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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북한산(2009.04.25) - 첫번째

 

 

북한산 12성문 종주

1. 산행일시 : 2009. 4. 25(토) 11:00 - 19:00

2. 날     씨 : 흐리고 비옴

3. 교 통 편 : 구파발역 1번 출구 - 8722번(휴일만 운행하는 버스) - 산성입구

4. 산행코스 : 매표소 - 대서문 - 의상봉 - 문수봉 - 대남문 - 동장대 - 위문 - 원효봉 - 효자리

5. 산행시간 : 8시간

6. 동     행 : 6명

7. 산행후기 : 5월 말에 지리산 화대종주를 가는 팀에 합류하기 위해 이번 사전 체력훈련에 참여하게 되었다. 전날부터 약간씩 비가 내려 과연 갈 수 있을지 걱정

                     했는데 다행히 아침에 비가 그쳐서 생각보다 더 좋은 산행조건을 만들어 주었다. 구파발역에서 10시에 집결해 일행을 기다리며 먹을거리도 조금 사고

                     해서 산성매표소에 10시 45분쯤 도착해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백화사에서 시작하면 바위에 습기가 많이 베어 있어서 미끄러울 것 같아 대서문

                     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대서문에서 의상봉 가는 길은 산객들이 항상 거의 없어서 호젓한 산행이 가능한데 더우기 오늘 흐린 날씨로 인해 한 명의 산객도 만날 수 없었다.

                     오랫만의 본격적인 산행이고 습도가 높아서 다른날보다 빨리 호흡이 거칠어지기 시작하고 산행이 진행되자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해서 길이 더욱

                     미끄러워져서 조심해야 했으나, 일행중 한분은 2번씩이나 미끄러지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가스가 가득차서 바로 지척의 거리도 구분이 되지 않게되었다. 비와 거세게 부는 바람속에서도 모두 다 무사히 12성문 종주를 마치게 되어 뿌듯하다.

                     재미있는 산행을 만들어주신 연치회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대서문에 올라서니 복사꽃인지 무슨 꽃인지 잘 모르겠지만 활짝피어 있어서 보기 좋았다.

이때만 해도 시계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앞쪽의 원효봉이 잘 보였다.

대서문이 공사중이으로 빙 둘러서 장막같은 걸로 쳐놓아서 성곽으로 바로 올라갈 수도 없었고 안쪽으로 들어갈 수도 없다.

 

 

줄딸기꽃도 비를 맞아 더욱 싱그러워진 것 같았다.

 

 

철쭉꽃이 분홍색이 없고 거의 흰색에 가깝다.

 

 

저 멀리보이는 산성입구의 주차장 전경

벌써 이만큼 신록이 우거졌다.

 

 

원효봉쪽도 신록이 우거져서 풍경이 시원스럽다.

 

 

의상봉 바로 밑까지 힘들게 올라서서 잠시 쉬니 아름다운 경치에 웃음이 나온다.

오늘 하루 산행이 20년 동안 산에 온 것과 맞먹는다고 하셔서 다른 분들을 웃게 해주셨다.

 

 

의상봉에서 바라보는 응봉능선

 

 

앞으로 가야할 용출봉과 용혈봉이 흐릿하게 보여 신선이 사는 선경처럼 신비롭게 보인다.

 

 

의상봉은 보이지만 염초봉과 백운대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첫번째 문인 대서문을 출발한지 거의 한시간만에 도착한 두번째문인 가사당암문

산행을 천천히 하다보니 페이스가 늦어서 저녁 둣풀이를 구기동에 가서 하기로 했는데

그 곳으로 바로 오는 분들과 약속시간에 만나려면 12성문 종주를 포기하고 중간에서 탈출해야 할 것 같았다.

 

 

용출봉에서 바라본 의상봉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아니면 신록때문인지 오늘따라 의상봉이 더욱 멋져 보였다.

 

 

계단에도 물기가 있어서 조심조심 내려와야 한다.

오늘 같이 온 일행들을 사진에 담았다.

 

 

 

용혈봉에서 바라본 용출봉.......잘 생긴 암봉이다.

 

 

점심은 증취봉에서 해결했는데 배낭에서 꺼내는 술을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

이때까지 산행중 이렇게 많은 술을 본 적이 없는데 두가지 점에서 기가막혔다.

첫째는 이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술이 아직 배낭에 있다는 거와

둘째는 내려올 때 가져온 술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음에도 술을 전혀 먹지 않은 사람들처럼 산행을 잘 했던 점이다.

 

 

이름은 모르지만 특이한 싹이 나오고 있다.

 

 

세번째 문인 부왕동암문

막걸리 한잔하고 꼬냑 한잔을 마셨을 뿐인데 아직까지도 얼굴이 시뻘겋다.

 

 

북한산 진달래는 거의 끝물이고 더우기 오늘 비가와서 진달래 꽃송이들이 떨어지고 있었다.

다시 이 진달래를 보려면 1년이라는 세월의 기다림이 필요할 것 같다.

 

 

의상능선을 한눈에 조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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