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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산행

[100대 명산 - 20] 신불산 - 첫번째

 

1. 산행일시 : 2008. 10. 23(목) - 24(금), 무박 2일

2. 교 통 편 : 갈때 : 동서울터미널(11:30, 23,200원) - 언양터미널(택시. 11,000원) - 통도사

                    올때 : 간월마을(323번 버스, 1,000원) - 언양터미널(15:30, 21,000원) - 남부터미널

3. 산행코스 : 영축산 - 신불재 - 신불산 - 간월재 - 간월산 - 간월재 - 간월

4. 산행시간 : 영축산에서 간월까지 5시간 20분

5. 동     행 : 단독산행

6. 산행후기 : 신불재에서 만난 억새군락은 사진 속에서 보던 것처럼 황홀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감탄사가 나올만큼 멋졌다.

                     다음주에도 영알에 오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벌써 머리속에는 다음주 산행계획을 그리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영남알프스의 억새가 명불허전이 아니라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내년에는 2박 3일간의 종주를 꿈꿔본다.

                     특히 신불재와 간월재의 나무데크와 억새의 어울림은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언양에 도착해서 2-3초 차이로 남부터미널로 올라오는 버스에 탈 수 있어서 1시간 30분을 시간절약할 수 있는 행운이 있었고,

                     실내의 불을 꺼주어서 가장 편한 자세를 취한 후 행복한 산행을 마친 후 눈을 감으며 편하게 들어보는 가요들의 가사가 내 감정에 팍팍 꽃힌다.

                     기차보다는 고속버스가 이래서 이용하기 좋은 것 같다.

 

 

통도사에서 영축산 정상까지의 산행을 마치고 잠시 쉰 후 신불산으로 난 길을 따라간다.

 

 

단조늪에 도착했는지 억새군락이 끝도 없이 펼쳐진다.

 

 

파란 하늘과 구름과 억새와 바람

 

 

드넓은 억새군락

 

 

신불산 밑의 작은 왕국에 마녀의 저주에 걸린 왕이 살았는데 만지는 것마다 모두 금으로 변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금으로 변한 모든 것들을 가루로 만들어서 뒷산에 갔다 버리라고 했다. 그 이듬해에 이 산에서 이름모를 풀이 자랐났는데 금빛 억새였다는 유치한 전설(?)이 자연스럽게 지어졌다.

 

 

신불산으로 가는 능선 길이 보이는데 오르막이 별로 없는 능선길이어서 가기 쉬운 편이다.

능선 산행은 언제나 좋은 조망으로 내가 좋아하는 산행길이다....ㅋㅋㅋ

그러나 사진찍은 곳에서 정상까지는 막상 가보니 생각보다 더 멀었다.

 

 

이렇게 신불산으로 가는 길은 양 옆으로 억새에 둘러쌓인 길이다.

 

 

하얀 밀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억새

 

 

평일 이른시간이어서 아무도 없다.

그래서 혼자서 이러고 놀았는데 하두 바람이 거세어서 저절로 찡그린 표정이 지어진다.

 

 

기둥위에 올려놓은 디카가 바람에 날아갈까봐 노심초사하며 셀카를 찍는다.

얼굴은 바람에 시퍼렇게 떳다.  이 가을에 벌써 한 겨울의 매서운 바람을 맛볼 수 있었다.

 

 

드넓은 억새군락을 보호하기 위한 기둥과 줄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이 '단조늪'이라는데 습지에 대한 간단한 안내문

 

 

자연스럽게 억새군락 가운데로 난 길.

이 길속에서 아이들과 술래잡기 하고 놀면 좋을 듯....

 

 

햇빛에 반사된 금빛 억새

 

 

가운데 돌무더기가 단조성이라고 하는데 왜놈들을 막기위해 쌓은 성이라고 한다.

억새들 사이 사이에 서있는 소나무가 보기 좋다.

 

 

신불평원과 단조성터에 대한 안내문

 

 

신불공룡릉과 언양 시가지의 전경

 

 

좀처럼 바람이 잦아들지 않아서 서있는 억새를 찍을 수가 없었다.

 

 

거센 바람속에 억새의 씨앗이 날려서 다음주 정도면 억새구경도 끝일 것 같다.

 

 

 신불산쪽에서 바라다본 영축산쪽 억새군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