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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상해봉-광덕산 산행(2009.01.03) - 두번째

로프 구간을 올라오니 암벽을 끼고 가야하는데 길이 좁고 눈으로 덮여있어서 여간 미끄러운게 아니다.

바로 옆쪽이 낭떨어지여서 주의을 요하는 구간이다.

 

올라올때는 조심스럽게 건너오고,

내려갈때는 아무래도 위험한 것 같아 아이젠을 착용하고 암벽 뒷쪽으로 내려섰다.

 

상해봉 정상에는 그럴듯한 정상석이 탁트인 전망을 호령하듯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이곳의 조망은 정말 좋다는 말밖에 더 이상 표현할 말이 없다.

 

정상석에서 증명사진 촬영

더할나위 없는 훌륭한 날씨속에서 좋은 사람들과 첫 신년산행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정상석 밑에는 멋진 고사목도 볼 수 있었다.

세월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올라올때는 조심해야 하기에 감상할 여유가 없었는데 광덕산으로 향하기 위해 이 암벽으로 내려가려고 다시 보니 멋지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른쪽 길을 택해서 내려왔는데 아이젠만 착용하면 이쪽 길이 절벽길이 아니라서 더 안전한 것 같다.

 

상해봉에서 내려와서 다시 뒤돌아보면서 상해봉 전체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상해봉에서 광덕산으로 향하자 산객들을 제일먼저 맞아주는 축구공(?)

처음에는 탁구공이라고 생각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축구공의 오각형의 도형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축구공에 더 가깝다.

기상레이다라고 하는데 광덕산의 상징이 된 것 같다.

 

광덕산 기상레이다관측소로 향하는 마지막 오름길

 

오름길 정상에서 기념샷

 

광덕산 기상관측소 앞에서 증명사진

안테나 높이까지 도합 20m라고 한다.

 

광덕산의 정상을 알려주는 작은 나무 표지판

상해봉처럼 멋진 정상석이 세워졌으면 좋겠다.

 

광덕산 정상에서 바라본 각흘산의 능선들

반대편쪽으로는 화악산 정상과 백운산도 보인다.

 

광덕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 백운계곡 주차장으로 하산

 

 

하산 중 발견한 멋진 바위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더 크고 우람한데 두 개의 바위가 떨어져 있다.

견우와 직녀바위라고 이름짓고 싶다.

 

멋진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촬영

주위의 경치가 너무나도 눈부셔서 나도 모르게 눈을 감았나 보다.

 

파란 하늘의 품에 한마리 철새처럼 안기고 싶다.....

 

푸른 하늘위엔 초생달(?)이 떠 있어 운치를 더해준다.

 

 내려오는 길은 생각보다 더 길었지만, 곳곳에 이정목이 잘 설치되어 불편함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