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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제주 오름

제주도 겨울여행 3일차 - 우보악(우보오름)

아침 몸풀기로 나즈막한 우보악(우보오름)을 찾았다.

단지 낮다는 이유와 한라산을 잘 조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우보악 둘레길이 걷기 좋았고, 보기에는 이쁜 길이었다.


 

길을 잘못 들어왔는지 한참이나 가도 숲속이고 금방 정상에 도착할 줄 알았는데 정상은 보이지도 않았다.

나중에 보니 입구를 잘못 찾은 것 같았다.


 

정상부에 도착하니 정말 한라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였다.


 

이쁘게 꾸며놓은 집도 구경해 보고...


 

오늘은 영상 15도까지 오른다고 해서 얇게 입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오느라고 수고했더니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정상부로 혼자 가서 좋으면 부를테니 오시라고 하면서 정상에 도착했더니 노루 한마리가 빤히 지켜본다.

나도 전혀 뜻밖이어서 놀라서 움직이지 못하고 노루만 바라볼 뿐이었고,

노루도 놀라서 나를 한참동안이나 멍하니 지켜보았다.


 

성급하지만 벌써 봄기운이 느껴지는 우보악의 정상부


 

한라산 방향으로 다시 담아본다.


 

앞에 보이는 곳은 군산이고 뒷편은 산방산이다.


 

차가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을 정도로 잘 가꾸어진 오름이다.


 

승마를 즐기는 분들도 보였다.


 

편안히 앉아 있다가 들어누워 하늘을 떠가는 구름을 한참이나 지켜보았다.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


 

사진 담기에 포즈를 취해보라기에 뭔가라도 해보려고 했다.


 

얼마 있으면 이 땅에도 아지랑이 모락모락 피어나겠지...


 

과장 조금 더 보태면 경비행기 활공장으로 쓰여되될 만한 오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