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노꼬메오름에서 싸래기 눈으로 귀싸대기를 맞으며 걸었더니 뜨끈한 음식이 땡겨서
자양식당에 들러서 닭짬뽕과 치킨탕수육을 먹었다.
닭 특유의 잡내도 나지 않고 육질도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었는데 닭짬뽕의 간이 조금 쎄서 나중에 물을 많이 마셨다.
내 입에는 치킨탕수육이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배도 두둑히 채웠으니 소화도 시킬 겸 이제 다시 걷기로 한다.
근처의 금오름을 갈지 저지오름을 갈지 생각하다가 숲이 더 이쁜 저지오름을 택했다.
저지오름은 2007년에 아름다운 숲길 대상을 수상한 이쁜 숲길을 지닌 오름이다.
저지오름 입구의 아름다운 미인송들이 열병식을 하는 듯 늘어서 있다.
숲길로 들어오니 확실히 눈발이 약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흰눈으로 인해 빨간색 열매가 눈에 잘 띄는 자금우
정상의 조망대에 금방 도착한다.
정상 전망대에서 한 컷 인증사진을 남겼다.
정상에서 즐겨보는 주위 풍경
산방산과 그 옆의 형제섬과 단산, 그리고 그 옆으로 모슬봉을 볼 수 있었다.
하산할 때 보니 누군가 벤치에 눈사람을 만들어 놓았던데 눈사람이 조금씩 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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