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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소백산 바람맞이 산행

 

 

소백산(1,439m) 산행

1. 산행일시 : 2010. 5. 29(토)

2. 날      씨 : 맑고 더움.

3. 산행코스 : 삼가리주차장(09:34) - 비로봉(12:34) - 연화봉(16:29) - 희방사(17:40) - 희방폭포(17:52)

4. 산행시간 : 약 8시간 30(휴식 및 점심식사 시간 포함)

5. 산행거리 : 약 15.5km

6. 동      행 : 레테님, 수가님, 샷마스타님, 이선수님, 미사체님, 가을향기님, 산여인님

7. 산행후기 : 오늘은 소백산의 바람이 그리워 그리로 향한다.

                    날씨와 하늘과 구름과 바람의 축복속에 비로봉까지 오르니 그 다음부터는 소백의 능선에 취해 저절로 걷게 된다.

                    소백은 "빨리 나아감보다는 더 오래 머무름이 중요하다"는 걸 가르쳐주는 산이다......

 

 

일기예보에서는 비가온다고 하더니 삼가리 주차장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니

약간 흐린 날씨라서 산행하기엔 안성마춤인 날씨이다.

 

산행준비에 바쁘신 블벗님들...

 

아직 가을이 오지 않았음에도 붉은 색을 자랑하는 단풍나무..

이 단풍나무는 항상 붉은색이라고 한다.

 

이 장승이 서 있는 곳이 본격적인 산행들머리이다.

 

삼가리 계곡은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데, 오늘 같이 더운 날에는 물소리가 반갑기 그지없다.

 

일자로 늘어서서 가시면서 어느덧 도로를 차지한 블벗님들.

블벗님들의 포스에 오가는 사람들의 기가 죽는다....

 

어느덧 비로사 일주문에 도착해서 비로사 구경팀과 그냥 올라가는 팀으로 나누어졌다.

 

비로사의 하늘은 흰구름과 푸른 하늘을 적당히 잘 섞어놓은 듯하다.

 

 

작은 쉼터에서 쉬며 햇살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길을 담아본다.

 

어느덧 하늘은 맑게 개이면서 푸르름을 더해가 눈이 부셔오기 시작한다.

 

 

숲속의 나뭇잎 사이를 뚫고 투명한 햇살은 속속히 내려앉는다. 

 

소백산의 철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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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쉼터에서 다시 한번 쉬면서 샷님이 가져온 포도와 복숭아 캔으로 갈증을 풀어본다.

이제 얼린 통조림은 샷님이 맡기로 하시니 나야 배낭이 가벼워져서 좋을 것 같다...

이 와중에도 푸른하늘과 연녹색 나뭇잎을 예쁘게 담으려는 경쟁이.....

 

 

조광래 선생 추모비가 보이니 비로봉 바로 밑까지 도착한 것 같다.

 

어느 순간 앞이 훤해지면서 소백의 능선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올라오느라고 흘린 땀이 일순간 멈춰지는 느낌은 소백이 아니면 경험하기 힘들 것 같다..

 

능선의 녹음과 하늘의 흰구름과 푸르름의 환상적인 어울림에 그냥 감탄사만 지를 수 밖에...

아마 소백산 철쭉제라서 취재차 나온 헬기인 것 같다.

길게 늘어선 능선을 따라 사람들도 길게 줄을 선다. 

오늘 소백산 하늘의 아름다움은 대박이다. 

 

레테님이 담아주신 사진

 

 

하늘과 구름이 아름다우니 어떤 장면을 담아도 멋진 그림이 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이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데크 하나를 차지한다.

점심을 가져오지 말라고 하더니 블벗님들 배낭에서 하나둘씩 뭔가를 꺼내놓기 시작한다. 

 

 

 

하나둘씩 꺼낸 결과물이 바로 양푼 비빔밥이다.

한분이 두가지 나물을 준비해 오셨다고 하는데 그 맛은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르는 맛이다.

 

배불리 점심에 디저트까지 먹고 또 다시 소백의 아름다움을 감상한다.

 

 

 

소백산의 철쭉을 보러 오신 수 많은 분들로 능선에 쭉 줄지어 늘어선 사람들의 모습까지도 소백산의 멋진 풍경의 일부분을 연출해낸다.

 

 

 

 

 

사진에 흰색은 바로 희귀종인 노랑무늬붓꽃인데 소백산에는 지금 지천으로 피어나서

환경부가 정한 멸종위기 동식물 2급이 맞는지 의심이 들기까지 한다.

 

야생화가 많이 보여서 담다보니 예정보다 하산시간이 많이 늦어지기 시작하니

항상 여유로우신 수가님이 답답하신지 빨리 오라고 신호를 보내오는데 다른 분들은 신경도 안쓴다.

 

결국 이선수님이 카메라 압수조치를 취한 덕분에 진도가 서서히 나기시작한다.

 

그래도 멋진 풍경은 눈치를 보아가면서 살짝 담아본다.

 

 

이 곳에서는 가장 세찬 바람이 불어와서 혹시나 바람의 얼굴을 볼 수 있지 않을까해서 담아봤다....

 

정상 부근의 능선에는 아직도 철쭉이 만개하지 못했다.

 

소백산에서 바람을 맞이하기에 가장 좋은 전망데크

얼마전에 소백산에 왔을때 저 곳에 벌렁 누워 한동안 바람에 몸을 맡긴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

 

저 곳이 무슨 호수라고 알려주었는데 금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드디어 연화봉에 도착해서 연화봉을 담고 재빠르게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한다.(레테님 사진)

 

 

소백산 천문대도 재빨리 한장 담아본다.

 

통신탑도 한번 쳐다보고,

 

이번에는 천문대와 통신탑을 같이 담는데 역시 능선의 아름다움은 소백산을 따라갈 산이 없는 것 같다.

 

연화봉에서 내려오면서 본 철쭉인데 이쪽 방향의 철쭉은 오히려 시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멋진 소나무는 아니어도 오랜만에 만난 소나무이니 반갑다.

 

희방사에 들러 잠깐 구경을 하려하니 공사중으로 소란스러워 발길을 돌렸다.

선발대가 기다리는 걸 알기에 계곡에 발을 살짝만 담갔다가 잽싸게 다시 신발을 신고 하산한다.

 

슬슬 희방폭포가 나타날 조짐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수량이 많아서 소백산에 와서 여태까지 본 희방폭포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이날 볼 수 있었다.

 

소백산 파노라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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