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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제주 올레길

올레길 2코스

1. 코      스 : 2코스(광치기해변 - 온평포구)

2. 일      시 : 2009. 09. 15. 09:00 - 13:42

3. 코스소개 : 성산 광치기 해변에서 출발하여 고성, 대수산봉, 혼인지를 지나 온평리 포구까지 이어지는 17.2km의 올레길이다. 대수산봉 정상에서는 시흥리부터

                   광치기 해변까지 펼쳐지는 아름다운 제주 동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제주의 옛 신화 중 하나인 '삼성 신화'에 나오는 고, 양, 부, 삼신인이 벽랑국에서

                   찾아온 세 공주를 온평리 바다에서 맞아 혼인했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혼인지도 만나볼 수 있다.

4. 날      씨 : 맑음

5. 식      사 : 점심 - 호떡분식(떡뽁이)

6. 후      기 : 중산간의 호젓함을 느끼기에는 아주 좋은 코스이다. 그러나 많은 부분의 길이 콘크리트길이니 반드시 밑창이 딱딱한 경등산화나, 트레킹화를 신고

                   가기를 강력 추천한다. 운동화도 괜찮다고 하는 인간들은 정말 올레길을 제대로 걸은 사람들인지 묻고 싶다.

 

 

아침을 먹은 후 배낭을 메고 힘차게 출발하겠다고 일출봉에게 말을 걸어본다.

 

이제 2코스로 가면 성산일출봉과 멀어지게 된다.

아쉬움에 다시한번 일출봉을 담아봤다.

 

오늘 2코스 올레길을 시작하자마자 만난 반가운 리본

 

광치기해변까지 길은 이렇게 걷기에 최고로 좋은 길이었다.

 

초지에는 언제나 말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말에 바짝 다가가서 찍어봤다.

 

해안가에는 이른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해녀분들이 나와서 물질을 시작하려고 준비중이었다.

 

해안가에는 해녀분들의 발자국만이 총총히 찍혀있다.

 

저기 보이는 해녀의 집 근처가 2코스의 시작점이다.

 

조금 더 가까이 다가온 해녀분들을 다시 담아봤다.

 

올레꾼들을 위한 화장실이 군데군데 설치되고 있었는데 좀더 숫자가 많아지고, 청결을 유지해주었으면 좋겠다.

 

이 곳에서 길을 잃어버려서 한참동안 헤매였다.

광치기해변에서 다시 걸어온 길을 되집어 나와야 제코스를 갈 수 있었는데 지도를 잘 못보는 바람에 조금 짧게 갈 수 밖에 없었다.

 

지도를 잘못보는 바람에 광치기해변에서 오조리를 갔다가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돌아서 오는 길을 

광치기해변에서 바로 옆에 있던 하수종말처리장으로 가게되어 6km정도를 더 적게 가게되었다.

 

성산 하수종말처리장

 

고성 윗마을부터 혼인지까지 가게가 없어서 점심식사를 준비해야 하기에 홍마트 사거리에서 호떡을 사기위해 들른 호떡으로 유명한 분식집

그러나 아쉽게도 주인 할머니가 몸이 안좋으셔서 이날 호떡을 준비하지 못하셨다고 한다.

대신 떡뽁이를 양도 푸짐하게 주셨고, 맛도 좋았다.

 

대수산봉으로 가기위해서 숲길을 빙둘러가야 한다.

 

대수산봉으로 가는 본격적인 들머리

 

대수산봉(큰물메)의 사연이 적힌 안내판이 입구에 있었다.

 

대수산봉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인데 이 곳에서 왼쪽으로 가야 정상으로 갈 수 있다.

 

대수산봉 정상에 도착하면 이렇게 성산 부근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쪽은 섭지코지

 

아무도 없어서 이러고 혼자 한동안 놀았다.

 

대수산봉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사온 떡뽁이를 열었더니 아직도 뜨뜻하다.

저 고추장이 묻은 떡의 질감이며 색감...침이 고인다.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길을 가려고 하니 싸인이 되돌아 나오라고 한다.

대수산봉을 내려오는 길은 올라오는 길과 조금 다르게 되어 있는데 리본을 보고 무작정 가게되면 대수산봉을 무한으로 돌게된다.

대수산봉에는 리본보다는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설치되는게 좋을 것 같다.

 

내려오면서 담아본 대수산봉 정상의 모습

 

산불감시 초소도 있었지만 사람이 지키고 서있지는 않았다.

 

이제 본격적인 중산간을 가야하는데 예쁜 화살표를 발견했다.

 

호젓하고 한가로운 중산간...올레꾼들도 전혀 만날 수 없다.

 

중산간만의 특유한 멋스러움이 있는데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그런 느낌이다.

그래서 김영갑은 중산간을 그렇게 떠돌아 다녔는지 모르겠다.

 

벌써 9월인데 언제 수확하려고 당근을 심었는지...

아마 제주도는 날씨가 따듯해서 다른 곳보다 생육기간이 긴가 보다.

 

중산간에는 이렇게 논도 있는데 논에 물이 차있지는 않았다.

 

이렇게 군데군데 밭들이 있었고, 농작물을 심기위해 밭을 일구고 있었다.

 

또다시 목장 문이 보이기 시작한다.

 

고즈녁한 중산간 길...

 

 

밭 가운데 떠있는 섬..

 

머루(?)인지 먹음직스럽다.

 

혼인지에 도착해보니 건물이 몇채 있었는데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 같았다.

 

혼인지를 한바퀴 빙 돌수있도록 나무계단이 있는데 군데군데 보수중이라서 조심해서 건너가야 한다.

 

 

 벽랑국의 세공주를 맞아 결혼을 하게된 것을 기리는 비

 

정안수 샘물인데 먹기에는 조금 부적당하다.

매년 이곳에서 1년마다 제를 올린다고 한다.

 

2코스 종점인 온평포구에 올레꾼 쉼터가 있었다.

 

온평포구 스케치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다음 코스를 가야하는지 아니면 그냥 민박집으로 가야하는지 잠깐 갈등이 되었으나,

조금 더 걷고 싶은 욕심에 3코스를 가게 되면서 고생의 서막이 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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