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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천마산(2009.03.14) - 첫번째

두번째 찾은 천마산

 

1. 산행일시 : 2009. 3. 14(토)

2. 날     씨 : 전반적으로 맑은 날씨였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온도 낮아 추웠음.

3. 교 통 편 : 갈때 : 청량리165번버스 탑승 - 라인아파트 종점 하차

                    올때 : 라인아파트 165번 버스 탑승 - 청량리시장 하차

4. 산행코스 : 호평동 - 천마의 집 - 천마계곡 - 돌핀샘 - 멸도봉 - 천마산 정상 - 천마의 집 - 라인아파트

5. 동     행 : 단독

6. 산행후기 : 작년에 천마산 - 철마산 산행을 한 적이 있기에 이번 천마산 산행은 야생화 특히 너도바람꽃을 찍기 위해서였다. 천마산 입구에서부터 꽃이 있을 만한

                     계곡쪽으로 올라갔으나 아직 야생화들을 볼 수는 없었다.

                     천마의 집을 지나 본격적인 들머리에 들어서자 그 곳에서 야생화 촬영을 하러 오신 내공이 느껴지는 사진사 한 분을 만났는데, 작년에 이 곳에서

                     여러 야생화를 보셨다기에 그 분을 따라 나섰다. 그 분은 계곡에 들어서자 마자 앉은치마를 발견하여 나를 놀래킨다. 내눈에는 야생화들이 안보이는데

                     그 분은 단박에 찾아내는 걸 보니 꽃도 사람을 가리나보다.  계곡쪽으로 조금 더 가니 사진을 찍고 계신던 분들을 만났는데 부산에서 올라오신 분들

                     이었고 그 분들이 찾은 너도바람꽃을 보게 되었는데, 사진으로만 보던 너도바람꽃을 실제 산에서 보니 정말 반가웠는데, 이게 너무 작은 꽃이고, 전날

                     눈이 와서 눈 속에 묻혀있어 꽃을 발견하기가 무지 어렵다. 그 분들을 보니 야생화들을 찾으려고 계곡을 샅샅이 뒤지던데 그렇게 계곡을 밟고 다니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발 밑의 야생화들은 밟혀 죽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 오늘 처음 야생화 촬영을 나왔는데 벌써부터 야생화 촬영에 약간의

                     회의가 든다. 사진쟁이보다 정말 꽃을 사랑하는 꽃쟁이가 되라는 말도 있던데..... 야생화를 찍을 때는 각별히 발 밑을 조심해야 겠다.

                     아무튼 오늘 처음 너도바람꽃과 앉은부채의 야생화를 만나게되서 나름대로 뿌듯한 산행을 하게되었고, 돌아오는 버스에서 찍은 사진들을 다시

                     보면서 신기해하면서도 없는 실력탓에 더 아름답게 야생화를 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오늘 천마산 산행의 들머리

 

 

무슨 야생화인지 모르지만 한장 찍어보았다. 잎사귀를 보면 혹시 점현호색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계곡에는 아직 어름이 녹지않고 남아 있었다.

 

 

이제 막 자라기 시작한 고드름들.

 

 

계곡에서 나와 이 곳으로 질러가면 지루한 임도를 따라가지 않아도 되고, 정상까지의 거리도 단축된다.

 

 

이것도 모르는 야생화다.

 

 

며칠전에 비가와서 그런지 계곡의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제법 경쾌하다.

 

 

양지꽃도 이제 꽃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다.

 

 

작은 묘목들도 찍어보고,

 

 

도로가의 꽃(?)들도 담아보고,

 

 

고뫼골 약수터가 나오니 들러서 목을 축인다.

 

 

임도 주변에는 이렇게 쭉쭉빵방한 나무들이 꽤나 많아서 나무구경을 하면서 가면 심심할 틈이 없다.

 

 

천마의 집 입구.

드디어 본격적인 산행의 들머리에 도착했다.

 

 

산행 들머리에 서서 어느 코스를 탈까 고민중....

 

 

들머리에서 만난 사진사분을 따라가면서 발견한 앉은부채.

다음주 정도면 활짝 피어날 것 같다고 하신다.

 

 

앉은 부채 군락지인데 철조망을 씌여놓아서 잘 보호를 하고 있었다.

 

 

올해 처음 맞이하는 야생화다.

신기...신기...신기할 따름이다.

 

 

나무를 쪼아대는 소리가 나서 위를 들어보니 이 새가 나무에 붙어서 열심히 나무를 쪼아댔다.

 

 

계곡쪽으로 조금 더 가니 갑자기 눈이 나오고 산의 정상을 보니 눈이 장난 아니게 많이 쌓였다.

배낭속에 아이젠이 없어서 오늘 산행은 꽤나 고생해야 할 것 같다.

 

 

참으로 강한 생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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