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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3산 연계산행

 

 

3산(사패-도봉-삼각산) 산행

1. 산행일시 : 2009. 5. 23(토)

2. 날     씨 : 한때 비, 한때 맑음

3. 교 통 편 : 갈때 : 구파발 전철역 1번 출구(09:01) - 원각사(34번 버스, 09:54)

                    올때 : 북한산성입구(11:24) - 구파발 전철역 - 화정

4. 산행코스 : 원각사 입구 - 원각사 - 사패산 - 자운봉 - 우이능선 - 육모정 - 영봉 - 하루재 - 백운산장 - 위문 - 북한산대피소 - 산성마을 - 북한산성입구

5. 산행시간 : 12시간(휴식시간 및 식사시간 포함)

6. 동     행 : 지리산 산행 준비팀

7. 산행후기 : 원래 이 날은 소백산 철쭉에게 인사드리려 갈려고 했는데 다음주 지리산 간 팀들이 마지막 체력훈련을 한다고 하니 팀웍을 마쳐봐야 할 것 같아

                     소백산 산행을 포기하고, 3산 산행에 합류했다.

 

                     원각사 입구에 내려 후발팀을 기다리다보니 3산 종주를 하기에는 조금 늦은 시간이라서 산행속도를 제법 내서 결국 50여분만에 정상에 도착했다.

                     몸이 풀리기 전에 속도를 내니 만만디로 가는 내 산행스타일과 달라 많이 힘들었고, 결국 도봉산 자운봉 부근에서 점심을 먹다가 갑자기 오른쪽

                     다리에 쥐가 나는 불상사가 발생해서 오늘 산행을 끝가지 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소귀골(?)까지 내려가서 그 곳에서 집으로 가면 될것 같아서 우이암쪽으로 방향을 잡아 먼저 나섰는데, 그럭저럭 갈 만해서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되었다.

 

                     영봉에 올라 간식을 먹으면서 시간이 늦어 하루재에서 도선사로 가는 팀원들이 생겨서 나도 같이 갈까 하다가 끝까지 함께하는 것이 예의일 것 같아서

                     이내 생각을 바꾸고 다른 분들께 폐를 끼치기 싫어서 앞서 가기 시작했다.   인수산장 부근에 도착하니 해가 뉘엿뉘엿 저물기 시작해서 대남문을 경유

                     해서 비봉을 거쳐 불광사로 가려던 계획을 수정해 위문에서 바로 산성마을 하산하기로 한다.

                     랜턴을 키고 본격적인 야산산행을 하면서 북한산 대피소로 향했는데 일행중 한분이 두번씩이나 넘어지는 불상사가 생겼는데 다행히 다치지 않아서

                     가슴을 쓸어내리는 경험을 하며 12시간에 걸친 긴 산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산행을 마치고 화장실에 들러 간단히 세수를 하면서 3산 산행은 사람이 할 짓(?)이 못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오산 종주하시는 분들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 존경심마저 생겨난다.                    

 

                     북한산성입구에 마련된 작은 벤치에서 남은 맥주를 먹으며, 지리산 종주시 가져갈 준비물들을 다시 한번 점검하니 시간이 후딱 지나가서

                     구파발로 나오는 704번 마지막 버스를 놓쳐서 콜택시를 부르니 콜택시도 못온다고 한다. 그래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으려고 하니 좀처럼

                     택시가 지나가지 않았는데 다행히 34번 버스가 와서 또다른 하루를 넘기지 않고서 귀가 할 수 있었다.

 

 

오늘 3산 산행으로 가는 던전입구

푸른 신록이 촉촉히 젖은 비로 마냥 싱그러워서 좋았다.

 

원각사 대웅전

언제나 조용하고 한적한 사찰이다.

 

요근래 비가와서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의 무게감이 멀리서도 제법 들린다.

 

거의 50분만에 도착한 사패산 정상.....흐린 날씨로 인해 산객들이 없을거라는 내 생각은 여지없이 부서지고, 수많은 산객들로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였다.

운무가 가득해서 사패산에 처음 오셨다는 한분을 위해 증명사진 촬영 후 바로 도봉산으로 향한다.

 

포대능선 가기전에 발견한 특이한 모습의 바위

주름바위라고 명명해본다.

 

우이암으로 내려가는 능선은 처음인데 이 곳에서 보는 도봉산의 조망도 포대능선의 조망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최고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앞으로 이 능선을 격하게 아껴줘야 할 것 같다.

 

옆에 계신 산님께서 사진을 찍어주시겠다고 하셔서 염치불구하고 나도 끼어서 증명사진을 남긴다.

 

도봉산의 아름다운 암릉미가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이곳에서 보이는 오봉의 모습은 꽤나 위압적이다.

 

우이암 가는 길에 마련된 조망대에 설치된 안내판

 

여러 봉우리들의 실제 모습을 안내판과 비교하기 위해 찍어본다.

 

다시 한번 오봉을 조망해본다.

 

역시 증명사진을 남겨본다.

 

드디어 우이암을 알현하다.

우이암이 처음에는 사찰에 속한 작은 암자의 이름인줄 알았는데 소귀를 뜻하는 바위였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

암벽을 하시는 분들을 잠시 구경했다.

 

이곳이 어디인지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저 다리를 끼고 우측으로 돌아가는 길이 육모정으로 갈 수 있는 길이다.

 

이 포장도로를 따라 조금 가다보면 작은 가게가 하나 나오는데 그 가게 앞의 주차장을 가로질러 가면 육모정으로 오르는 들머리를 만날 수 있다.

 

 이 곳이 육모정 들머리

그런데 저 곳에 설치된 이정표가 엉터리로 잠시 오른쪽 길과 혼돈이 되는데 이 가게 앞에 난 길이 육모정으로 가는 길이 맞다.

 

영봉 오르기 직전에 만난 고사목들의 풍경으로 고사목들이 제석봉의 고사목을 떠오르게 한다.

 

인수산장 바로 밑에 도착하니 해가 지기 일보 직전이다.

체력 소진으로 더 이상 사진을 찍을 엄두가 나지않아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찍고 카메라를 배낭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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