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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0대 명산 산행

[100대 명산 - 14] 화악산(2008.06.01)

화악산 원시림 산행

 

1. 일   시 : 2008. 06. 01(일) 날씨 맑음.

 

2. 교통편 : 청량리 - 상봉터미널 - 춘천행버스 - 가평터미널(33번 공용버스) - 관청리 하차

 

3. 산행코스 : 관청리 보건지소(09:44) - 화악산 중봉(13:30) - 조무락계곡(15:27) - 38교(17:42)

 

 

4. 산행시간 : 약 8시간(실제 산행시간 5시간 30분)

 

5. 동   행 : 임과장님

 

6. 산행후기 : 산행에서 만난 훼손되지 않은 자연들(계곡과 원시림과 야생화들),

                   길에서 만난 재미있는 사람들의 부딪힘이

                   마치 한편의 감동적인 다큐와 같았던 산행이었고,

                   자연의 일부가 된 여유로운 산행이었다.

 

                   첫 출발은 순조롭지 못했다. 일산에서 서울역을 경유하여 청량리로 가려고 했으나 촛불문화제 여파로

                   버스가 광화문을 지나가지 못해 서대문역에 내려서 지하철을 갈아타고서야 청량리역에

                   도착하니 첫차는 이미 떠나버린 상태.

                   상봉터미널을 가는 버스에 올랐으나 반대편에서 타야하는 버스인 걸 알고 급히 내리고,

                   택시가 바로와서 상봉터미널에 7시 10분경에 도착하니 7시 20분에 출발하는 춘천행 버스가

                   있어서 운좋게 바로 탈 수 있었다. 처음 출발은 이처럼 정신없었다.

 

                   가평 터미널에서 라면과 김밥으로 배를 든든하게 챙기니 그제서야 조금 여유가 생겼다.

                   처음 출발부터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산행을 하니 날씨가 더움에도 불구하고

                   정상에 도달할 때까지도 별로 지치지도 않았다.

 

                   산행을 마치고 귀경하는 버스에서 산나물을 해가지고 오시는 분들의 산나물 자랑과 차안 가득한 냄새를 맡으며, 어느덧

                   청량리에 8시 50분경 도착하여 짬뽕 한그릇으로 뒷마무리를 개운하게 마무리하고 귀가하였다.

 

 

관청리 보건지소 앞에서 하차.

길 맞은 편이 화악산 산행 들머리이다.

 

 

산행들머리부터 계곡을 따라 올라가야 하는데 길의 흔적이 명확하지가 않다.

이 제한구역 표지판이 보이면 제대로 길을 찾아온 것이고,

왼쪽에 난 길을 통해 산행을 계속할 수 있다.

 

 

관청리와 중봉 중간쯤에 도달한 것 같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고 능선쪽에 붙었는데도 숲을 헤치며 들어서야 한다.

여름에 화악산을 산행하려면 아무래도 긴 팔 옷이 좋을 것 같다.

 

 

이정목에 표시되어 있는 거리가 부정확하여 산객들이 일부러 지워버린 것 같다.

계속 이정목에 있는 거리표시가 지워져 있었다.

 

 

곳곳에 고사목들이 쓰러져 있어 울창한 밀림을 연상케한다.  

 

 

중봉에 거의 다다르자 어느 순간 앞이 확 트인 조망바위가 있어

이곳에서 바라본 석룡산 쪽 풍경이다.

 

 

역시 이정목이 누군가에 의해 지워져 있다.

가평군에서 관리하는 연인산에는 굉장히 예쁘고 정확하게 이정목들이 있는데

이 곳 화악산에는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지 않았다.

빠른 시일내에 수정되었으면 좋겠다.

 

 

중봉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사진을 찍던 산객분에게 부탁하여 임과장님과 함께 증명사진을 찍었다.

 

 

이번에는 독사진을...

 

 

철쭉꽃을 배경으로.

 

 

화악산 레이다 기지를 배경으로 한장.

예전에 국망봉에서 바라다본 호악산 레이다 기지는 굉장히 작아보였는데

실제 가까이서 보니 그 규모가 꽤 크다.

 

 

하산은 관청리로 다시 원점회귀하려다 임과장님의 의지로 38교쪽으로 방향을 튼다.

조무락 계곡은 역시 그 명성대로 거의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되어 있었다.

조무락계곡은 석룡산 갈 때 가려고 아껴놓은 코스인데 석룡산 산행시 다시 이 길을 가도 좋을 것 같다.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내내 이런 작은마한 폭포들이 계속 이어져있다.

 

 

맑은 물속에 발을 담궜더니 10초 이상 버티기가 힘들었다.

피로는 물론 어디론가 날라갔다.

몸도 가뿐, 기분도 상쾌....

 

 

내려오는 길은 이렇게 펑펑짐한 돌길로

산책하기 좋은 오솔길이 약 3km정도다.

 

 

복호동 폭포를 구경하려다 차시간이 다 되어서 멀리서 처다보고만 왔다.

다음 석룡산 산행시 자세히 구경하려고 한다.

 

 

5시 50분 용수동발 공용버스를 타고 가평으로 나오던 차안에서

멋진 소나무를 발견하고서 한 컷.

보호수라고 안내판이 적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