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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산행

[100대명산 - 41] 운장산(2010.01.17)

 

운장산(삼장봉-1,133m, 운장대 - 1126m, 칠성대-1122m) - 연석산(925m) 산행

1. 산행일시 : 2010. 1. 17(일)

2. 날      씨 : 맑음

3. 교  통 편 : 반더룽산악회 버스

4. 산행코스 : 내처사동(10:44) - 동봉(삼장봉, 11:57) - 운장산(운장대, 12:21) - 서봉(칠성대, 12:46) - 연석산(15:14) - 연동(16:24)

5. 산행시간 : 약 5시간 30분(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6. 산행거리 : 약 10km

7. 동       행 : 레테님, 초록별님, 피터팬님, 산여인님, 몽몽이님, 반더룽산악회 회원님들....

 

 

10시 37분에 산행 들머리인 내처사동에 도착했는데,

벌써 2대 정도의 관광버스에서 내린 산객들이 산행준비 하시느라고 북적북적하다.

 

산여인님과 몽몽이님께서 적금(?)타셔서 좋은 자가용을 새로 장만하셨다고 해서 기념으로 담았다.

캠프라인 등산화의 진가는 바위산을 산행할 때인데 나중에 눈이 녹으면 기념으로 릿찌 산행을 가면 좋을 것 같다.

 

본격적인 들머리임을 알려주는 이정표

첫번째 목표는 동봉인 삼장봉인데 2.7km 거리에 있다.

 

햇빛을 받아서 반짝거리는게 참 이뻐서 담아보았는데, 역시 사진으로는 그 아름다움을 전하기는 무리이다.

 

사위질빵의 씨앗

 

이곳에서 잠시 동안 서성인 이유는 삼장봉으로 가는 길이 맞는지 몰라서이다.

이정표상으로는 이쪽이 맞는데 앞서가신 대장님께서 재차 확인중이었다.

결국 후미에 전화해서 이 길이 맞는 길임을 확인한 후 다시 진행했다.

 

삼장봉 가는 길은 계속된 오르막과 조릿대를 헤치고 가야하는 길이다.

대부분 조릿대는 가슴 높이까지 자라는데 이 곳의 조릿대는 키가 커서 내 얼굴까지 닿는다.

몽몽이님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 얼굴을 감싸고 지나간다....ㅋㅋ

능선임에도 불구하고 조망은 잡목에 둘러쌓여 거의 없는 조금은 지루하고 힘든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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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된 문에 살짝 인사를 하고 지나간다.

 

정상 부근에 도착했는지 이제 조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오늘 풍경은 시간이 있는 관계로 왠만하면 다 파노라마로 담기로 작정한다. 

* 클릭해서 보세요..

 

우리가 가야할 곳이 제일 뽀죡한 봉우리쪽일 것 같다.

* 클릭해서 보세요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서 도착한 동봉 정상

이정석에는 삼장봉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니, 이제는 동봉이라는 말 대신에 삼장봉이라고 부르고 지도에도 삼장봉으로 표기해 주었으면 좋겠다.

 

삼장봉에서 우리가 오른 방향쪽 산마루금을 바라본다.

 *클릭

 

이쪽은 아마 구봉산쪽 방향일 것 같다.

* 클릭

 

파노라마로 풍경을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산세가 예뻐서 다시 담아봤다.

 

담양에는 석문이 있다면, 운장산에는 목문이 있다고 말 할 수 있을런지..

그러나 저리로 지나갈 수는 없다....만약 지나간다면 바로 119 헬기(?)가 대기하고 있다...ㅋㅋ

 

운장산의 동쪽은 이런 암벽들로 이루어져서 가파른 절벽지대를 이루고 있다.

 

저 멀리 보이는 저수지가 무슨 저수지라고 옆에서 얘기해 주셨는데 기억이.....피터팬님께서 댓글로 신궁저수지라고 알려주셨다.

약간 위험한 곳에는 이처럼 밧줄이 설치되어 있었다.

 

오늘은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실컷 운장산의 멋진 산세를 느긋하게 감상한다.

 

 * 클릭

 

중간에 외로이 홀로 서있는 바위의 모습이 애처로워서 나목과 함께 담아봤다.

 

두번째 목표지점인 운장산의 정상인 운장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삼장봉에서 운장대로 가는 길도 계속되는 오르막이다.

 

바위 위에 우뚝 선 소나무가 보기 좋다..

 

 

양 쪽으로 절벽의 느낌이 나는 좁은 능선길을 지나 또 오르막을 오른다.

 

저기 위의 길로 가면 파란 하늘나라에 닿을 수 있을 것만 같다.

 

들머리에서 1시간 40여분만에 도착한 운장산의 정상

정상석만큼은 좀 멋진 걸로 해주지....조금은 초라한 정상석이니 정상석 쟁탈전이 없어서 좋은점도 있었다.

이 곳에서 레테님이 주신 파이를 맛있게 먹으면서 블벗님들의 모습이 보이는지 서성였다.

