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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바다백리길

바다백리길 6구간 - 소매물도 등대길(2019.10.26)

 

 

소매물도 여행

1. 일       시 : 2019. 10. 26(토), 날씨 : 맑음

2. 여행코스 : 소매물도 선착장 - 남매바위 - 망대봉 - 등대섬 - 선착장

3. 머문시간 : 약 5시간 30분

4. 산행동행 : 혼자

5. 교  통 편 : 갈때 : 남부버스터미널(23:30) - 통영종합터미널(03:20)

                   올때 : 통영종합터미널(16:40) - 남부버스터미널(21:10)

6. 여행후기 : 누구나 매년 가는 찾아가는 여행지가 있을 것 같다.

                   소매물도는 내게 그런 곳이다.

                   순백의 흰구절초와 짙푸른 바다의 환상적인 콜라보를 지나치기 쉽지 않은 유혹이다.

 

 

 

비진도 내항과 외항을 연결해주는 통로인데 아무리 물이 차도

넘치지 않는 곳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가익도

 

선착장이 공사를 마치고 조금 더 안전하게 내릴 수 있도록 바뀌었다.

 

해를 거듭할 수록 변모해 가는 선착장

선착장 인근에 건물을 짓느라고 분주하다.

 

등대섬 가는 길이 열리려면 한참이나 더 기다려야 해서

최대한 천천히 여유롭게 움직인다.

 

남구절초 상태가 아주 싱그럽다.

조금 늦은 시기에 찾아서 상태가 안좋을 줄 알았는데 최적의 시기에 마춰온 것 같다.

 

 

 

 

갯부추의 상태가 무척이나 좋다.

 

길가에 수줍게 피어난 남구절초 두송이에도 눈길을 주어본다.

 

매물도는 손에 잡힐 듯 무척이나 가까이 보인다.

 

동백꽃이 벌써 피었다.

올해 꽃들의 개화상태는 갈팡질팡이다.

 

소매물도와 홍도에만 자생한다는 긴꽃며느리밥풀을 감상한다.

꽃 자체는 이쁜편은 아닌 것 같은데 희소성이 있으니 느긋하게 즐겨본다.

 

 

 

선착장이 내려다 보이는 조망 포인터에 도착해서 조망해보는데

바닷물의 색깔이 무척이나 이쁘다.

 

푸른 하늘과 흰 건물을 보니 그리스의 산토리니가 연상된다.

 

바다를 배경으로 남구절초를 구경해본다.

 

이번에는 하늘을 배경으로 남구절초를 담는다.

 

서울에서 남구절초를 보기 위해 서울에서 혼자 오신 분이 계셔서 인사를 나누고,

금떡쑥의 위치를 물어보는데 지도를 가지고 오셨다고 남구절초를 담고 같이 가보기로 한다.

 

 

등대섬 포토존에서 다른 분들 사진 담아주느라고 그 분을 놓쳐버렸다.

나중에 바닷가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다시 만나서 금떡쑥을 찾았는지 물어보니 못찾고

배시간 때문에 선착장으로 돌아가신다고 한다.

 

태풍의 영향 때문인지 풍성한 상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남구절초 본연의 싱싱한 자태를 충분히 보여주었다.

 

 

이런 풍경때문에 매년 찾게되는 곳이다.

 

아직 열목개가 열리지 않아서 등대섬에는 사람의 흔적이 보이질 않았다.

 

매물도가 보이는 풍경

 

제법 큰 낚시배가 손님들을 부지런히 실어 나르고 있었다.

 

열목개가 열려서 사람들이 등대섬으로 가는지 확인을 하기 위해 담아본 사진

사진을 확대해서 보니 아직 사람들이 오르지 못했다.

 

열목개가 열릴 시간이 되어서 바닷가로 내려가 본다.

 

열목개에 도착해보니 아직도 바닷길이 열리지 않았다.

용감하신 분은 파도가 몰아치는 길을 신발을 벗어들고 건너고 있는 중이다.

 

저 두분이 선두주자 되시겠다.

 

저 두분을 뒤따라 사람들이 조금씩 뛰어들기 시작했다.

 

나는 갈지 말지 아직 고민중이다가,

12시 25분 배시간을 생각해서 지금 건너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신발을 벗어들고 건너기 시작했다. 

 

화장실 뒷편에서 많은 해국들을 만나서 이 아이들과 한참이나 놀았다.

 

 

아름다운 해벽들

 

암초 하나당 한두명씩 자리잡은 낚시꾼들의 모습이 보인다.

 

등대에 도착해서 내려다 본 소매물도와 매물도 풍경

 

등대

 

등대섬에서 빠져나와 부리나케 선착장으로 걷는데 12시 20분쯤 도착했는데 벌써 배는 가고 없다.

한솔해운에 전화해서 두시배로 바꾸고 라면하나 시켜서 바다를 바라보며 멋진 점심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