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100대 명산 산행

[100대 명산 2] 지리산(2008.11.29) - 세번째

설명이 필요없는 지리산의 설경

 

 

이렇게 멋지고 여유로운 심설산행을 올해 다시 할 수 있는 행운이 올까?

 

 

죽은 고사목도 겨울에는 눈으로 인해 새 생명을 얻는 듯 싶다.

 

 

지리산 설경을 하나라도 더 담기위해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댄다.

 

 

 

금방 햇살이 나왔다가 눈보라가 치는 일기의 변화가 그야말로 드라마틱하다.

 

 

천왕봉 근처에 도착해 담아본 기암

 

 

천왕봉에 도착하기 직전 바라본 백무동 방향의 설경

 

 

거센 바람을 이겨내고도 눈꽃이 핀 걸 보면 자연은 신비롭다.

내 체중이 꽤나 나가는데 바람이 너무나도 거세어 휘청거린다.

 

 

눈꽃은 무리진 작은 나무들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

 

 

드디어 천왕봉 정상석이 보이고, 혼자 독차지하는 쾌거를 이룬다. 그런데...

나-아-안,

혼자일 뿐이고,

사진 찍어줄 사람이 없을 뿐이고,

바람이 거세서 셀카를 찍지 못할 뿐이고....

 

 

중산리로 하산 시작하고 나서 마주친 위풍당당 나무 삼형제

 

 

미친듯한 바람과 눈발이 다시 날리기 시작하면서 눈을 뜨기 어려워진다.

중산리쪽에서 올라오는 산객들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한다.

 

 

이쯤에서 등장하는 셀카.

이번 산행에서 다시한번 장비들에 대해 생각하게되었다. 모자 두개(챙달린 것, 비니), 장갑 2개를 가지고 갔는데 좋은 선택이었다.

 

 

개선문 도착해서 셀카할까 하다가,

디카가 눈보라에 날려갈꺼 같아서 개선문 사진만 담아봤다.

 

 

개선문 이정목

 

 

법계사 일주문

사진을 잘 보면 얼마나 거세게 눈발이 내리는지 알 수 있다.

 

 

 눈 내리는 날 산사의 모습은 그윽한 운치가 있다.

 

 

로터리 산장에 도착해보니 산객들이 많았는데 거센 눈보라로 인해 선뜻 산행을 나서지 못하고 눈보라가 주춤해 질때까지 대기하는 모습들이었다.

이제 렌즈도 물기가 스며들어 얼어붙기 시작했다.

 

 

이 곳 다리에서 올려다 보는 지리산의 모습은 지리산에 오면 항상 사진을 찍는 장소인데, 오늘 사진은 동행이 없어서인지 조금 쓸쓸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