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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제주 오름

제주도 겨울여행 3일차 - 송악산



3일차 일정 : 송악산 - 덕승식당 - 우보악 - 선돌선원 - 보목해녀의집 - 백약이오름 - 풍림다방


송악산

일출이 좋을 것 같다는 전날의 예보를 믿고 형제섬에서 일출을 볼 것인지 송악산으로 갈 것인지를 다른 분들께 맡겼더니 송악산을 택하신다.

송악산은 너무나도 유명한 관광지라서 다들 와보셨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들 처음이라고 한다.

일출도 보고 송악산도 구경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 되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일출은 구름으로 인해 볼 수 없었다.



아직 해가 뜨기 전이라 어슴프레한 여명을 뚫고 산방산과 형제섬이 눈에 보인다.


상가에는 아직도 불빛이 환하게 켜져 있다.


어느 때이던가?

저 형제섬 가운데로 떠오르던 일출을 맞이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송악산 산책로를 쭉 따라 가기로 한다.

우리 밖에 없었는데 어느새 다른 분들이 올라왔다.


빠르게 이동하는 고깃배 한척


곧 일출이 시작되려는지 하늘 한쪽이 붉게 물든다.

그런데 이게 이날 일출의 시작이자 마지막이었다.


형제섬

하나였다면 얼마나 외로웠을까?

둘이라서 다행이다.


가파도 뒤로 마라도가 희미하게 보인다.


마라도, 가파도 그리고 송악산


송악산도 지질학적으로 연구 가치가 꽤 있을 것 같다.


이제 주차장으로 되돌아 온다.



송악산 뒷편에 알뜨르비행장이 있어서 비행장을 보호하기 위해 송악산을 요새화 한 것 같다.

일본놈들이 저지른 만행은 꼭 기억해 두어야겠다.


이른 아침 한폭의 제주 풍경이 평화롭다.


해안가에도 동굴을 뚫어 놓았다.

일제가 저지른 만행의 현장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오늘은 바람이 일지 않아서 바다가 마치 호수처럼 잔잔하다.


송악산 이정표


송악산을 한바퀴 돌고 숙소 근처의 덕승식당을 찾아서

갈치조림과 매운탕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덕승식당의 갈치조림이 맛나식당보다 더 취향에 맞는 분들이 계셨다.

매운탕도 무척이나 맛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