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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북한산 의상능선(2008.9.15)

북한산 의상능선(2008.09.15)

교  통 편 : 구파발역 2번 출구 - 34번 - 북한산성 입구

산행코스 : 대서문 - 의상봉 - 용출봉 - 용혈봉 - 증취봉 - 나월봉 - 나한봉 - 715봉 - 행궁지 - 산성입구

동      행 : 혼자

산행시간 : 6시간

산행후기 : 2주만에 나선 산행인데 추석 마지막날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았다. 버스마다 산객들을 가득 태운채로 운행되고 있었다.

               의상능선을 백화사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산객들이 많을 것 같아서 백화사에서 내리지 않고 산성입구에서 내려 대서문에서 의상봉으로

               올라가기로 계획을 변경하였고, 내 계획이 적중하여 한적하고 여유로운 산행을 맘껏 즐길 수 있었다.

               하산도 비봉을 거쳐 구기동으로 내려오려다가 바꿔서 행궁지로 내려왔는데 이쪽에도 산객들이 거의 없어서 한가로운 산행을 만끽할 수 있었다.

               2주만에 나선 산행으로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산행을 했더니 여기저기서 몸에서 이상신호를 보냈다.

               산행하지 못해도 평소에 운동이나 헬스를 해야 될 것 같다.

 

            

대서문을 오른지 40분만에 첫번째 조망바위에 올라 마주선 원효봉을 담아보았다. 자세히 보니 의상봉 대슬랩 구간에 많은 산객들이 릿찌를 즐기고 있었다.

대서문을 오르면서 숲속에서 많은 꽃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이 꽃들을 찍느라고 시간을 많이 보냈는데 이렇게 쉬엄쉬엄 간게 호흡조절에 도움이 되었다.

 

 

짧은 휴식을 마치고 다시 산행에 나서자 오늘 산행에서의 첫번째 철책구간을 맞이하게 된다.

대서문에서 의상봉으로 올라가는 구간은 위험한 구간이 없고 이렇게 아기자기한 바위가 다섯군데 쯤 나와서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요 구간은 운동화 신고 가는 분들한테는 조금 힘든 구간이다.

물기가 있는 여름 장마철이나, 눈이 쌓인 겨울에도 약간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구간이다.

 

 

대서문에서 올라온 길을 조망해 보았는데 나무 그늘에 가려서 길은 보이지 않는다.

 

 

대서문에서 올라갈 때 나오는 바위들에는 사진에 보이는 대로 발을 딛기 좋게 홈이 파져 있다.

 

 

요 바위를 만나면 위로 올라가도 되지만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 올라가는 길이 편하다. 

 

 

두번째 만나는 쇠줄난간

 

 

의상봉에서 바라본 백운대와 노적봉, 만경대

 

 

앞으로 가야할 용출봉과 용혈봉의 마루금

날씨가 맑은데도 조금 먼 곳은 뿌엿게 잘 보이지 않는다.

 

 

바위에 붙어 자라는 소나무는 언제 봐도 참으로 멋지다.

저 멀리 사모바위도 보이고,

언제 저기까지 가려나.....

 

 

억새사이로 바라다 본 응봉능선

 

 

걸어온 길을 뒤돌아본다.

의상봉, 용출봉, 용혈봉이 보인다.

 

 

점심식사를 715봉을 조금 지난 장소의 작은 소나무 밑 그늘에 자리잡았는데 이 곳의 조망이 무지하게 좋다.

오른쪽에는 삼각산의 세봉우리인 백운봉, 인수봉, 만경대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고 그 밑으로는 아우격인 노적봉이 묵직하게 떠받치고 있다.

왜 북한산을 삼각산이라고 부르는지 설명하지 않고 그냥 이 사진만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왼쪽으로는 의상봉부터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까지 마루금이 한 눈에 들어온다.

앞으로 이 곳은 나의 점심식사 자리가 될 것 같다.

 

 

715봉에 도착하니 아래쪽 대남문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이 장난이 아니다. 오늘 한가위 연휴 마지막 날을 맞아 산행에 나선 분들이 엄청많은 것 같다.

원래는 비봉으로 가서 구기동으로 내려가려고 했는데 그 쪽은 더욱 산객들이 많을 것 같아서 행궁지로 방향을 바꾸었다.

요 바위는 행궁지쪽으로 내려가면서 만난 잘생긴 바위고 우회할 수도 있지만 바위를 넘어간다.

 

 

행궁지로 내려오는 길은 산객들의 왕래가 거의 없는 길이어서 길가에 이렇게 엄청나게 많은 도토리들이 쌓여 있다.

산짐승들을 생각해서 제발 도토리좀 주워가지 말았으면 한다.

입구에 플랭카드만 붙여놓을 게 아니라 공단직원들도 좀더 적극적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필요하면 입구에서 배낭검사도 했으면 좋겠다.

 

 

행궁지로 방향을 바꾼 이유는 산객이 없을 것이라는 예상 말고도 또 하나의 이유가 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꽃들이다.

계곡쪽이다 보니 야생화가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행궁지터 근처에 야생화들로 작은 초원을 이루고 있었다.

 

 

북한산성 계곡으로 내려오다 보니 어느 산객이 빵가루 같은 것을 뿌려주니 고기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계곡에서 처음보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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