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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남한산성 단풍놀이(2018.10.27)




남한산성 단풍산행

1. 산행일시 : 2018.10.27(토), 날씨 : 구름 많음

2. 산행코스 : 침괘정 - 수어장대 옆 - 서문 - 북문 - 봉암성 - 장경사 - 동문 - 남문 - 수어장대 - 침괘정

3. 산행거리 : 약 12.16km

4. 머문시간 : 약 4시간 23분

5. 산행동행 : 피터팬님

6. 산행후기 : 남한산성에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 같아서 피터팬님과 일찍이 산성역에서 만나기로 하는데 차를 가지고 가시겠다고 해서 우리집에서 픽업을

                    해주신 덕분에 생각보다 일찍 남한산성에 도착해서 단풍놀이를 시작한다.

                    코스는 수어장대 옆에서 시계 방향으로 돌기로 하는데 대부분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고 있었다.

                    남한산성의 아름다운 단풍들이 때로는 햇빛이 없어서 그냥 밋밋하게 보이다가도 햇살이 나면 멋진 풍경을 선사해주었다.

                    한바퀴 다 돌고 난 다음에 레테님이 근사한 곳에서 사주신 맛난 식사로 하루 뿌듯하게 잘 보낸 것 같다.

                    식사 후 예쁜 카페에서 커피를 시켜놓고 오랫동안 못 나눈 수다를 나눈 후 다음주 단풍놀이를 약속하고 헤어졌다.




걸은 궤적


 

오늘의 1차 목적지인 침괘정에 도착해서  거대한 은행나무를 구경해본다.

아직은 노란단풍이 제대로 들지는 않았다.

2-3일 후가 되어야 제대로된 노랑 은행잎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수어장대로 오르는 길에 고운 아침 햇살에 빛나는 단풍을 만난다.

 


땅에도 제법 잎사귀들이 많이 떨어져 있다.

겨울이 멀지 않은 것 같다.

 

 

남한산성의 단풍은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북한산하고는 비교가 안된다.

지난주 북한산의 환상적인 단풍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오늘은 운동삼아 그냥 한바퀴 산성을 돈다는데 의미를 둔다.

 


서문이었던 것 같다.

 


오늘은 구름이 많은 날이어서 햇살이 비추다가 곧 사라지기를 끈임없이 반복한다.

조금 기다리다가 햇살이 나면 그 때 잽싸게 단풍을 담다보니 시간이 꽤 소요된다.

 


여기가 북문이었던 것 같고....

 


이제 성곽길로 걷기위해 조금 경사면을 오른다.

 


조금은 이르지만 만추의 느낌을 담아본다.

 


성곽쪽에는 단풍이 생각보다 별루다.

 


하지만 성곽 외부의 산들은 정말 아름답게 단풍으로 온 산이 물들었다.

오늘 최고의 볼거리가 성곽 외곽쪽에 있는 단풍인 것 같다.

 


때로는 아름다운 소나무에 눈길이 가고....



성곽과 단풍을 같이 담아본다.



 


만산홍엽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풍경이다.

 


성곽을 잠시 벗어나서 저기 봉우리까지 갔다 오기로 한다.

 


성곽을 벗어나며 뒤돌아 본 풍경

 


성곽을 따라 심어진 나무들의 단풍이 든 풍경이 꽤 이쁘다.

 


지도상으로는 남한산이라고 표시되는 곳으로 가는 길의 풍경.

 


이정표가 없어서 이 곳이 남한산인지 잘 모르겠다.

 


햇살이 날때의 하늘은 이처럼 맑고 푸르렀다.


 


다시 남한산성으로 되돌아 와서 성곽을 따라 걷는다.

 


장경사에서도 거대한 은행나무를 구경할 수 있었다.

 


장경사 경내의 구절초

 


단풍놀이 나오신 분들의 즐거운 뒷모습

 


오늘 이 곳에서 최고의 단풍 풍경을 만나니 걸음이 자연스럽게 느려진다.


 


파란하늘과 불게 물든 나뭇잎의 어울림.


 


레테님과의 약속 시간으로 부지런히 걸어야 하는데 이 풍경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결국 피터팬님이 약속시간을 30분 뒤로 미루셨다고 한다.

그 덕분에 조금 여유가 생겼다.

 


이렇게 멋지게 산 전체가 단풍이 든 풍경은 처음이다.

 


한 발자국 걷고 셔터 누르고,

또 한발자국 걷다가 셔터 누르고....를 계속 반복하게 된다.

여기 전까지는 남한산성의 단풍에 대한 기대감이 충족되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멋진 단풍풍경을 실컷 구경함으로써 어느정도 기대감이 채워졌다.

 


하지만 붉은 단풍은 많이 볼 수없어서 약간의 아쉬움은 남았다.

 


남한산성의 단풍은 붉은 색이 아니라 이처럼 은은한 갈색과 노랑색인 것 같다.


 


이곳에서 단감을 먹으며 주위 풍경을 감상하고,

인증사진을 남기며 잠시 쉬어간다.

 


이제부터는 단풍 구경은 생략하며 걷는데 집중해본다.

 


꽤 긴 오름을 헉헉거리며 올라서 내리막은 호흡을 조절해가며 조금은 여유롭게 걷는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남한산성은 걸을 때 마다 힘들게 느껴진다.

 


오전에 차량으로 통과한 곳인데 지나쳐 올 때에는 단풍이 들었는지 몰랐는데

위에서 내려다 보니 이처럼 멋진 단풍이 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남문

 


또 오르막....헉~~헉~~

 


성곽위에 핀 끈질긴 생명력

 


거대한 흉물도 가까이 보인다.

 


이제 오늘의 목적지인 수어장대에 거의 도착한 것 같다.

 


수어장대에 도착하니 수어장대 뒷쪽에서 음식물을 먹는 분들은 중단해달라는 방송이 계속 나온다.

한번 방송하면 그만두어야 될텐데 그만 두지 않으니 계속 방송이 나온다.

아직 의식수준이 멀었다.

 


침괘정으로 내려오면서 멋진 소나무들을 다시금 구경해본다.

 


남한산성 한바퀴를 돌고 레테님을 만나러 가는 길에 보니 남한산성으로 들어오려는 차들의 긴 행렬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

아침 일찍 시작하기를 참 잘했다.

레테님이 사주신 맛난 점심인데 끝임없이 많은 먹거리들이 나와서 배를 꽉 채우고,

이쁜 카페로 이동해서 달달한 커피 한잔을 하며 오랜만에 만났으니 그 동안 할 이야기가 많아서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같이 단풍 놀이를 가자는 약속을 하며 헤어졌다.

 

 

집으로 되돌아 오는 차 안에서 멋진 구름을 보고 사진을 담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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