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봉산-적갑산-운길산 연계산행
1. 일 시 : 2019.5.6(월),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팔당역(09:57) - 굴다리 - 예봉산 - 철문봉 - 적갑산 - 운길산 - 수종사 - 운길산역
3. 산행거리 : 약 13.3km(팔당역에서 운길산역까지)
4. 머문시간 : 약 6시간 10분
5. 산행동행 : 혼자
6. 교 통 편 : 갈때 : 용산역(경의중앙선) - 팔당역, 올때 : 운길산역(경의중앙선) - 행신역
7. 사 진 : 갤럭시8+
8. 산행후기 : 요즘 몸이 많이 망가져서 산행에 나서기가 무서울 정도고 그러다 보니 집에서 하루종일 먹어대기만 하니
체중은 더 늘기만 하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조금 긴 길을 천천히 걸어보자고 택한 곳이
예봉산-운길산이 되었다. 체력에 자신이 안되니 스틱에 의존해야 해서 dslr은 집어 치우고 가볍게 핸드폰으로 사진을 담았다.
연휴의 마지막날이고 날씨가 좋아서 산행객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다들 어디로 갔는지 산행객들이 거의 없어서 혼자 조용히
걸을 수 있어서 좋았으나, 산행을 마치고 보니 흙먼지가 신발이며 바지를 다 뒤덮어서 한참이나 먼지를 털어내야 했다.
다른 때 보다 훨씬 많이 쉬면서 가니 생각보다는 덜 힘들게 산행을 마친 것 같다.
돌아올 때 경의중앙선을 두번째칸에 탔는데 손잡이를 잡을 만한 곳도 없을 만큼 만원인데 그 원인의 일부는 자전거를 끌고 탄
사람들 때문이었다. 부피가 큰 싸이클 때문에 사람들이 제대로 내리지도 못하고 서 있을 공간도 없어서 그야말로 민폐였다. 내가
알기로는 자전거는 첫번째칸과 마지막칸을 이용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아무칸이나 무턱대고 공간을 잡아먹어서
엄청 불편했다. 러시 아워때는 경의중앙선을 증편하거나 싸이클을 못 타도록 통제가 되어야 이 불편함이
운길산역에 내려서 개찰구로 가기 직전
오늘 가야할 예봉산 정상을 잠시 구경해 본다.
팔당역에 내리니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었는데
렌탈샵이 있어서 이 곳에서 빌려서 자전거를 즐기는 것이었다.
예봉산 산행의 이정표인 굴다리
굴다리를 지나 조금 걷다보면 예봉산 정상이 다시 그 모습을 드러낸다.
본격적인 산행 들머리
계속되는 오르막을 얼마간 올라서 맞이한 첫번째 조망바위
첫번째 바위에서의 조망
예봉산 산행의 최고 볼거리는 역시나 한강의 풍경일 것이다.
각시붓꽃
2016년에 왔을 때는 모노레일만 설치중이어서
어떤 공사를 하게 될지 몰랐는데 이렇게 강우 레이더 기지를 조성중이었다.
예봉산에는 작은 정상석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구경을 할 수 없었다.
앞으로 걸어가야 할 운길산의 능선이 확연히 보인다.
묵은 가지 끝에 꽃을 피웠으니 매화말발도리일 것이다.
잠시 뒤돌아 본 예봉산 정상의 모습
철문봉
뒤돌아 본 철문봉의 모습
군데 군데 고사목이 흔적이 보였다.
그리고 멋지고 커다란 소나무가 많이 보였다.
오늘 활공장에는 주인을 잃어 버려서 활기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볼 수가 없다.
활공장에서의 view
운길산에는 지금 철쭉이 만개한 곳도 있고,
피고 있는 곳도 있었다.
붉은병꽃나무
아예 땅바닥에 누워서 자라고 있는 와송
애기나리를 보니 설악산에 금강애기나리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설악산도 이제 출입금지가 풀리기 직전이다.
적갑산 직전에 이름 모를 봉우리도 지난다.
앙증맞은 적갑산 정상석
진달래는 철쭉에 자리를 내어주었다.
철쭉은 다음에 어떤 꽃에게 자리를 내어줄까?
어느 작가의 미의식이라고나 할까?
적갑산을 지나서부터 은방울꽃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엄청난 은방울꽃 군락지
철쭉에 자리를 내어주기 싫어서 마지막까지 발악(?)하는 아이인 듯 싶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진달래 보다도 유난희 붉다.
화사한 분홍빛 철쭉
예봉산-적갑산은 전형적인 육산이어서 먼지 풀풀 날리며 걸었는데
운길산 능선의 어느 지점부터는 갑자기 돌과 바위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한 지붕 밑 두 가족
이 계단이 나오면 운길산에 거의 다 온 셈이다.
북한산의 V계곡과 같은 지점을 조심해서 지난다.
저 바위끝에서 한참이나 앉아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주변 풍경을 감상했다.
위 사진의 장소에서 바라 본 풍경
운길산 정상석 인증
연등들이 많이 보인다.
그러고 보니 부처님 오신 날이 멀지 않았고,
지리산 칠암자길을 다시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수종사 해탈문
수종사에서 바라본 두물머리 풍경
수종사 다원의 마루끝에 앉아서 경치 구경을 하며 한참이나 쉬어간다.
모란? 작약?
아마도 향기가 있으니 작약일 듯 싶은데.....
예전부터 수종사 다원의 실내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는데 처음으로 구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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