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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산행

[100대명산 - 46] 대야산(2010.05.30)

 

대야산(931m) 산행

1. 산행일시 : 2010. 5. 30(일)

2. 날      씨 : 맑고 더움.

3. 산행코스 : 주차장(09:15) - 용추폭포(09:37) - 월영대(10:01) - 촛대봉(11:13) - 대야산 (12:29) - 주차장(15:10)

4. 산행시간 : 약 6시간(휴식 및 점심식사 시간 포함)

5. 산행거리 : 약 11km

6. 산행후기 : 원래 산행지는 가리산이었지만 강원도쪽에 비가 온다고 해서 강원도를 피해 충청도쪽으로 산행지를 변경해서

                    깊은 계곡의 시원한 물과 암릉의 아슬아슬한 아름다움을 찾아나선다.

                    전날 소백의 부드러운 능선과 바람이 주인공이었다면 대야산은 바위와 물이 주인공인 그런 명산이다.

 

 

대야산의 용추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멋진 그림이 있어 내리니 소금강이라는 안내문이 보인다.

죽계계곡의 제2경이 바로 이 곳이라고 한다.

 

요즘 산행을 위해서 애써준 S산악회 전용 차량도 예우상 한번 담아준다...

 

대야산이 경상도의 산인지, 충청도의 산인지 옥신각신 한 끝에

샷님은 경상도의 산으로, 나는 충청도의 산으로 산행기를 올리기로 합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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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대야산 산행의 들머리 되시겠다.. 

 

들머리에서 얼마 걷지 않았는데 벌써 계곡의 시원스런 물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요건 대야산 산행기에서 많이 봤던 모습인데 용추폭포가 들머리에서 가까이 있었다.

물속이 얼마나 깊은지 물빛이 환상적인 옥색 빛깔이다...

 

 

 

대야산 산행로는 계곡을 가로지르기도 하고, 오솔길을 가기도 하는 길의 연속이어서 시원하게 걸을 수 있었다.

 

요기가 바로 명경지수가 아닐까 한다...

찬찬히 주저앉아 바라보노라니 내 마음까지 깨끗해지는 것 같다.

 

계곡을 가로질러 가다가 가끔씩 길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피아골과 밀재로 가는 갈림길에서 우리는 피아골로 가기로 결정한다.

 

이쪽 피아골도 계곡이 좋은 듯 싶다.

저 작은 폭포 아래에서 등목하면 더위는 십리 밖으로 물러날 듯 싶다...

 

선발대가 빨리 걸어서 나는 내 페이스대로 걷기로 하고, 이 곳에 주저앉아 물 한모금 마시고 하늘을 바라본다.

바람에 서로 부딪히는 나뭇잎 소리가 그렇게 싱그러울 수 없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던전 입구로 향한다. 

 

이제 하나 둘씩 바위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선발대가 능선에 다다르자 왼쪽으로 방향을 트는데 아무래도 이쪽이 정상 방향이 아닌 것 같다고 해도 그냥 무시하고 가서 할 수 없이 따라갔다... 

알고 봤더니 촛대봉을 들러서 가는데 그곳으로 간다고 먼저 이야기하면 오지 않을 것 같아서 그랬다고 한다.

다들 돗자리 한자리씩 차지해도 굶어죽지 않으실만 한 분들이다....ㅋㅋ

 

그래서 결국 별로 좋아하지 않는 암릉구간을 오르기 위해 밧줄을 이렇게 잡아야만 했다. 

 

암릉에는 역시 소나무가 잘 어울린다.

 

 

암릉구간을 올라오니 시야가 확 트이고, 바로 앞에 대야산 정상이 보인다.

 

백두대간의 촛대봉 정상석

 

정상석 앞에서 인증사진 

 

다시 한번 대야산 정상을 바라보니 우리가 갈 대야산 직벽구간이 잘 보인다.

수락산 기차바위보다 훨씬 아슬아슬 하다는 말에 슬며시 긴장이 된다.

 

 

촛대봉에서 직벽 아래까지는 몇 개의 고개를 넘어야 해서 벌써 진이 다 빠졌는데

직벽 바로 아래에 서니 사방이 조망되는데 이런 경치를 볼 수 있음에 새로운 힘이 솟는다.

 

직벽으로 가는 첫번째 밧줄구간

 

직벽구간에서 솔맨님이 담아주신 사진

 

이제는 멋진 바위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저 앞에 보이는 바위산이 희양산이라고 하는데 다음번 산행지로 유력한 산이다.

대야산 직벽구간이 아슬아슬하다고 하더니만 별거 아니던데

희양산은 직벽구간이 100M정도 된다고 하는데 믿어야될지 말어야될지 종잡을 수 없다.

 

직벽구간을 다 오른 후 희양산쪽 산그리메를 파노라마로 잡아본다. 

 * 클릭 ^.^...

 

정상 바로 옆의 바위에서 블벗님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샷님과 솔맨님의 모습이 보였다.

 

대야산 정상석 인증사진 

 

 

 

 

대야산 정상은 사방팔방으로 조망이 되는 곳이라서 경치 감상하기에는 그만인 곳이다.

 

요쪽이 중대봉 방향이라고 하는데 다음에는 요기로 왔으면 좋을 것 같다.

 

조기 날등성이가 우리가 내려설 곳이라고 하는데 멋진 풍경이다...

 

하늘의 구름도 기가막히게 수를 놓고 있어서 입을 다물지 못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조망된다.

 

 

 

 

저 쪽 봉우리도 완전히 암산인데 저리로 올라와도 멋질 것 같다.

 

점심을 먹고 나니 정상쪽에 산님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바위와 소나무와 녹음이 어울려 하나의 멋진 풍경화가 이루어진다.

 

 

 

 

바위에 올라서 사진을 담기위해 연출도 해본다.....

 

요 바위는 이름이 있는 것 같은데 이름을 알아봐야 겠다.

 

이 바위를 통과해서 오른쪽 길로 내려서야 밀재로 가는 길인데 나는 왼쪽 길을 택해서 일행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래서 먼저 내려가서 기다리기로 한다.

 

내려가다보니 멋진 바위가 하나 나오는데 아니 담을 수 없다.

 

밀재와 피아골의 갈림길에서 잠시 탁족을 하고 머리에 물을 축이니 일행이 내려와서 다시 합류했다.

올라갈 때는 못봤던 예쁜 이정표를 내려가면서 보게 되었다.

 

계곡에서 일행과 함께 탁족으로 시원한 대야산 산행을 마무리한다... 

 

 

저녁은 과천으로 간다.....왜냐하면 샷님이 쏘신다기에..ㅎㅎ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많이 시켜서 배가 터지도록 먹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