담을껄...ㅎㅎ

 

처음에는 저기가 광대봉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저 봉우리 뒷편에 광대봉이 있다.

어느덧 산도 연한 녹색으로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갈 길 바쁜 나그네들의 발걸음 마냥 꽃피울 준비에 한창인 철쭉 꽃몽우리..

 

발걸음이 잰 몇 몇 분은 벌써 내빼고, 나머지 분들만 삼삼오오, 옹기종기 모여 간다.

 

주작-덕룡 산행시 본 들녁도 그렇고 마이산의 들녁도 참 보기 좋다....새파란 싹이 나서 녹색으로 칠해지는 시기는 더욱 아름다울 듯 싶다.

 * 클릭... 

 

솔맨님의 작품활동에 방해공작을...ㅋㅋ(솔맨님 작품)

 

배경이 좋다고 서보라고 해서 담아본 사진...파아란 하늘은 언제나 좋다.(산여인님 작품)

 

언제나 많은 사진을 담아주시는 레테 회장님......감사합니다...(레테님 작품) 

 

 요 오름만 오르면 광대봉 정상인가 보다...광대봉은 오르막과 내리막에 모두 막힘이 있는 구간이라더니 한치의 오차없이 막히더라...

 

정상석 쟁탈전에서 승리한 기념사진..(피터팬님 작품)

 

이젠 마이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좀 더 땡겨보고....참 신기한 바위일쎄....

 

보흥사에서 오르는 산님들을 자세히 보니 마치 개미가 오르막을 오르는 것 처럼 보인다....

 

보흥사...내가 보기에는 터가 별로 좋은 터는 아닌 것 같다...

 

마이산은 수성암으로 형성된 산이라고 하는데 정말 레미콘에서 냅다 버린 콩크리트 덩어리같다...

 

광대봉을 줄맞춰서 차분히 내려와서 올려다 보고 한장 남긴다.

 

지나온 광대봉을 다시 되돌아 보면서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담아본다....

 

 

또 다시 암/수 마이봉이 보인다...산행 내내 즐길 수 있는 풍경...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더라......간식인가 점심인가?

간식이 이정도이니....ㅋㅋ.....결국 점심은 거를 수 밖에 없었다...

 

계곡의 호수도 보이고,,, 

 

비룡대와 암마이봉 전경

 

낮은 산임에도 산세는 정말 좋은 것 같다. 

 

파노라마 사진으로도 담아본다. 

 * 클릭.. 

 

왠만하면 이런거는 좀 깨끗하게 정리좀 하자!!!

 

절벽위에 가지런히 난 소나무는 보기 좋았다...

 * 클릭..

 

요기도 정상인데 정상석은 없고, 삼각점만 덩그라니... 

 

어린 잎들도 꽃만큼 예쁠 수 있음을 레테님이 알려주신다...

 

이제 비룡대가 눈에 확 들어온다...왼쪽 종아리 근육이 뭉친지 오래라서 저기까지 갈 수 있을런지...

 

결국 요기에서 남부주차장으로 하산하기로 하고 빠진다...

 

우리나라 벚꽃길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마이산 벚꽂길이 시야에 들어온다..

오늘 사진의 주 포인트는 비룡대 근처에서 내려다 보는 탑영제와 벚꽃인데.....결국 내년을 기약하기로 한다...

 

계곡으로 내려오는 오솔길은 한적하니 좋다...

 

계곡에서 자주괴불주머니도 만나고...

 

멀리 올려다 보니 비룡대의 모습도 보인다...

 

주차장 부근에 도착하자 환한 미소가 눈에 확 들어온다..

 

벚꽃은 좋지만 완전 시장판이어서 정신이 혼미하다...

 

금으로 떡칠해 놓은게 여간 불편해서 금당사 대웅전 사진 하나 담고 그만둔다...

 

주차장에서 블벗님들을 기다리다가 보니 금낭화가 눈에 보인다..

 

기다리기 심심해서 먼저 내려오신 수가님과 미사체님께 전화드렸더니 탑사로 가신다고 올라오라고 한다.

혼자 있기 무료하니 벚꽃을 담아보다가 탑영제까지 가보기로 한다.

 

산당화(명자꽃)도 보이고,,,

 

사람들을 피해 벚꽃도 담는다.

 

탑영제와 어우러진 벚꽃은 정말 예뻤다........탑영제 안의 정자만 좀 더 전통적인 방식으로 고쳐주면 좋겠다.

 

탑영제와 벚꽃을 파노라마로 담는데 이 장면은 두고두고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 클릭..

 

피터팬님이 타고 싶으신 오리배도 담는데....오늘 다리가 불편한  내게는 그림의 떡이다...

 

탑영제와 벚꽂 스케치...

 

 

 

 

사람을 피해서 한장 더...

 

 

내게 무리지어 피는 벚꽃은 별로 땡기지 않는 꽃이다. 나무꽃은 더더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산의 탑영제와 어우러진 벚꽃은 한폭의 그림이어서 좋아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역광으로 거칠게 담아도 본다.

 

 

 

 

누가 신호한 것도 아닌데 오리배들이 요기로 모이기 시작한다....

 

탑영제와 벚꽃의 아름다운 어우러짐...

 

근경의 갈대, 중경의 오리배, 원경의 마이봉이 한 화면에...

 

저 건물에 칠해진 빛바랜 파란색이 좋아서 담아봤다...

 

꽃비가 내린 물을 담아봤더니 심심해서 해를 넣고 찍었더니 없는 장면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수 많은 꽃비의 흔적...

 

일지매처럼 담아보고 싶었다...

 

이제는 헤어질 시간이 되어 주차장으로 하산하면서 내년을 기약하기로 한다...

 

벚꽃인 한창인 이 때쯤의 마이산은 인산인해란다.....

1년에 딱 한 번 뿐인 관계로....다음 주 부터는 사람들의 북적임이 없을 것 같다고 한다...

 

주차장의 벚꽂들도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