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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북한산 단풍산행(2023.10.28)

 

1. 일       시 : 2023. 10. 28(토),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북한산성 입구 - 노적사 - 중흥사 - 북한산 대피소 - 대동문 - 대남문 - 북한산성 입구

3. 걸은거리 : 15.4km

4. 머문시간 : 9시간 40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5. 산행동행 : 혼자

6. 후       기 : 북한산 단풍 절정시기가 10월 30일경이라고 해서 28일이니 단풍이 좋을 줄 알았는데 올해 북한산 단풍은 

                     한마디로 망했다.  중흥사 계곡의 단풍도 그렇고 대부분의 단풍이 벌써 말라 비틀어져 있었다.

                     올해 단풍 상태가 좋지 못했거나  아니면 1주일 전에 왔어야 이쁜 단풍을 볼 수 있었거나 일꺼 같다.

                    내년의 단풍을 기대해본다.

 

 

북한산 탐방지원센터를 막 벗어나니

약한 빛내림이 있어서 배낭에서 카메라를 꺼내 담아본다.

 

 

 

북한산에는 이 맘때에는 산국과 더불어 꽃향유가 지천이다.

 

 

 

대서문에 이르게 되는데 어째 단풍이 별로 보이질 않아서 조금은 불안해 지기 시작한다.

 

 

 

아직도 싱싱한 구절초가 남아 있어서 담아 보았다.

 

 

화려한 단풍은 눈씻고 살펴보아도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전체적인 단풍 느낌만 나면 풍경을 사진으로 담게 된다.

 

 

벌써 내려오는 분들도 많이 보였다.

햇살이 9시가 넘어야 이쪽 방면으로 햇살이 드는데

벌써 내려오면 제대로 된 단풍을 구경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의 행렬을 피해 나 만의 뷰맛집인 노적사로 오른다.

 

 

역시나 산객이 없어서 산사에는 고요함만이 흐른다.

 

 

바람이 불때 마다 노랗게 물든 나뭇잎이 하나 둘 씩 떨어진다.

곧 겨울을 준비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노적사에서 한참 머물다가 이제 중흥사로 향하는데 햇살이 본격적으로 비추기 시작한다.

햇살 없는 단풍놀이는 그야말로 앙코 없는 진빵이다.

 

 

 

해마다 이 곳에서 멋진 단풍을 보는 곳인데 올해에는 영~~볼품이 없다.

 

 

 

단풍이 빨갛고 노래야 하는데 올해 단풍은 대부분 갈색을 띠고 있다.

 

 

 

중흥사에 구절초를 보러 왔더니 벌써 다 시들어 버려서 볼품이 없게 되었다.

내년에는 조금 더 일찍 와야겠다.

 

 

중흥사 계곡을 따라 대피소로 오르다가 태고사로 가는 길의 단풍이 이쁜 것 같아서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서 빙둘러서 태고사로 가는 오르막을 오른다.

 

 

중흥사 앞의 거대한 나무에도 수수한 단풍이 물들었다.

 

 

태고사로 오르는 길에서 본 멋진 단풍

항상 이 곳은 단풍이 이쁜 곳이다.

 

 

 

중흥사 계곡은 단풍나무가 무척이나 많아서 북한산에서

단풍이 이쁜 곳 중에 한 곳인데 벌써 다 말라비틀어져 있었다.

 

 

 

북한산 대피소에 왔더니 노랗게 물든 단풍나무가 눈에 확~~들어왔다.

 

 

 

숨은벽으로 갈까 하다가 오늘은 그냥 놀멍 쉬멍 하기로 하고 산성주능선을 걷기로 한다.

대피소에서 대동문으로 가는 곳도 단풍나무가 많은 곳인데 역시나 이 곳도 단풍들이 벌써 말랐다.

 

 

동장대에 도착하니 맑은 향기가 나는 산국을 만났다.           

 

 

 

고운 억새도 보고...

 

 

 

햇살을 받아서 정열적으로 붉게 빛나는 단풍도 볼 수 있었다.

 

 

 

칼바위능선을 보고 있자니 저 곳으로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언젠가는 저 길을 걸어볼 생각이다.

 

 

 

대남문에 도착해서 잠시 주변의 풍경을 구경해본다.

 

 

 

대남문에도 역시나 들개가 있었는데, 사납지 않고 온순했다.

 

 

 

계곡의 물 위에 떠 있는 단풍잎도 살며시 담아 봤는데 이게 더 이쁜 것 같다.

 

 

 

 

대성암 문 앞에 곱게 물들어가는 작은 나무 한그루가 정겹게 보였다.

 

 

 

대성암에서 내려가다가 뒤돌아 봐야 역광으로 된 단풍을 볼수 있어서

자꾸만 발길을 멈추고 뒤돌아 봐야 제대로 된 단풍을 감상할 수 있었다.

 

 

 

네시가 넘어서 이제 햇살도 순해졌기에 역광으로 빛나는 단풍이 더욱 화려해진 것 같다.

 

 

 

오늘 걸은 코스는 이 곳에서 왼쪽길로 올라서 오른쪽길로 내려왔다.

 

 

 

산성입구로 내려오다가 곱게 물든 단풍을 보았는데 올라갈 때 못 본 단풍이었다.

 

 

 

산성마을로 내려오니 단풍 축제라고 장이 들어서고 사람들로 여간 북적이는게 아니다.

한 정거장 위로 걸어올라서 차 한대를 그냥 보내고서야 그 다음 버스를 간신히 타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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