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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산행

[100대명산 - 18] 주흘산(2008.07.05) - 첫번째

주흘산(1,106m)은 문경의 진산으로 학이 날개를 펼치며 날기직전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문경시내를 감싸고 있는 명산이다. 산의 동남면은 절벽을 이루고, 서쪽면은 비교적 완만한 사면이 조령천으로 뻗어 내려 우거진 수림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계곡의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여름 산행지로 추천이 되며, 가을의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여 가을

산행지로도 유명하다.

 

1. 산행일시 : 2008. 07. 05(토), 날씨 흐림

2. 교 통  편

     가. 갈때 : 동서울터미널(경기고속, 10,700원) - 문경터미널(문경여객, 1,500원) - 새재주차장

     나. 올때 : 새재주차장(택시, 5,000원) - 문경터미널(경기고속, 10,700원) - 동서울터미널

3. 산행코스 : 주흘관(제1관문,10:15 ) - 여궁폭포(10:38) - 혜국사(11:09) - 안정암(11:39) - 대궐터

                    (12:06) - 대궐터 능선(12:38) - 주흘산 주봉(12:55) - 주흘산 영봉(14:06) - 꽃밭서덜

                    (15:09) - 조곡관(제2관문, 15:57) - 조곡폭포(16:01) - 주흘관(16:35)

 

4. 산행시간 : 6시간 20분

5. 산 행 자 : 혼자

6. 산행후기

    마니산에 가자고 몇명한테 메일을 돌렸더니 응답이 없다. 그래서 산행지를 급수정해서 조금 멀리

    나가보기로 하고 물색하니 문경에 있는 주흘산이 유력한 후보지로 떠올랐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문경

    까지 2시간 걸린다니 산행코스로 딱 적당하다.

  

     새재주차장에 도착해보니 산악회 관광버스가 벌써 5-6대 정도 도착해 있어서 오늘 조용한 산행은

     벌써 굿바이인 것 같았다. 그러나 막상 산행을 시작하니 혼자 오롯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고, 다만

     주흘산 주봉에만 산객과 극기훈련 온 업체 직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어서 시끄러웠다.

     그 시끄러움에 참다 못한 산객들이 항의하여 조금 후 조용해졌다.

 

     주흘산 주봉에서 증명사진 촬영 후 김밥을 먹고 주흘산 영봉으로 나서는데 이곳은 산객이 한 명도

     보이지 않고 오르막도 심하지 않은 풀밭으로 오늘 산행코스중 제일 기분좋은 흙길이었다.

     하산시 마주친 꽃밭서덜의 규모에 적지않게 놀랐고, 조령천으로 내려오면서 가족나들이 나온 사람

     들을 보며, 우리 가족도 문경에 놀러올 생각을 하였고, 많은 문화재와 관람거리가 있는 것에 놀랐다.

 

     새재주차장에서 택시를 타고오다가 기사님께서 조령산이 더 좋다고 하시며,

     앞쪽에 있는 선지봉(?)은 봉우리가 9개인데 아슬아슬한 묘미가 무척 좋다고 추천해주셨다.

     조령산은 100대 명산에 포함되어 있지는 않지만 겨울철 산행지로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한다.

 

     동서울터미널로 오면서 문경터미널에서 출발한 버스가 약 10분정도 가다가 퍼졌다. 그래서 50분

     정도 기다려서 다음 버스를 타고 올라올 수 밖에 없었다.

     잊지않겠다! 경기고속

 

 

문경 버스터미널에서 새재주차장으로 갈 버스를 기다리며 찍은 주흘산의 모습.

문경 읍내에서 바라다 보는 봉우리는 주흘산 주봉인 것 같은데 오늘 산행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위압적인 느낌이 드는 산이다.

 

 

제1관문인 주흘관의 전경

 

 

가까이서 찍어본 제1관문. 주흘관이라는 글씨가 선명하다.

 

 

성문을 지나 뒷쪽에서 본 제1관문.

 

 

주흘관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틀면서 오늘의 산행이 시작된다.

 

 

처음 산행의 들머니는 이런 한적한 오솔길이다.

 

 

무덥고 습도가 높은 날씨에 옷은 벌써 땀으로 뒤범벅이되었는데 이곳 여궁폭포에 도착해 시원한

물줄기를 보니 새로운 힘이 솟는 것 같다.

여궁폭포는 뛰어난 경치로 파랑소라고도 불리웠고, 폭포의 모양새가 여근과 흡사하여 여심폭포 또는

여궁폭포라 이름지어졌다고 한다.

 

 

주흘산 산길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이정표.

곳곳에 이런 작은 이정표가 설치디어 있어서 주흘산 산행은 길을 잃어버릴 염려가 전혀 없다.

 

 

여궁폭포를 지나 혜국사로 가는 길을 이정표로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주흘산 산행의 들머리는 혜국사로 바로 가는 길과 여궁폭포를 들러서 가는 길로 두가지 길이 있다.

바로 혜국사로 가늘 길 말고 여궁폭포를 구경하는 코스를 택함이 좋을 것 같다.

 

 

잠시 휴식을 취하며, 힘차게 뻗은 가지들이 인상적인 미인송들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산행 도중 머리를 들어보니 이런 암벽도 있었다.

주흘산 산행 길은 전부 다 흙길이었다.

 

 

계곡 중간중간에 이런 작은 폭포들을 만날 수 있었다.

 

 

계곡위에 자그마한 아치형 다리가 놓여져 있어서 운치가 있었다.

 

 

혜국사의 모습을 담기 위해 잠시 산행 길에서 벗어났다.

혜국사는 원래 법흥사인데 고려 공민왕이 거란족의 침입을 당해 이곳에서 쉬게 된 이후 국은을 입었다 해서 혜국사로 개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더이상 땀으로 인해 긴바지가 불편해서 반바지로 갈아입으며, 아름드리 미인송들이 있어 사진에 담아

보았다.

 

 

안정암인데 암자도 없고 샘도 없었던 것 같다.

찾으러 가기도 귀찮아서 과감하게 패스.

 

 

쉬기 좋은 공터도 보였다.

 

 

대궐터라는 곳인데 정말 집터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이 대궐샘터의 약수는 물맛이 좋아서 한국의 명수로 뽑힌다고 한다.

특별한 맛이 있지 않고 시원하기만 하는데 그래서 더욱 좋은 것 같다.

대궐샘터에는 '주흘산 백번 오르니 이 아니 즐거우랴'는 글귀가 새겨져 있고

1년 내내 샘이 마르지 않고 흐른다고 한다.

 

 

대궐샘터에서부터 이 대궐터 능선까지는 오르막이 계속되어 힘이 들었고 이 곳에서 다른 들머리(잣밭재, 월복사)와 만나는 합쳐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