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야산 산행
1. 교통편 : 청량리(07:22, 1330-5번버스) - 청평터미널(09:00, 관내버스(삼회리행)) - 사기막골
2. 산행코스 : 사기막골 - 화야산 - 큰골
3. 산행시간 : 6시간
4. 동 행 : 단독산행
5. 산행후기
이번 화야산 산행은 지금까지의 산행중 최악이었다. 화야산 산행에서 큰 실수를 두가지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첫번째로 야생화를 사진에 담으려고 화야산 산행을 준비하면서 여러 신문이나 잡지를 참고하고, 블로그를 둘러보았는데 그 어디에도 화야산이 5월 15일까지 산불
방지 기간이어서 입산금지라는 말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사기막골에 도착하여 포장된 도로를 쭉 따라 올라간 들머리에서 처음 만난 이정표에 분명하게 입산금지
라고 한다. 여기까지 와서 다시 되돌아갈 수 없어서 산행을 하긴 했지만 산행내내 찝찝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 가 없었다.
두번째로는 카메라의 카메라의 감도가 잘못 설정되어 있어 사진들이 죄다 하얗게 찍혔다. 샷을 날린 후 확인해야 했는데 확인을 게을리 하다가 실수를 하게 되어
큰 교훈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화야산은 굉장히 불친절한 산이다. 이정표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다른 길로 들어 하산까지 길을 찾느라고 생고생을 하게 되었고, 모 cf처럼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고생하였다. 이번 화야산 산행은 정말 마가 낀 산행인 것 같았다.
입산금지 기간(2.1-5.15)까지는 화야산에 가지 마세요
사기막골 입구의 고동산 쉼터
내린 곳에서 길을 건너 포장 도로를 따라 계속 올라야 한다.
포장된 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되돌아 본 풍경
무덤가를 지키고 서 있던 미인송
아직 아침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물안개가 자욱하다.
화야산에서 처음만난 산행 안내도
사기막골 입구에서 산행로 표시가 전혀 없었다.
계곡에는 시원한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었는데 이 물이 삼회리 주민들의 식수원이라 하니 여름에 오더라도 탁족은 조금 곤란할 것 같다.
제법 운치있던 나무다리
조금 밖에 없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전나무인지 잣나무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런 숲도 만날 수 있었다.
고동산과 화야산 갈림길
소나무와 바위의 어울림
비뚤어진 이정표
나도 비뚤어지고 싶다.....
이곳에서 잠시 길을 잃었다.
산객들의 흔적이 없어서 길을 찾기가 어려웠다.
정상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이 된비알을 계속 올라야 한다.
된비알이 계속되니 쉬다 가다를 반복하는데 이런 산은 처음이다.
용틀임이 뭔지 알려준 나무
별로 좋지 못한 산행인데 그나마 노루귀들을 만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아졌다.
큰골에서 탄 택시기사님이 기차타고 가라고 해서 청평터미널을 지나쳐 청평역에 도착하여 4시 9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청량리에 5시 16분에 도착했다.
물론 입석밖에 없어서 1시간 정도 서서 오다가 성북역에서 겨우 앉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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