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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설악산 산행

 

 

설악산(1,708m) 산행

1. 산행일시 : 2010. 6. 5(토)

2. 날      씨 : 맑고 더움.

3. 산행코스 : 오색(06:11) - 대청봉(09:26) - 중청산장(09:48) - 소청산장(11:09) - 봉정암(11:37) - 영시암(14:24) - 백담사(15:17)

4. 산행시간 : 9시간 6분(휴식 및 점심식사 시간 포함)

5. 산행거리 : 약 18km

6. 동      행 : 연치회 회원님들

7. 산행후기 : 연치회에서 작년 지리산에 이어 올해 설악산에 간다고 같이 가자는 제의를 받고 다른 일정을 잠시 뒤로 머물고 같이 합류한다.

                    전날 밤새면서 술 드신 분들이 아침 일찍 시작한 산행을 생각보다 잘 간다....난 오늘도 꽃들을 담느라 맨 꼴찌로 따라가기 바쁘다.

                    산행하는 팀원들은 평소에도 대부분 마라톤을 하시는 분들이라서 엄청난 체력을 가지신 분들이다. 그래서 따라가기가 항상 버겁다. 

                    그래도 대청봉에서 기다려 줄 것을 알기에 선발대가 가건 말건 경치좋은 곳에서 간간이 휴식을 취하며 경치구경하고 사진에 담는다.

                    

                   산행 시작시 부터 맑고 더운 날씨로 이내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고, 준비해간 식수 한, 두통을 금방 바닥내는 분들도 계셔서 식수를

                   어디에서 보충 할 수 있는지 물어보셔서 중청산장에서 구입하라고 말씀드리기도 했다.

                   나는 더울 것을 예상하고 식수를 2리터를 담아와서 여유로운데, 작년 이맘때즘 설악에 왔을 때 식수가 부족해서 계곡의 물을 마신 기억이

                   사전 교육이 된 셈이다. 앞으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계절이니 만큼 산에 갈 때는 얼린 식수는 충분히 가지고 다녀야겠다.

 

                    중청에서 아침 겸 점심을 먹은 후 봉정암을 들러 잠시 구경하고, 하산길에 계곡에서 시원한 탁족을 한 후 백담사에 도착하여 백담사 앞

                    계곡에서 다시 탁족을 하니 날아갈 것 같이 개운하다. 백담사에서 다리를 건너 셔틀버스로 용대리에 도착하니 동명항에서 회를 떠서 온

                    다른 조가 계곡에서 기다리고 있어 계곡에서 시원한 맥주와 생선회로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풀었다...

                    경치좋은 설악산도 구경하고, 풍부한 먹거리로 배부른 산행을 마련해준 연치회 회원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전날 밤샘 음주에도 불구하고 5시 정각에 기상해서  아침으로 라면을 간단히 먹은 후,

숙소 앞에서 단체사진 한장을 남기기 위해 산행팀이 모이기를 기다리면서 숙소의 전경을 담아봤다.

 

앞으로 가야할 곳이 바로 저 설악이다....먼 곳을 바라보니 암릉이 보이고 가슴이 뛰어옴을 느낀다..

 

그러나 현실은,  길을 잘못들어 주전골로 들어갈 뻔하다가

산책나오신 주민분께 길을 물어서 원래의 숙소 바로 뒤로 난 길을 찾아 되돌아 왔다.

 

잠깐의 알바 끝에 숙소 바로 뒤에 있었던 남설악 탐방지원센터를 찾아왔다.

 

 

오색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계단으로 악명이 높지만

처음 시작할때에는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여유롭게 오를 수 있는 길이었다.

 

오르는 길에 만난 기운찬 소나무

 

수 많은 계단을 오르느라 흘린 땀을 이 곳 설악폭포에서 세수를 하며 잠시 식혀본다.

 

단지 고사목이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너무 예뻐서 담았더니 낮달이 찬조출연을 하게되었다....(자세히 찾아보면 낮달을 찾을 수 있음)

 

저 계단만 오르면 대청이 보일라나?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은데 그래도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고,

키작은 나무들을 보니 정상부근에 도착한 것 같은 느낌이든다.

 

멋진 고사목들도 만난다.

