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트레킹/제주 올레길

올레길 3코스

1. 코      스 : 3코스(온평포구 - 통오름 - 독자봉 - 김영갑갤러리 - 신천 바다목장 - 표선백사장 - 당케포구)

2. 일      시 : 2009. 09. 15. 13:42 - 18:49

3. 코스소개 : 장장 14km에 걸친 중산간 갈의 고즈녁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양옆에는 오래된 제주돌담과 제주에 자생하는 수목이 울창하다. 나지막하지만

                   전망이 툭 트인 통오름과 독자봉 또한 제주의 오름이 지닌 고유의 멋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도중에 김영갑갤러리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중산간 길을

                   지나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바다목장 길이 열린다. 푸른 바다와 푸른 초장이 함께 어우러지는  제주에서만 볼수 있는 바당올레 길이다.

4. 날      씨 : 맑음

5. 식      사 : 저녁-춘자싸롱의 춘자국수

6. 숙      소 : 가원비치민박(3만원) - 표선해수욕장 정면에 위치한 민박집인데 특이한 점은 없지만 그냥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어서 꽤나 마음에 들었다.

7. 후      기 : 14km의 중산간 길은 중산간의 특유한 정취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으나, 콘크리트 길이어서 발목에 무리가 오고 발에 물집이 잡히게 되어 이후 고생을

                  하게 되었다. 신천 바다목장의 아름다움은 정말 오래동안 기억될 아름다운 풍경이었고, 물집잡힌 발을 질질끌며 늦게 도착한 표선해수욕장은 저녁

                  무렵이고 물이 차 있어서 해수욕장인줄 몰랐는데 아침에 물이 빠지니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떡하니 놓여 있었다.

 

빌레성이라는 작은 성이 있는 모양이다.

 

내게는 악몽과도 같은 신산간도로 

 

새롭게 등장한 올레 이정표인데 눈에 잘띄이는 게 꽤나 괜찮은 것 같다.

 

3코스는 총 22km의 긴 코스인데 중산간지역이라서 점심식사할 마땅한 장소가 부족해서 이 구간을 가시는 분들은 먹거리를 좀 챙겨서 가야한다.

 

중산간의 눈부신 아름다움 

 

 

통오름으로 오르는 길

 

이곳에도 말들이 뛰놀고 있다.

 

통오름의 정상부근

 

아주 예쁜 올레 화살표

 

독자봉 역시 말들이 주인인 오름이었다.

 

독자봉을 내려와서 다시 콘크리트 길을 걸어야 한다.

 

중산간에 비닐하우스는 처음 본다.

 

왼쪽 발에 물집이 잡히기 시작해서 걸음을 옮길때마다 아프고, 아직 갈 길은 멀고.........

택시타고 갈까 하는 갈등이 계속 든다.

 

이번 제주에서 가장 가고 싶은 곳중에 한 곳인 김영갑 갤러리에 도착했는데 시간도 없고 땀냄새때문에 다른 관람객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않아 전시장에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만 한바퀴 빙 둘러서 구경하고 간다.

 

사람 모양이 우화적이다.

 

루게릭병에 걸려서도 이 모든 것을 인부들에게 직접 지시하며 만든 정원인데 만들었다 허물고 다시 만들기를 수없이 반복했다고 한다.

 

 

 

제주도는 돼지고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소고기도 유명하다.

 

드넓은 바다목장

30여년만에 개방된 목장이라고 하는데 바다의 검푸른색과 초지대의 초록색이 참 아름답게 어울린다.

 

 

 

 

 

 

바다목장 바로 옆은 이런 해안가이다.

 

 

그림자 놀이도 해보고..

 

바다와 육지의 경계점.

 

코스모스와 돌담과 파

 

아직도 갈길이 멀었나보다.

 

해질 무렵 낚시하는 분들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이다.

 

저 멀리 표해수욕장의 모습이 보인다.

 

경고문에는 바다양식장이니 함부로 들어가지 말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드디어 도착한 표선해수욕장

그런데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은 어디에.....

 

모래사장이 약간 있기는 하지만 물이 나가야 해수욕장 다운 면모를 드러낸다고 한다.

 

원래는 바닷가를 걷지않아도 되는 길이 있는데 사유지라서 막아놓아서 부득이 바닷가를 걸을 수 밖에 없다.

 

저 곳 어딘가에 전화로 예약한 민박집이 있을 것이다.

 

민박집에 도착하니 먹을 만한 곳을 알려주는데 주인께서 춘자국수집을 알려준다.

반가운 마음에 얼른 샤워하고 슬리퍼를 갈아신은 후 조금 걸어서 도착한 후 곱배기(3,000원)를 주문한다.

역시 멸치국물의 시원한 맛과 고추가루의 얼큰한 맛이 환상적으로 어울리는 맛이다.

 

저녁을 두둑히 먹고 나오는 길에 만난 전선위 제비들

서울의 제비들이 집단으로 다 이주해온 듯 하다.

'트레킹 > 제주 올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레길 5코스  (0) 2009.09.25
올레길 4코스  (0) 2009.09.24
올레길 2코스  (0) 2009.09.23
올레길 6코스  (0) 2009.09.23
올레길 1-1코스(우도올레)  (0) 2009.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