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 2023. 7. 30(일),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어의곡리 - 어의곡 삼거리 - 비로봉 - 천동리 삼거리 - 천동주차장
3. 산행거리 : 13.2km
4. 머문시간 : 7시간 20분
5. 산행동행 : 혼자
6. 교 통 편 : 갈때 : 청량리역(06:50) - 단양역(08:45) - 어의곡리(09:10)
올때 : 천동주차장(16:30) - 단양버스터미널(17:30) - 동서울터미널(19:50)
7. 산행후기 : 소백산의 일월비비추가 핀 사진을 보고서 삘(?) 받아서 여름 소백산을 찾았다.
원래 더운 여름에는 산행을 하지 않고 쉬었는데 이번에는 더위를 무릅쓰고 산행에 나섰는데
어의곡은 거의 다 숲그늘이어서 생각보다는 덥지 않게 산행을 할 수 있었고,
정상부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조금은 춥기까지 해서 시원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어의곡 삼거리의 초원지대부터 펼쳐지는 일월비비추 군락은 가히 압권이었고,
대피소가 있는 부근의 초지는 알프스의 느낌이 물씬 풍겨났다.
오늘 들머리는 어의곡으로 택했고, 얼마전에 내린 폭우로 인해 일부 구간은 통제중이었다.
어의곡은 원시림의 느낌이 나는 등로다.
숲그늘이 쭈욱 이어져서 바람이 별로 불지 않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시원한 편이었다.
제일 먼저 노루오줌이 눈에 띈다.
등로 주변에는 멸가치가 끝없이 이어지며 피어 있었고,
꽃과 함께 씨방도 구경할 수 있었다.
파리풀
털이슬
푸른여로
여로
말나리
일월비비추
이제 능선이 멀지 않았다.
말나리
일월비비추
단풍취
동자꽃
분위기 좋고 걷기 좋은 숲길인데 사람들이 없어서 더없이 여유롭다.
이제 시야가 확~~트인 개활지로 진입한다.
여름 소백산의 진면목과 마주하는 순간이다.
소백산 정상 부근에 끝없이 펼쳐진 일월비비추 군락을 보는 순간
와~~하는 감탄사가 자연스럽게 터져 나온다.
솔나물
지리강활(?)
일월비비추
능선 가득히 보라색의 일월비비추가 자리잡고 있다.
왜 이런 장관을 이제서야 보게되는지 모르겠다.
소백산은 1년에 두세번 찾는 곳인데 그 동안 헛 다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소백산의 최고 풍경은 푸른 초원이 펼쳐진 여름에 일월비비추가 핀 이 시기의 풍경일 것 같다.
어찌나 일월비비추가 많은지 그저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올해 소백산에서 인생 최고로 아름다운 철쭉을 만났는데
개인적으로는 일월비비추가 핀 풍경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
국망봉으로 가는 삼거리 부근에도 일월비비추가 한가득이다.
알프스가 연상되는 풍경인데 양이나 소 몇 마리가 있다면
더욱 목가적인 풍경이 될 듯 싶다.
지리강활(?)
중나리와 일월비비추
오늘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움직이며 이 아름다운 여름 소백의 풍광을 마음껏 즐겨본다.
봐도 봐도 아름다운 일월비비추
다만, 시기가 조금 늦어서 1주일 전에 왔었더라면 더욱 멋진 풍경이었을 듯 싶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이어서 그런지 정상에도 사람이 별로 보이지 않고 한산하다.
솜다리.....예전에는 왜솜다리라고 불렀는데 솜다리로 명칭이 변경된 것 같다.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싱그러운 소백의 여름이다.
국망봉 방향의 조망도 즐겨본다.
저 곳으로 가도 수 많은 여름들꽃을 만날 수 있는데 오늘은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포기한다.
내년에는 새벽에 산행을 시작해서 소백산을 종주하고 싶다.
올라온 길은 여름 소백산의 시그니처 풍경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정상에는 벌써 구절초가 피어 있었다.
어의곡 삼거리쪽에 자꾸만 시선이 간다.
짚신나물
어수리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만끽한 후 이제 천동리로 하산한다.
하산하면서 뒤돌아 본 풍경
일월비비추와 소백산 천문대
소백산 대피소
물레나물
장쾌한 능선의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는 소백산이다.
이 아름다움에 반해 소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하늘의 구름이 이쁘다.
수리취
긴산꼬리풀
쉬땅나무
정상 부근에는 아직까지도 산수국이 남아 있었다.
둥근이질풀
참취
긴산꼬리풀
물봉선(분홍색)
도라지모시대
거북꼬리풀인지 좀깨잎나무인지 구분이 되질 않는다.
천동쉼터는 지금 화장실 공사로 이용이 불가하다.
가는장구채
천동리로 하산하면서 계곡의 물줄기를 장노출로 담아본다.
짚신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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