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1,950m) 종주
1년 전부터 벼루고 벼루던 지리산을 성삼재에서부터 천왕봉을 거쳐 중산리로 다녀왔다.
87년도에 다녀온 이후 거의 20년만의 지리산 산행이었다. 산행시간이 길어서 중간에 퍼질꺄봐 약간 긴장도 되는 반면에 다른 어떤 산행보다고 설레임과 기대감이 컸다.
1. 교통이용
용산역에서 구례역까지 기차 - 택시로 성삼재 이동 - 산행시작
2. 산행일자 : 2007. 10. 27 - 10. 29
3. 산행코스
성삼재 - 세석산장(1박) - 천왕봉 - 중산리
4. 산행소감
산행 첫째날 13시간이 다되어갈때 계단에서 퍼져서 힘이 들었다. 그래서 더욱 기억이 남는 건지도 모르
겠다. 당일치기용 산행을 갈 때모냥 필요없는 것들도 덕지덕지 집어넣는 바람에 배낭무게가 장난이
아니었고 무겁게 짐을 쌓다고 함께간 동료한테 꾸중도 듣고, 천왕봉에서 만난 예쁜 커플도 생각이
나고, 산장에서 옆자리에 주무시던 산객도 생각이나고 무엇보다도 화창한 날씨를 허락해 준 것에도
감사한다. 고생을 하고나서인지 산행에 대한 자신감도 어느정도 생긴 것 같다.
갔다 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다시 가볼 날을 손꼽아본다.
역시 지리산은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
성삼재에서 야간산행 후 어느정도 올라오니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밝아오는 여명에 구름이 산을 넘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어느 정도 날이 밝아오자 오늘 산행에 나선 일행의 사진을 찍어본다.
달랑 3명이 전부다.
삼도봉에서 몸을 잘 가누기 힘들어 껴앉고 찍었다.
멋진 바위가 있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바위의 이름은 모른다.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어야 하나의 의미로 다가올텐데...
형제봉 앞의 이정목
저 멀리 벽소령 산장의 모습이 보인다.
이 곳에서 정말 힘들었는데 벽소령 산장의 모습이 보이니 다시 힘이 솟는다.
벽소령 산장을 지나면서
칠선봉의 모습
이날 정말 우리는 축복받은 산행을 하게 되었다.
이런 멋진 상고대도 만날 수 있었다.
저 멋진 창공을 배경으로 샷을 날려본다.
이 곳이 신선이 산다는 선계가 아닐까?
산행이고 뭐고 그냥 눌러앉아 볼까?
상고대와 소나무가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고사목 원샷.
가장 마음에 들었던 지리산의 사진
이 사진을 보면 지리산의 느낌이 다가온다.
드디어 천왕봉에 도착하여 증명사진을 찍는다.
정말 천왕봉 정상에서의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게 허락해준 지리산에 감사의 마음을 갖게했다.
중산리에 내려오니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
공원 안내도 앞에서 설정 샷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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