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흘산 주봉 바로 밑의 이정표에 도착했다.
내가 오른 산행길의 반대쪽은 가파른 암벽으로 되어 있었다.
주흘산 주봉에 도착하여 옆에 계신 산객분에게 부탁하여 증명사진을 남겼다.
증명사진을 부탁드린 분이 지금 사진에 찍히고 있는 분이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주흘산 정상석 뒷면에는 문경의 진산이라고 새겨있었다.
주흘산 주봉(1,075m)에서 30분 더 가면 영봉(1,106m)이 나오는데 영봉이 주흘산의 정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문경 주민들과 많은 산객들이 이 곳을 주흘산 정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주봉에서 점심을 먹고 영봉으로 향하는데 이 길이 바로 절벽에 인접한 길이어서 탁트인 전망을 보기에
더없이 좋은 길이었다.
많은 산객들이 주흘산 주봉만 보고 가시는데 영봉으로 가는 길이 초원지대 같이 푹신하고 한가로워서
참으로 좋은데 이 곳을 구경하지 못하고 가는게 안타까웠다.
주흘산 영봉으로 가면서 뒤돌아 본 주봉의 산마루금.
저 멀리 관봉(고깔봉)도 보이는 것 같다.
이 곳이 오늘 산행에서 만난 유일한 바위구간인데 바위구간이라고 하기에 조금 초라해 보이고
왼쪽으로는 우회로도 있다.
주흘산 영봉에 도착하였으나 이정표만 있고 정상 표지석이 보이지 않는다.
이 곳에서 한 10m 정도 위로 올라가야 정상의 표지석을 만날 수 있다.
주흘산 영봉에 도착하니 산객이 없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할 수 없어서
어쩔수 없이 셀카놀이 시작.
이제 하산길을 꽃밭서들로 잡고 제2관문쪽으로 내려서기로 했다.
참새가 어찌 방아간을 그냥 지나갈 수 있을까?
조곡골의 물을 만나서 족탕을 하는데 사진에 찍힌 내 다리가 이렇게 섹시할 줄이야!
숏다리인 내 다리가 길게 나오는 디카의 왜곡이 이럴때는 괜찮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여름 산행의 백미는 역시 족탁인 것 같다.
족탁을 마치고 경쾌한 걸음으로 하산길을 서두르다 꽃밭서들을 마주쳤다.
'꽃밭서들', '꽃밭서덜' 어느 것이 맞는 말인지 모르겠다.
산행 출발전에 꽃밭서들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구경하였으나, 실제 그 규모와 사진을 통해서 보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이렇게 빌을 만큼 많은 소원이 있어서 큰 꽃밭서들을 만들어 놓게 되었나 보다.
인터넷 사진말고 꼭 실물로 보시기를 권해본다.
적당한 곳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타이머를 누른 후 적당한 곳에 퍼질러 앉았는데 사진이 잘 나왔다.
제2관문인 조곡관에 도착해서 그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제2관문인 조곡관의 뒷모습
성문에는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올라가지 못하게 안내문을 계단에 설치해 놓았다.
제1관문으로 내려오는 길 옆에 위치한 조곡폭포 또한 멋진 풍경을 연출해 내고 있었다.
소원성취탑도 그 수량이 많았고 높이도 사람 키보다 더 큰 것들고 꽤나 많았다.
제1관으로 내려오면서 재미있는 설명이 있어서 사진에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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