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성단을 지난 후 걸어온 곳을 되돌아봤다.
마니산의 능선은 특이하게도 암릉으로 이루어진 능선이다.
역시 암릉의 아름다움은 사람의 시선을 잡고 놓아주기를 거부하여 자꾸 뒤돌아보게 한다.
거북이 머리 비슷한 바위 발견
구지가라도 한수 흥얼거려야 하지 않을까?
난간이 설치되어 있고 밧줄도 곳곳에 매어져 있어서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겹겹의 돌들이 신기하게 쌓아져 있던 석문을 발견했다.
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철조망도 쳐져있었다.
어느 산님이 마니산 산행중 발견한 특이한 바위를 나도 만날 수 있었다.
함허동천과 정수사로 가는 갈림길에서 잠시 갈등하다가 정수사를 구경하고 가기로 했다.
정수사로 가는 암릉길은 난간이 없고 밧줄도 거의 없어서 지금까지 지나쳐온 암릉길보다 더 아찔하고 스릴감 넘친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암릉길로 올라서자마자 우회로로 갈 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찔한 순간이 몇번 있었다.
그래도 끝까지 조심조심하며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다.
이 암릉길은 돌들로만 이루어져서 사람의 흔적이 없어 초심자는 길을 찾기 어려울 것 같으니 반드시 경험자와 함께 가야할 것 같다.
이날은 날씨가 따뜻해서 흙이 녹아서 산객들의 신발에 묻혀져 있던 흙이 바위에 흔적처럼 남아있어 길 찾기가 쉬웠다.
저곳에서 계단으로 내려오지 않고 바위 끝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다가 중간에 걸려서 오도가도 못한 학생이 있어 안전하게 계단으로 내려오라고 알려줬다.
주인공은 바로 오른쪽 끝에 나온 학생이다.(초상권 보호를 위해 짤린 사진 사용...ㅋㅋㅋ..)
오늘 산행 사진은 대부분 돌덩이들이다.
그러나 자연의 작품이기에 멋지지 않은가?
다시 걸어온 길 뒤돌아 봤다.
파란 하늘과 소나무와 돌들.....
바위 위에 자란 생명력 강한 소나무들
이 암릉길은 길을 잘못들어 우회해서 지나치게 됐다.
요 길은 천천히 한발자국씩 디뎌서 내려왔는데 밑이 낭떠러지였으면 무서워서 못 내려올뻔 했다.
마니산을 지키는 산신령이 망부석된 듯.,,
증명사진 한장 남기고
정수사 입구에 서있던 안내문
대웅보전이 보물 제 161호이고, 육중한 느낌을 주는 맞배지붕에 주심포 양식이라고 적혀있다.
전등사, 보문사와 함께 강화도를 대표하는 사찰인 정수사의 대웅보전
그 규모가 크지 않지만 단아하다는 느낌이 든다.
대웅전의 왼쪽에 위치한 약수터
정수사 해우소 앞에 있던 수령이 꽤나 나가보이던 멋진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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