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시 : 2009. 6. 6(금)
2. 날 씨 : 맑고 더움
3. 교 통 편
가. 갈때 : 동서울터미널(08:00) 시외버스 - 단양시외버스터미널(11:10) - 택시 - 상선암휴게소
나. 올때 : 상선암휴게소(16:53) 군내버스 - 단양(18:30) 시외버스 - 동서울터미널
4. 산행코스 : 상선암휴게소(11:49) - 상선암(11:51) - 제봉(13:15) - 형봉(13:44) - 3거리 - 신선대(14:16) - 도락산(14:39) - 신선대 - 3거리 - 채운봉 -
흔들바위(15:21) - 작은선바위(15:38) - 상선암휴게소(16:20)
5. 산행시간 : 4시간 30분
6. 동 행 : 단독
7. 산행후기 : 이번 도락산 산행은 내 작은 실수로 말미암아 불운의 연속이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6시 59분발 버스를 타기위해 집에서 5시 40분에 출발
해서 동서울터미널에 6시 48분에 도착해서 단양행 버스표를 달라고 하니 첫차가 마감되었다고 한다. 첫차를 타지못하면 단양에서 벌천리행
10시 차를 타지 못하게 되어 교통편이 시간상 연계되지 않는다. 할 수 없어서 8시 표를 사고 단양으로 가서 점촌행 버스시간을 알아봐야
할 것 같았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1시간 이상 기다리기 지루해서 일단 비빔밥으로 아침을 두둑하게 먹고 커피한잔 마시고 동서울터미널 이곳 저곳을 둘러
보니 어느덧 시간이 되어 내 자리를 찾아 자리를 잡았는데 중년의 남자분께서 내 옆에 계신분과 일행이라고 하시면서 바꾸어 달라고 하셔서
바꾸어 드렸더니 옆에 여자분이라서 신발을 벗기가 민망해서 불편하다. 또 도로는 왜 그리도 많이 막히는지 자다깨다를 여러번 반복하다
단양에 도착했는데 예정보다 약 1시간 정도 늦게 도착한 것 같다.
단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점촌행 버스시간을 문의하니 점촌행 시외버스가 없어졌다고 하며 고수대교에서 군내버스를 타라고 한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상선암 휴게소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니 내 뒤로 올라오시는 산님들은 없다.
산행을 마치고 상선암 휴게소에서 단양행 버스시간을 보니 약 30여분의 시간이 있어서 탁족을 하니 날아갈 것 같고, 빵과 캔커피로 간식을
먹는 여유로움을 즐기다가 군내버스를 타고 단양으로 오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5시 30분 차를 7-8분 차이로 잡지못해 또 다시
1시간을 기다려야 해서 기다리는 동안 중국집을 찾아서 짬뽕을 한 그릇먹고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가 6시 30분 버스로 서울로 돌아 왔다.
시간 여유가 많다면 단양시외버스 터미널 부근의 단양시장을 구경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오늘 산행에서는 지난 주 지리산에 갔다 온 후 몸을 풀지 않았더니 산에서 왼쪽 무릎에 힘이 풀리는 경험을 서너차례 겪었고, 호흡은 정상
으로 돌아오지 않아 고생을 많이했다. 산행하지 않는 주중에도 어느정도 운동을 해주어야 토요일 산행을 조금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의 교훈은 교통편은 사전에 예약하자!!!!
택시에서 내려서 처음 만난 이정목
여기에서 잠시 도락산으로 가야하는지 도락산(상선암)으로 가야하는지 혼란스러웠다.
나무 밑의 노란색 플랭카드를 보고나니 도락산(상선암)이 내가 가야하는 산행로이다.
상선암비(?)
상선암을 한문으로 쓰면 헤깔리지 않을텐데...
상선암은 작은암자와 개울가의 바위가 있다.
이 작은 암자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한창 공사중이다.
상선암을 가로질르면 이 이정목을 만나게 되고 그 다음은 쭉 산행길이 잘 보인다.
산길로 접어드니 계속되는 오르막이다.
아이고 숨막혀!!!!
오르막만 있는게 아니라 계단도 3개 정도가 있었다.
바위 곳곳에는 난간과 줄이 잘 설치되어 있어서 위험하지는 않다.
헉헉거리며 올라와서 다시 뒤를 돌아본다.
또 다시 나타나는 철계단....우이 씨.....
거친 숨을 몰아쉬며 멋진 소나무를 구경하다 보면 어느정도 호흡이 되돌아온다.
그 덕분에 소나무 구경은 실컷 한 것 같다.
앞쪽으로 보이는 산 중턱에 자리잡은 집들이 몇채 보인다.
가까이 댕겨서 찍어보았다.
저런 풍경은 처음 본다.
도락산은 멋진 소나무와 바위가 곳곳에 있다.
이 오르막은 언제 끝날런지?
바위 위에 싹을 틔우고 뿌리를 내린 소나무의 신비스러운 생명력이 경이롭다.
고사목도 나름대로 멋진 것 같다.
오늘 소나무와 바위 구경은 원없이 해본다.
새로 구입한 모자와 함께 한 컷...
따가운 햇살을 막기 위해 여름용 모자로 구입했는데 햇볕은 잘 막아지는데 캡형태의 모자보다는 훨씬 덥다. 도대체 이게 왜 여름용인지 잘모르겠다.
바위위에 뿌리를 내리고 살 수 있는 나무가 소나무 이외에 또 있을까?
그래서 소나무가 군자의 기질을 지닌 것일까?
혹부리 소나무도 만나본다.
멋진 암봉.
커다란 낙낙장송으로 커주길 바랄께!
제봉 정상인데 조망이 확보되지 않아 다소 답답하다.
힘들게 올라왔으니 기념사진 한장 담아야지.
도락산은 바위산.....
지금이라도 당장 승천해버릴 듯안 소나무....
고사목..
강렬한 포스를 자랑하는 소나무도 있었다.
생과 사의 공존!
왼쪽의 뽀족한 봉우리가 채운봉이고, 그 옆 봉우리가 검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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