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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산행

[100대명산 -34] 한라산(2009.09.19)

1. 산행일시 : 2009. 9. 19. 09:40-17:50

2. 날      : 맑고 무더움

3. 교  통 편 : 시외버스로 서귀포에서 성판악으로 이동

4. 산행코스 : 성판악(08:50) - 진달래대피소(12:01) - 백록담(13:48) - 용진각대피소(14:41) - 관음사(17:50)        

5. 산행시간 : 약 8시간(점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6. 산행후기 : 올레길 7코까지 간 후 인천에서 배편으로 내려온 의료원산악회와 성판악에서 만나 어리둥절하는 회원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잠시

                     숨을 돌린 후 본격적인 산행에 나섰다. 전날 부은 발 때문에 걱정이 되었는데 소염제가 효험이 있었는지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신발을 신으면 자꾸 신발에 닿아서 아프기 때문에 슬리퍼를 신고 가려고 했으나 공단관리소를 지나는데 슬리퍼는 안됀다고 한다.

                     그래서 부득이 등산화로 갈아신고 가는데 그래도 전날에 비해서 한결 컨디션이 좋다. 역시 여러명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가는 산행은

                     재미있었다. 혼자 올레길을 걸으면서 아쉬었던게 옆에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서 사람이 그리워졌던 것 같다.

                     진달래 대피소에 12시 30분까지 도착해야 정상까지 갈 수 있기에 부지런히 가는데 이번에는 뒤로 쳐진 분이 없어서 무난한 산행이 되었다.

 

성판악휴게소에 먼저 도착했는데 발이 불편하니 뒤로 처지면 민폐가 될 것 같아서 먼저 갈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냥 기다려서 함께 가기로 한다.

 

한라산 안내도

 

성널샘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날씨가 쌀쌀해서 바람막이를 꺼내 입고서 기다린다.

 

성판악휴게소 2층에는 이 개님이 주인장이다.

 

오늘 산행복장.....그러나 복장불량으로 입장불가...ㅋㅋㅋ

 

공단직원 2명이 지키고 서있던 성판악대피소

 

첫번째 휴게소 도착했는데 휴게소 계단 밑에서 뱀이 나와서 산님들이 혼비백산했다.

 

휴게소 앞에는 화장실이 있고 샘터도 있어서 목을 축일 수 있다.

 

진달래대피소에 거의 도착

 

진달래대피소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쪽으로 오르는 코스는 완만해서 오르기 좋기때문에 대부분의 분들이 이곳을 들머리로 잡는다. 그래서 앞사람 신발 뒷꿈치만 보고 가야한다.

 

12시 30분 안에 도착해야 정상까지 갈 수 있다.

 

진달래대피소에서 바라본 한라산

 

이렇게 보면 정상이 멀리 있지 않은 것 같다.

 

이런 계단 길은 누워서 식은죽 먹기(?)

 

이 나무는 뿌리가 옆으로만 퍼져 있어서 심한 비바람에 뿌리째 뽑힌 것 같다. 

 

조릿대 숲도 지나야 하고

 

100m올라갈때 마다 알려주는 이정표도 있고,

 

조릿대 사이로 난 돌길....발바닥이 발바닥이...불이 붙는다.

 

이제는 고사목도 조금씩 보인다.

 

조금 더 가까워진 정상

 

거의 정상 부근에 다다렀는지 시야가 트이기 시작했다.

 

금방이라도 달려들 듯한 구름뭉치들...

 

 

 

 

날씨가 환상적이어서 산행하기 좋았고, 좋은 날씨 덕분에 구름의 장관의 사진에 담기 바쁜 산님들.

 

나도 사진에 담겨본다. 

 

이제 정상이 코앞이다.

 

정상 부근에 이렇게 넓은 초지가 있는 것은 한라산 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인 것 같다.

 

 

 

몽환적인 구름에 빠져서 헤어나올 줄 모른다.

 

구름폭풍을 뚫고 온 산님들.

 

드디어 백록담을 구경하는데...물이 없다.

시퍼런 물이 가득 찬 백록담을 기대하고 올라왔건만......

 

그래도 증명사진을 남겨야 한다.

 

우리가 9.6km를 걸어왔나보다.

 

점심 식사를 한 후 공단직원에게 쫒기듯 다시 내몰리는데 아쉬우에 한라산 풍경을 마구 담아본다.

 

 

하산하는 길은 올라오는 길보다 확실히 볼만한 풍경이 더 많다.

 

 

 

 

 

용진각현수교를 건너 용진각대피소로 향한다.

 

조금 특이한 봉우리도 보이고,

 

 

탐라계곡인데 계곡의 규모는 꽤나 큰데 물이 전혀 없다.

 

숯가마터라고 한다.

이 산속에 숯가마터를 만들어 놓은 것을 보니 산중턱에도 사람들이 많이 산 것 같다.

 

구린굴

천연 냉장고로 이용한 곳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