 

이쪽은 서봉인 칠성대(내가 가진 책자의 지도에는 오성대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운장산으로 내려가는 버스안에서 피터팬님께서 운장산 세 봉우리의 이름을 알아맞추는 퀴즈를 냈었는데, 어느 한분이 서봉을 오성대라고 하시니

피터팬님께서 아니라고 딱 잘라 말씀하신다...ㅋㅋ...피터팬님 그 분 잘못이 아니랍니다....지도에 그렇게 표기되어 있었어요...

속으로 혼자서 낄낄거렸다....

 

운장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봉우리가 칠성대인 것 같다.

*클릭

 

칠성대로 가는 중간에 서서 뒤돌아 바라본 운장대

 

서봉 정상인 칠성대는 전체가 큰 바위로 이루어진 것 같다.

 

칠성대에서 바라본 운장대 풍경

 

 

 

요건 연석산 방향인 것 같다. 

 * 클릭해서 보세요

 

이번에는 각도가 270도 정도 되는 초대형 파노라마 사진을 담았다....

저기 어딘가에 대둔산이 있을 것이다.

 

이 쪽은 우리가 앞으로 갈 연석산 방향인 것 같다.

* 클릭

 

이 곳 칠성대의 정상석도 다른 정상석과 똑같은 모양이다. 

정상석에도 개성을 넣어달라고 애원하는 듯.....

 

다른 분께 부탁해서 정상석 기념사진을 남긴다. 근데 어째 내 사진이 아니라 위에 계신분 사진같다.

 

칠성대에 올라오려면 이 바위를 지나거나 우회해서 올라와야 하는데 혹시 상여바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곳 칠성대에서 점심을 먹는다고 했으니 옷을 단단히 껴 입고 블벗님들 기다린다.

그렇게 기다리기를 얼마나 했는지 모르지만 저 멀리 암릉위로 블벗님들이 보인다.....얼마나 반가웠는지....ㅋㅋㅋ

 

 

 

 

 

 

 

요렇게 싸메고 기다렸다....레테님이 도착해서 담아주신 사진

다음에는 절대 앞에 안 간다...피터팬님 따라서 천천히 가야겠다...

 

이제 점심을 먹고 연석산으로 향한다.

칠성대에서 연석산으로 내려가는 길은 심한 내리막이어서 각별한 조심이 요구되는 구간이다. 디카를 꺼낼 엄두가 나지않는 그런 길이다.

 

연석산으로 올라가는 길에 공터에서 잠시 쉬면서 돌아본 칠성대가 참으로 웅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칠성대 파노라마 사진 2장 

 

 

연석산에서는 저수지도 좀더 가까이 조망된다.

 

산여인님이 보내주신 사진...

사진도 찍어주시고, 맛있는 음식도 나눠주시고,,,,감사하고, 또 고맙습니다....

 

연석산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저기를 넘어야 하는데 오늘 산행에서 마지막으로 힘이 드는 구간인 것 같다.

 

앞에 가시던 산여인님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니 고드름이 자라고 있었다.

오늘은 날씨가 포근해서 고드름이 잘 자랄 듯하다.

 

연석산 정상 표지석...좀 더 친절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이 쪽은 우리가 갈 방향과 반대방향의 병풍바위로 가는 길이다.

 

산여인님이 담아주신 연석산 정상의 기념사진

 

이제는 연동으로 하산...

 

하산 길에 올려다 본 병풍바위의 위엄...

 

마당바위...처음에는 어떤게 마당바위인줄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물이 흐르는 평평한 바닥이 마당바위란다.

 

작은 규모의 연석사...사찰 건물이 달랑 대웅전 하나 인 것 같다.

 

날머리인 연동마을의 연석산 등산 안내도

 

저녁 식사 장소로 가는데 있던, 조금은 뜸금없는 곳에 세워져 있던 산문시비

 

저녁식사로는 아마 순두부찌게 인 것 같다.

 

이 집에서 콩을 갈아 직접 만든 순두부라고 하는데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8. 산행후기 : 산죽과 오름길로 쭉 이어진 길을 약 1시간 10여분을 오르니 사방의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는데 그 곳에서 바라본 주위의 풍경은 역시 100대

                    명산답게 운장산의 산세가 웅장했다.  특히 서봉의 조망이 훌륭해서 맑은 날씨 덕분으로 마이산과 대둔산까지 볼 수 있었다.

                    운장산 가는 차량에 탑승한 후부터 산행 후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여러모로 잘 챙겨주시는 블벗님들.......그런 블벗님들과의 함산은 언제나

                    고맙고, 재미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산행이었다.         

 

                    맛있게 저녁식사를 한 후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전혀 막힘이 없어서 일정보다 더 빨리 서울에 도착해서 내일 출근 준비에도 전혀 부담이

                    없어서 좋았다.  전날의 무등산 산행과 더불어 연속 2일간의 산행으로 산의 맑은 정기를 받고, 좋은 동료들과 블벗님 덕분에 행복함을 맘껏

                    누린 나날이었음에 감사하고 또 즐거운 나날들이었다.

                    함께 산행한 동료들과 블벗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이곳에서나마 전하고 싶다.

 

  * 볼거리 : 눈꽃, 서봉의 조망(마이산, 대둔산 등이 보임), 병풍바위

  * 먹거리 : 순두부(이 지역이 순두부로 유명한 고장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