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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소백산 눈 산행(2018.12.15)

소백산 산행



소백산 산행

1. 산행일시 : 2018.12.15(토),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천동리 주차장 - 천동쉼터 - 주목포인트 - 비로봉삼거리 - 비로봉 - 어의곡리

3. 산행거리 : 약 13.7km

4. 머문시간 : 5시간 52

5. 교  통 편 : 안내산악회 따라서 

6. 산행후기 : 지난주 무등산 상고대 산행에 이어 소백산에도 상고대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산행에 나선다.

                   하지만 그닥 춥지 않은 기후에 상고대는 없고, 그 대신 주중에 내린 눈이 많이 바닥에 깔려 있어서 눈을 밟는 것으로 만족한 산행이 되었다.

 

 

 


걸은 흔적


 

안내 산악회를 따라서 소백산의 눈을 보러 나섰다.

죽령에 A팀을 내려주고 40여분쯤을 더 달려 천동주차장에 하차했다.

은근 상고대도 기대를 했지만 기온이 너무 높아서 만날 수 없을 것 같았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얼마 걷지 않아서 다리안폭포를 내려다 볼 수 있게 된다.

다리 난간에 기대서서 장노출로 담아본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시작이다.

천동리에서 오르는 길은 완만해서 좋은데 

다른 곳보다 길어서 조금은 지루할 수 있다.



오늘 날씨가 일기예보 보다 더 푸근한 것 같다.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서 옷을 가볍게 입고 간다.



겨울 산행을 즐기기 위해 많이 오는 곳이 소백산인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오고 가는 사람들을 거의 볼 수 없다.



지난 화요일에 눈이 왔다고 하던데 아직까지 녹지 않고 그대로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



앞서 가시는 분들은 같은 산악회를 따라서 온 분들이다.




천동쉼터 바로 밑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힘들어서 죽는 줄 알았다.

점점 체력이 떨어져서 힘에 부치는 것 같다.



쉼터에서 예전에는 뜨끈한 어묵으로 몸을 녹이곤 했는데 철수해서 많이 아쉽다.

어쨌거나 여기에서 준비해간 뜨거운 원두 커피에 달달한 빵하나에 사과를 먹으면서 점심 식사를 한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된다.

하지만 그리 길지 않음을 알기에 힘들어도 많이 쉬면서 천천히 오른다.



샘터에는 아직 마르지 않고 샘물이 졸졸 흐르고 있었다.



눈 속의 마른 풀들에 눈길이 자주 머문다.



마지막 힘을 짜내야 하는 구간



저 가지끝이 모두 하얗게 빛나고 있어야 하는데 많이 아쉽다.



이제 오르막 끝이 보인다.



바람이 제법 세게 부는 곳인데도 나뭇가지 끝에 

아직도 눈을 달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첩첩산중이 한 폭의 수묵화 같다.




포토존에도 사람이 없는 경우는 오늘이 처음인 듯 싶다.



산겹살이 자꾸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나보다.

자꾸만 뒤돌아 보게된다.



주목 사진포인트



비로봉 삼거리 도착해서 차가운 바람이 불거라 잔뜩 긴장하며 도착한다.

그런데 삼거리에는 따스한 햇살만 비칠 뿐 바람이 불지 않았다.



이 데크에서도 바람이 불지 않아서 점심 식사 장소로는 안성마춤인 것 같다.



연화봉쪽의 천문대도 조망해 본다.



비로봉으로 가려고 삼거리에서 나와 능선으로 향하니 슬슬 바람이 불어오는데

그래도 소백산의 칼바람은 아니다.



연화봉쪽에서 넘어오는 등로가 훤히 드러났는데 걸어 오시는 몇 분 산객의 모습이 보인다.



비로봉 정상의 풍경

정상 마저 사람들이 이렇게 썰렁하게 없을 수가!!!



정상에서 흘러내린 유려한 산줄기 뒷편으로 마을이 보이는데 순흥면이 아닐까 싶다.



오늘 하산할 어의곡 방향의 풍경도 조망해 본다.



바람을 피해 대피소에서 식사하는 분들도 몇 분 보인다.



비로봉으로 가는 등로에서 대피소 방향으로 살짝 내려서서 주변 풍경을 감상해본다.

오늘 시간이 많이 주어져서 여유롭게 다닐 수 있었다.






이제 비로봉으로 간다.



하산할 어의곡으로 가는 방향



새로운 계단을 설치하기 위해 완전 난장판이다.



오늘은 어의곡 방향에서 올라오는 분들이 

천동리에서 올라오는 산객보다 더 많은 것 같다.



완전 공사판...



낮달이 뜬 비로봉 정상



살을 에는 칼바람이 없었지만 

그래도 꽤 쌀쌀한 바람이 은근히 불었다.



정상에서 잠시 구경한 후 바로 하산한다.

추워서 오래 있다가는 몸이 동태가 될 것 같았다.



국망봉으로 가는 등로의 유려한 곡선미



아름다운 산그리메



이제 미련없이 하산



잠시 뒤돌아 본 비로봉



어의곡으로 내려서는 계단


 


뒤돌아 본 비로봉 정상쪽의 모습

 


오늘 산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산겹살 풍경

 


본격적인 하산길.

아이젠을 착용하고 천천히 내려선다.

 


예전에 이 길을 5월에 걸었었다.

그 때는 숲이 울창해서 산죽이 이렇게나 많은 길인 줄 몰랐었다.


 


곧게 뻗은 나무들의 군락지가 인상적인 하산길이다.

 


어의곡 마을이 보인다...오늘 산행 끝.

5시까지 30여분을 차에서 기다리는데 단체로 온 애들이 10분 늦게다고 연락이 오더니

결국 15분을 넘겨서 내려온다.....민폐족들은 어디든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