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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산행

[100대명산 - 42] 덕숭산(2010.01.30)

덕숭산(495m) 산행

1. 산행일시 : 2010. 1. 30(토)

2. 날      씨 : 맑은 후 흐림

3. 산행코스 : 둔리 팔각정(14:40) - 덕숭산 들머리(15:03) - 덕숭산(15:53) - 석문(16:15) - 마애불(16:18) - 수덕사(16:34)

4. 산행시간 : 약 2시간(휴식 포함)

 

수암산에서 덕숭산으로 바로 오는 길을 못찾아서 덕산온천 방면으로 내려온 후 들판을 가로질러 겨우 찾아낸 둔리1리 팔각정

 

이 조형물은 최근에 생긴 듯하다.

 

콘크리트로 포장된 도로를 계속 따라 올라오면 이 길과 만나게된다...이 곳이 둔리에서 덕숭산으로 올라가는 들머리이다.

수암산에서 내려올 때 부터 내 디카의 배터리가 나가서 솔맨님이 담으신 사진을 많이 가지고 왔다.

 

들머리부터 정상까지는 된비알이 계속된다.

 

덕숭산은 육산이라서 딱히 볼만한 풍경은 없는 것 같다.

 

된비알을 오르니 또다시 땀이 비오듯 얼굴에서 떨어지고, 체력은 금새 바닥이 나서 솔맨님은 먼저 가시라고 한 후 쉬엄쉬엄 올랐다.

 

힘들게 오른만큼 정상석을 만난 기쁨은 그 어느때보다 크다.

 

정상목이 추울까봐 솔맨님이 옷을 입혀주었다.

 

때마침 도착하신 어르신들이 먼저 찍어주시겠다고 하셔서 기념촬영을 했다.

 

아마 이 곳이 정혜사일 것 같은데 문이 굳게 닫혀있어서 들어갈 수 없었다.

 

돌담과 소나무가 예뻤는데 사진으로 담으니 밋밋하다.

 

요런 신기한 석문도 만날 수 있었다.

 

덕숭산은 수덕사의 말사들로 꽉 찬 산이다.

 

날개를 접은 제비의 형상을 한 바위

 

만공스님이 직접 만드신 마애불이라고 한다.

 

이런 곳에 초가가 있을줄이야!

나중에 알고 봤더니 만공스님께서 수행하신 소림초당이라고 한다.

 

이 사면석불은 1983년 충남 예산군 화진리에서 발굴된 백제시대 유일의 사면석불을 그대로 재생한 것으로,

사면에 약사불, 아미타불, 석가모니불, 미륵존불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드디어 오늘의 날머리인 수덕사에 도착했다.

문수보살일까?

 

수덕사 대웅전은 부석사 무량수전, 봉정사 극락전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로 국보 제 49호라고 한다.

수덕사는 충청지역에 자리잡고 있어 백제의 양식이 그대로 남아있는 건축물이라고 한다.

 

대웅전을 지키는 3층 석탑

 

범종각

 

오늘은 땀을 많이 흘렸더니 가지고 간 식수가 부족했다. 그래서 이 곳에서 목을 많이 축였는데 물이 나오는 곳이 다소 민망하다...

 

수덕사의 곳곳을 열심히 담으시는 솔맨님

 

수덕사를 나오게되면 사천왕문, 금강문, 일주문을 거치게 된다.

 

경허스님과 만공스님의 일화가 담긴 수덕여관

담장이 없는 모습이 조금은 특이하다.

 

수덕여관 뒷편...하루 밤 묵어가고 싶다...

 

이 나무는 수덕여관 옆에 있었는데, 수덕여관 뒷편에도 멋진 소나무 군락이 있었다.

 

금강문을 지나 만난 일주문

 

수덕사 구경을 마친 후 상가를 지나 버스정류장으로 가자마자 버스가 나온다.

홍성역이나 삽교역을 가느냐고 물었더니 삽교역을 간다고 해서 저녁은 삽교역에 가서 먹기로 하고 버스에 올랐다.

잠시 후 삽교역에 내렸는데....아뿔싸!!!

음식점이 하나도 없다....휑한 곳에 역사 하나만 달랑 있을뿐이다.

 

기차편이 바로 있어서 표 구입 후 바로 역내로 들어온다....결국 오늘 산행은 저녁을 생략하게 되었다.

 

5. 산행후기

 용봉산에서 덕숭산까지 7시간 정도면 산행을 마칠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용봉산의 멋진 풍경에 빠져 그 모습을 사진에 담느라고 너무 쉬엄쉬엄 갔고, 덕숭산 들머리를 찾기위해 약간의 알바로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언뜻 계산해보니 9시간 정도 걸릴꺼 같아서 덕숭산은 빠른 페이스로 진행했다.

결국 총 7시간 반 정도의 산행시간으로 산행을 마치게 되었다. 솔맨님의 든든한 산행지원 덕으로 무사히 시간에 알맞게 산행을 마치고 이른 시간에 귀경할 수 있었다.

 덕숭산은 수덕사의 덕으로 100대 명산에 그 이름을 올렸으나, 용봉산으로 대체되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