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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산행

[100대명산 -33] 오대산 산행(2009.08.30)

 

오대산(비로봉 1,563m) - 다람쥐와 함께 한 산행

1. 산행일시 : 2009.08.30(일), 날씨 : 흐림

2. 교 통  편 : 갈때 : 동서울터미널(07:10) - 진부도착(09:02), 진부(09:40) - 상원사(10:20)

                  올때 : 상원사(16:20) - 진부(17:00) - 부일식당(17:06) - 진부(17:45) - 동서울(22:12)

3. 산행코스 : 상원사 - 사자암(중대) - 비로봉 - 상왕봉 - 두로령갈림길 - 상원사

4. 산행시간 : 5시간 20분(휴식시간 포함)

5. 동  반 자 : 단독산행

6. 산행후기 : 아침 5시에 일어나 베란다 밖을 보니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얼른 인터넷으로 날씨를 검색해보니 강원도 쪽은 오전만 비가 내리고 오후는

                    갠다고 해서 잘하면 기가막힌 운해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아 준비해둔 배낭을 메고 나선다. 예정보다 이른 시간에 진부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기다리다 평창운수 시내버스를 타고 가는데 버스 안에서 승객 1분과 운전기사가 요금을 냈니 안냈니 옥신각신 한다. 결국 차를 세우고

                    운전기사가 요금통을 열어 확인해 주고 승객분이 사과를 하여 마무리하게 되었다. 승객의 잘못으로 인한 다툼이었지만 그러나 운전기사의 손님

                    에게 대하는 응대방식에 서비스 마인드가 전혀없다.

 

                  월정사에 도착하니 차안으로 매표소 직원이 올라오더니 다짜고짜 2,500원을 내라고 한다. 문화재관람료 명목인데 미리 산행기를 읽어서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실제로 당해보니 어이없고, 버스안에서 요금을 내보는 것도 처음인 황당한 경험이다. 상원사 앞에서 문화재관람료를

                  걷는다면 지불하겠지만 차타고 지나가는 월정사를 보는 값을 내라고 하니 참으로 어이없다. 갑자기 불교에 대한 깊은 불신과 저항감과 함께 

                  이를 묵인해주는 공무원들에 대한 불만이 입밖으로 나오려 한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음을 깨닫고 2,500원을 지불하고 가는데 낡은 버스에 비포장

                  길이 나타나 무슨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을 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날 마라톤 대회도 함께 열려서 마라토너와 차들이 좁은 비포장도로에서

                  뒤죽박죽이어서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었는데 다행히 아무런 사고없이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진부로 가는 버스가 동서울터미널을 나와서 도로를 달리기 시작하니 와이퍼를 작동해야 할 정도로 비가 왔다.

강원도에는 오후에 비가 갠다는 일기예보만 믿고 우산하나 챙겨들고 나섰다.

 

9시 40분 상원사발 시내버스를 타면 되는데 시간상 20여분을 일찍오는 바람에 40분을 시외버스 터미널안에서 기다리게 되었다.

도로 밖에서 본 터미널의 모습


시내버스를 타는 곳에서 본 시외버스터미널 모습

 

터미널 밖에는 이런 대형 안내판도 걸려있었다.

 

시외버스터미널 뒤쪽으로 시내버스 승강장이 있는데 시내버스가 평창운수이다. 

이윽고 버스 기사가 커피한잔을 손에 들고 나오자 어디선가 기다리던 승객들이 한두명씩 모여들기 시작한다.

보시는 것처럼 낡은 버스다.

 

상원사 주차장에 내리니 커다란 산행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탐방로 소요시간을 대략적으로 참고하라는 안내판이다.

 

상원사부터 시작된 길은 된비알은 아니지만 계속된 오르막이어서 얼굴에 땀범벅이 되었다.

오대산 코스정도는 가볍게 오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몸 상태를 유지하도록 평상시 관리가 필요한데 게을러서 힘들다.

이번 가을 산행을 대비해서 이제라도 평일에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

 

오대산에는 고목이 많은 이유로 속이 텅빈 나무들이 많았다.

 

적멸보궁으로 가는 길에 놓인 약수터인데 어느 산님의 말에 의하면

이 물이 상원사나 사자암의 약수물보다 맛이 있다고 한다.

 

적멸보궁 입구에서 맛난 청설모

아침식사 중인데 여간 사람을 경계하는 것이 아니다.

 

적멸보궁을 구경하고 비로봉으로 가려면 다시 내려와서 이쪽 길로 올라야 한다.

 

또 속이 텅빈 고목 등장

 

휴식 겸 요기를 하려고 배낭을 내려놓고 빵을 꺼내 조금 떼어주자 냉큼와서 받아먹는다.

설악산의 다람쥐보다는 경계를 하지만 손으로 먹이를 주면 근처까지 가까이 다가온다.

 

본격적인 던젼 입구...

 

하늘이 열리기 시작하니 정상이 가까운 것 같다.

부산에서 오신 두 분을 찍어드리고 부탁하여 나도 한장 증명사진을 남겼다.

 

비로봉에는 심한 안개로 4-5미터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다.

 

잠깐 정상 부근에서 휴식을 취한 후 상왕봉으로 향한다.

 

상왕봉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이런 헬기장이 3개 정도가 나온다.

능선 부근에는 작은 화원들이 계속 이어지고...

 

커다란 위엄을 지닌 주목도 만난다.

 

점심먹기 안성맞춤인 장소도 나타나고..

 

괴목....감탄할 만한 생명력

 

수풀 사이에서 찾은 지표석

북대가 2km남았다고 알려준다.

 

멧돼지가 파헤진 흔적을 가리키는 푯말이 몇 개 있었는데,

파헤친 자리는 북대에 가는 길에 계속 나타난다.

멧돼지를 만날 확률이 가장 높은 산이 오대산일 것 같다.

 

상왕봉에 도착해서 셀카를 남긴다. 

 

두로령 갈림길에서 두로령까지 갔다가 북대로 내려와야 하는데

길을 잘 몰라서 임도쪽으로 바로 내려오게 되었다.

 

북대까지는 300m인데 안개가 자욱해서 구경을 못할 것 같아 그냥 상원사로 내려가는 길을 택했다.

 

아마 이 길이 상원사로 내려가는 지름길인 것 같은데 출입금지 푯말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어 지루한 임도를 따라 내려왔다.

 

임도는 다행히 비포장이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상원사에서 버스를 타고 나오면서 월정사에 내려 구경을 할까 했는데 그러면 또 다시 한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월정사는 구경하지 않기로 했다.

진부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5시인데 5시 10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탈까, 아니면 저녁을 먹을까 하다가 인터넷에서 검색한 산채음식으로 유명한

부일식당을 찾아나섰다. 터미널에서 걸어서 5분 정도의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데 특이하게도 외관이 돌로 지은 건물이다.

 

메뉴는 산채백반(8,000원)을 시켰다.

요렇게 나오는 줄 알았더니만,,,,,,

 

조금 있으니 된장국이 나왔는데 검정색 된장국이다.

산채에 대한 맛을 알지 못하므로 맛에 대한 평가는 나의 몫이 아니다.

다만, 된장국과 두부, 오이소박이, 도라지나물, 호박무침은 내 입맛에 딱이었다.

 

40년 전통의 맛집이라고 해서 그 규모가 꽤 클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작았다.

그런데 식사하고 나오니 반대편에 별관이 떡하고 자리잡고 있었다.

 

돌아오는 길에 처다본 강원도의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