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산행기

심학산 일출

 

심학산(194m) 해맞이

1. 산행일시 : 2009. 1. 1(목)

2. 교 통 편 : 자가용

3. 동     행 : 임과장님

4. 후     기 : 신년 해맞이를 위해 심학산을 찾았다. 6시에 집에서 출발해서 자유로를 따라가다 바라보는 심학산은 어둠에 가려서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약천사의 불빛과 산길을 따라 길게 늘어선 연등, 정상의 정자의 불빛으로 제법 그럴싸하게 보인다.

                     심학초등학교에 6시 30분경 도착하니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자가용이 벌써 거의 만차다. 일출 시간이 7시 40분경이라고 알고 있었기에 천천히

                     사람들을 따라 산길을 오른다. 산 중간중간에 전통등의 전시장이 있고, 파주시와 파주시 무슨 농협에서 따뜻한 음료수를 나누어주고 있었다.

                     천천히 올라왔는데 정상의 팔각정에 도착하니 7시 3분이다. 정상에는 찬바람이 불어와서 40여분을 기다리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남아있어서

                     팔각정에서 내려와 따뜻한 자스민차와 초코파이 하나로 언몸을 녹였다.

                     주위의 야경을 구경하는 등 시간을 보내다 마침내 7시 40분이 지났는데도 해는 떠오를줄 모르고 발가락은 저려오고, 해는 구름에 가려 이미 떠오른 것

                     같아서 오늘 일출은 포기해야 할 상황인가 보다 하고 생각하다가 내려가자고 말씀을 드리는 임과장님이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고 하신다.

                     기다리다 지친 옆팀은 내려가기 시작하고, 먼 허공만 처다보니 이제는 임과장님이 내려가야 할 것 같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이때 갑자기 뒷쪽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술렁이는 분위기에 앞쪽을 보니 붉은 해가 부끄러운 듯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2009년의 너무나도 붉은 해는 그렇게 우리를 반겨 수줍게 맞아주었다. 저 태양이 내일 또 떠오르겠지만 새해 첫날의 일출은 조금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고 해맞이를 잘했기에 뿌듯한 마음으로 아침식사를 하기위해 하산을 서둘러 내려왔다.

 

 

심학산의 정상에 도착하기 전의 공터에는 이렇게 전통등공예 작품들이 2-3 군데 전시되어 있어서 증명샷을 날려본다.

 

 

신년 해맞이에 함께 동행해주신 임과장님.

차량를 제공해 주셔서 편안하게 갔다 올 수 있었다.

 

 

 

 

꽤나 많은 형태의 전통등들이 전시되어 어둠을 몰아내고 있었다.

 

 

조금 외진 곳에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그 곳까지 가기 귀찮아서 대충 배경으로 찍어본다.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하는데 햇님은 언제 모습을 보여주실런지?

이렇게 기다리는 이들이 전국의 명산들에 수도 없이 많을 것을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아무리 기다려도 2009년 첫날의 태양 모습은 도무지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기다림에 지쳐서 포기하고 하산을 하려하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술렁거리는데 마침내 햇님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 때를 기다리던 많은 분들이 순식간에 소원을 적은 종이가 달린 풍선을 띄워보내는 장관을 연출한다.

 

 

색색깔의 풍선이 바람결에 이리저리 춤을 춘다.

 

 

이놈들은 날아가지 못하고 나무에 걸렸는데 조금 지나니 저절로 걸린 줄이 풀리면서 다시 높이 날아갔다.

 

 

나무가지 사이로 보일랑 말랑하는데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발디딜 틈이 없어서 사진찍기 위한 포인트를 놓쳐버렸다.

 

 

 

이제 일출은 끝이 난 듯한데,

 

 

하산하면서 많이 떠오른 태양이지만 아쉬움에 담아본다.

 

 

 

파주신도시를 밝혀주는 태양

 

 

내려오면서 다른 전통 공예등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올라갈때는 컴컴해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내려올 때 보니 제법 규모가 큰 절인데

사진속 건물은 지장보전이고 그 윗쪽에 대웅전이 조그만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오늘 차를 주차시킨 심학초등학교 전경

어둠속에서 자가용들을 주차시키기 위해 해병대분들이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나와서 수고해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