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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산행

[100대 명산 - 22] 마니산(2008.12.21) - 첫번째

마니산(469m) 산행

1. 산행일시 : 2008. 12. 21(일)

2. 교 통 편 : 갈때 : 신촌시외버스터미널(07:40, 4,700원) - 화도버스터미널

                    올때 : 정수사(콜택시, 10,000원) - 화도버스터미널 - 송정역 - 행신동

3. 산행코스 : 마니산주차장 - 단군로 - 참성단 - 마니산 정상 - 정수사

4. 산행시간 : 4시간 30분

5. 동     행 : 단독산행

6. 산행후기 : 마니산 초입에 들어설때에는 산행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산객들이 거의 없었으나, 정상에 가니 함허동천쪽에서 오시는 산객들로 북적인다.

                     겨울이고 바닷가를 감안할 때 꽤나 추울 것으로 예상하였는데, 약간 쌀쌀한 정도였고, 단군로 쪽 능선에 올라서니 비로소 바람이 불어 귀가 약간 시려

                     울 뿐이다. 전반적으로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정오에 가까워오자 온도가 올라가서 정수사쪽으로 내려올 때는 땅이 마치 봄이온 것 처럼 녹을 정도

                     였다. 마니산 산행의 백미는 역시 정상을 지나 정수사나 함허동천쪽으로 내려오는 암릉길인 것 같다. 재미도 있고 거칠것 없이 펼쳐진 바다의 조망이

                     한 눈에 들어오기에 가슴 깊이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정수사쪽으로 내려와야 하는데 길을 잘못들어서 지나쳤다가 무심코 본 절이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낙엽이 잔뜩 쌓인 계곡길을 내려서니 역시

                     정수사가 맞았다. 정수사를 보지 못하고 계속 산행했으면 아마 서쪽 끝지점(동막해수욕장)까지 갈 뻔 했다.

                     정수사의 규모는 보잘 것 없는 수준이지만 그 역사와 전통은 무시못할 사찰이라고 한다. 꽤나 많은 사람들이 정수사에 들러 구경을 하고 간다.

                     정수사의 대웅보전을 구경한 후 약수물 한바가지를 들이키니 시원하기가 이를데 없다. 정수사에서 도로를 따라 10분정도 내려오니 버스정류장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버스 시간표를 보니 방금 버스가 지나가고 다음 차를 기다리려면 3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해서 콜택시(강인운수, 10,000원)를 불러

                     화도터미널로 와서 기다리고 있던 신촌행 버스를 타니 바로 출발하여 기다리는 시간이 전혀 없는 교통편의 연계성이 good인 날이라 왠지 모르게

                     기분도 좋아지고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마무리짓게 되었다.

                    

 

9시 10분경에 화도터미널 도착

처음에는 마니산 주차장에 도착할 줄 알았는데, 이 곳에 내리니 마니산이 보이지 않아 약간 당황했다.

바로 앞에 시장통이 있어서 그 곳의 아주머니께 여쭤보니 버스가 들어오던 길로 조금가다 왼쪽으로 가면 바로 마니산 입구라고 친절히 알려주신다.

 

 

마니산 관광 안내도

지도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이 안내도를 찍어서 오늘 산행에 도움을 받기로 했다.

정수사로 하산하여 시간이 되면 분오리돈대까지 가볼까 생각한다.

 

 

매표소에서 표(1,500원)를 구입한 후 조금 올라가니 계단로와 단군로 갈림길에 도착하게 된다.

계단은 역시 재미가 없다. 그래서 선택한 길은 단군로쪽이다.

 

 

남들 다 찍어 보는 샷

나무사이에 작게 매달려 있어 이 안내문을 보려면 조금 신경써야 한다.

 

 

참섬단에 관련된 목은 이색의 고시조 한수가 적힌 안내문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다.

아마 목은이 연로한 나이에 마니산에 들러서 읊은 시조였던것 같다.

 

 

드디어 능선에 붙으니 선수로쪽 능선의 조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니산을 선수로에서 정수사쪽 방향을 지나 동막해수욕장까지 동서로 종주하게 되면 6시간 정도의 좋은 산행코스가 나올 것 같다.

 

 

참성단 올라가는 길은 특별히 볼거리가 없고, 그나마 바위군들이 듬성듬성 있을 뿐이다.

 

 

이정목에는 특이하게 방향만 제시되어 있고 거리가 표시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나름대로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 운치가 있다.

 

 

참성단 바로 밑의 계단에 도착했는데 이 계단 올라가면서 호흡이 달리고 다리가 얼얼해 죽는 줄 알았다.

 

 

드디어 참성단이 보이기 시작했다.

 

 

산아래 마을도 한번 찍어보고

 

 

철창의 포로가 된 불쌍한 참성단

개방은 연말연시만 일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안내문에 적혀 있다.

 

 

특이하게도 마니산에는 정상석이 아닌 나무로된 정상목이다.

 

 

마니산을 소개하는 정상의 각종 안내문들

 

 

 정상에 산불감시 초소가 있고 그 안에 2분 정도 계시는 것 같아 보였는데 연신 무전기로 통화하고 계셨다.

 

 

산아래 마을에는 너른 논들이 펼쳐 있어, 바로 앞의 바다만 없으면 농촌의 풍경으로 보일 정도다.

 

 

참성단 중수비인데 너무 희미해서 글씨를 알아보기 힘들다.

 

 

정상에서 귤하나 먹고 경치를 잠시 구경하다가 점심식사 하기에는 이른 시간이어서 정수사쪽으로 방향을 잡고 하산하다가 적당한 자리를 잡아 점심을 먹기로 했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재미있는 구간인 암릉구간의 풍경... 멋있다는 생각뿐.....

 

 

칠선녀교란다.

이 곳이 하늘에 제를 올리던 곳이여서인지 꽤나 마니산에 어울리는 다리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