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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도봉산 단풍산행(2023.10.22)

도봉산 단풍산행

1. 일       시 : 2023. 10.22(일), 날씨 : 대체로 맑았으나 약한 연무낌

2. 걸은코스 : 도봉탐방센터 - 구봉사 - 거북골 - 관음암 - 신선대 - 만월암 - 도봉탐방센터

3. 걸은거리 : 10.01km

4. 머문시간 : 6시간 16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5. 산행동행 : 혼자

6. 후       기 : 서울의 최고 단풍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름답다는 도봉산 만월암의 단풍 구경에 나선다.

                     하지만 직접 걸어본 결과는 만월암 단풍이 이쁘기는 하지만 사람들에 치여서 제대로 된 단풍을 구경하기

                     힘들다.  오히려 여유롭게 걸으며 구경할 수 있었던 거북골의 단풍이 더 아름다웠던 것 같다.

                     아직 단풍이 절정은 아니어서 1주일 후에 다시 한번 도봉산 단풍 구경에 나서야 할 것 같다.

 

 

 

오늘 도봉산으로 단풍놀이를 나왔다.

용어천계곡을 들머리로 할지 아니면 가보지 못한 거북골로 갈지

아직 마음의 결정을 못 내리고 구봉사를 스쳐간다.

 

 

용어천계곡의 단풍이 살짝 이를 것 같아서 가보지 못한 거북골로 가는데

용어천계곡은 걷기 편한 곳인데 거북골은 한참이나 오르막이 이어져서 조금 힘들었다.

 

 

 

거북골에 들어서니 볼만 한 단풍은 없는데 고도를 높이다 보니 이쁘게 물든 단풍을 만나게 된다.

 

 

 

파스텔톤의 고운 노랑색 단풍도 만날 수 있었다.

 

 

거북샘

 

 

어느 산객이 내려오면서 올해 도봉산 단풍은 별로라고 한다.

뭐 이 정도면 그래도 봐줄만 한 것 같다.

 

 

 

하늘의 별처럼 보이는 단풍잎들...

 

 

 

거북골 산행이 제일 좋은 점은 사람이 거의 없어서 조용하고

오로지 단풍에만 집중하면서 걸을 수 있었던 점이다.

 

 

거북골의 단풍이 이쁘다는 말이 정말임을 알 수 있었다.

나중에 내려온 만월암쪽 보다 더 이쁜 것 같다.

 

 

 

관음암 갈림길에서 바로 보이는 능선으로 오를지 아니면 관음암으로 갈지 선택을 해야 하는 지점에 도착해서

잠시 고민하다가 관음암을 택했는데 가는 길이 조금 험해서 좋은 선택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도 조망이 좋아서 우이암이 꽤나 잘 보였고, 도봉산의 가을 추색도 구경할 수 있었다.

 

 

도봉산의 가을 색감

 

 

 

힘들게 도착한 관음암에는 불공을 드리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빠르게 자리를 피했다.

 

 

관음암에서 내려오다 보면 도봉산의 멋진 봉우리들이 보이는 조망터가 있는데 오늘도 역시 이 곳에서 사진을 담아본다.

 

 

 

이 시기에 산에서 만날 수 있는 꽃은 구절초와 산국 등

몇 가지 되지 않는데 어렵게 산부추를 만났다.

 

 

 

서서히 단풍물이 들어가는 나무들도 제법 많아서 1주일 뒤에 와도 좋을 것 같다.

 

 

 

빨강과 주황의 중간쯤 되어 보이는 화사한 단풍

 

 

 

관음암에서 주봉쪽으로 오르다가 뒤돌아 본 풍경인데 너무나도 이쁘다.

 

 

 

이제 도봉산 정상부의 능선에 도착해서 도봉산의 아름다운 바위들을 감상해 본다.

 

 

 

여유롭고 호젓한 거북골 산행을 하다가 이 곳에 도착하니 웬 사람들이 그리도 많은지 완전 난리통이다.

그 와중에 음악까지 틀어 놓아서 더 정신 없어서 빨리 자리를 떴다.

산행중 음악을 듣고 싶으면 제발 이어폰을 끼고 혼자 듣는 산행 에티켓을 지켜주었으면 좋겠다.

 

 

포대능선 정상부로 가기 위해 움직이다가 오봉 방향의 산 능선부에

피어 오른 단풍이 너무 고와서 눈길이 저절로 갈 수 밖에 없었다.

 

 

포대능선의 y계곡을 우회해서 도착한 후 도봉산 정상부의 주요 봉우리를 한참이나 감상해본다.

 

 

 

암릉 사이 사이에 핀 아름다운 단풍에 시선이 오래도록 머문다.

 

 

만월암으로 내려오다가 만난 붉은색 단풍

만월암 단풍이 워낙에 유명세를 타서 이 곳도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단풍사진을 제대로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 담는데 애를 먹었다.

 

 

 

만월암으로 내려오는 계단 구간에서 이 부근의 단풍이 제일 이뻤던 것 같다.

 

 

 

도봉산 바위를 배경으로 담아 본 단풍

 

 

 

가파른 만월암을 오르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게 만드는 화려한 단풍의 향연이 이어진다.

 

 

 

만월암 바로 근처에 오면 이렇게 조망이 좋은 조망터를 만나게 된다.

 

 

 

바위 사이의 좁디 좁은 곳에 옹색하게 자리잡은 만월암이 조금은 안스러워 보였다.

 

 

 

날씨가 조금씩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햇살이 실종되었다.

그래서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담고 카메라를 배낭에 넣고 하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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