 

 

 

이런 풍경을 많이 담고 싶었는데 별로 볼 수 없었다...

한계령에서 오는 길이 훨씬 더 예쁘고 볼 거리가 많은 것 같다.

 

 

대청봉에 도착하니 선발대가 간식을 먹으며 기다리고 있어서 단체 인증 사진을 담고, 독사진도 남겨본다.

이른 시간 덕분인지 정상은 아직 붐비지 않아서 사진 담기가 쉬웠다.

 

정상 부근에는 털진달래 군락지의 분홍물결이 일렁인다. 

 

아점을 먹을 중청산장이 보여 반갑다.

 

천화대와 공룡능선과 울산바위도 조망해본다.

정말 멋진 풍경인데 사진에는 그 아름다움을 담을 수 없으니 안타까울 뿐이다.

 

대청봉의 산허리만 뚝 떼어서 담아본다.

 

 

옆으로만 퍼지는 키 작은 눈잣나무

 

되돌아 본 대청봉

 

중청산장과 중청

 

중청산장에서 아점을 먹은 후 이제 봉정암으로 내려간다.

 

중청은 올라갈 수 없는 곳

 

 

대청과 중청을 함께 잡아본다. 

 

가운데 바위 밑에 설악산이 품은 계란에 해당하는 봉정암이 있다고 한다.

 

대청봉에서는 멋진 구름을 만날 수 없었지만, 하산하는 길에서 멋진 구름을 만났다.

 

용아장성의 위용....ㄷㄷㄷ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어 더웠지만, 맑고 고운 하늘로 사진담기에는 참 아름다운 하늘이었다.

 

일몰이 아름답다고 소문난 소청산장...

내 언젠간 이 곳에서 하루 묵으면서 일몰을 구경하고 그 다음날 공룡능선을 타리라....

 

이제 봉정암으로 간다.

 

고사목 나무뿌리에 쌓은 돌탑이 신기해서 담아봤다.

 

이제 봉정암이 잘 보이는 곳까지 내려왔는데 봉정암 뒷편의 바위가 참으로 절경이다. 

 

 

 

 

 

 

요건 봉정암 사리탑인 것 같은데 너무 화려해서 경박하다는 느낌이다.

정말 사리탑이 맞다면 죽은자의 영혼을 달래주지 못할 것 만 같다.

 

렌즈에 물이 묻은 상태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간의 사진을 담아서 설악의 뛰어난 풍경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버리기 아까워 올려본다.

 

 

봉정암에서 내려선 계곡에서 올려다 본 봉우리와 하늘이

이날 산행에서 본 풍경 중 가장 아름다웠다...

 

 

 

 

 

파노라마 사진 

 * 클릭 ..^.^..

 

수 많은 폭포들이 있고 제각각 이름이 있겠지만, 불러줄 수 없음에 조금 미안한 맘이다.

 

 

쌍폭(쌍룡폭포)

 

 

중간 중간에 인증사진 남기고...

 

몇 단 폭포인지 긴 폭포도 멋지고, 물 빛깔 역시 아름답기 그지없다.

용아폭포

 

마치 병풍바위 같은 멋진 바위벽을 만난다.

 

흐르는 물길따라 바위가 파여간 모양이다.

 

이건 2단 폭포

 

이건 3단 폭포인가?

용손폭포

 

조각 돌들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듯한 바위

 

바위 아래로 난 멋진 길도 걷는다.

 

아름다운 바위들..

 

환상적인 에메랄드 물빛..

 

드디어 영시암에 도착하는데 이날 봉정암에서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전국의 불자들이 명찰을 달고 모여들어서

하산하는 길이 만만치 않고 좀 짜증도 났었다.

 

  

 

걷기 좋은 길이라서 길어도 천불동 계곡보다는 좀 쉽게 하산할 수 있었다.

 

 

탐방지원센터

 

계곡이 드넓게 펼쳐지는데 물은 오히려 상류쪽보다 적은 것 같은데

곳곳에 돌탑들이 쌓여가고 있다.

 

백담사 전경

 

설악산 다람쥐도 그렇고, 물속의 커다란 물고기가 도망가지 않고 사람을 따라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