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산행기

북한산 단풍산행(2018.10.21)




북한산 단풍산행

1. 산행일시 : 2018.10.21(일),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북한산성 탐방센터 - 부왕사지 - 부왕동암문 - 나월봉 - 청수동암문 -  중흥사계곡 - 북한산성 탐방센터

3. 산행거리 : 약 12km

4. 머문시간 : 약 5시간 30분

5. 산행동행 : 피터팬님

6. 산행후기 : 북한산으로 가는 교통편이 많은 사람들로 몰릴 것 같아서 다른 날보다 조금 일찍 집에서 나와서 북한산성 입구에 도착한다.

                    다른 블벗님들이 혹시 오늘 북한산에 올 것 같아서 톡을 날리니 피터팬님이 출발하신다고 한다.

                    나중에 만나기로 하고 산행을 시작하다가 부황사지 부근에서 합류하여 같이 산행을 마치고, 피터팬님이 사주신 밀면으로 두둑히 배를

                    채우고 하루를 뿌듯히 마무리 한다.



 

 

아직은 산행하기에 조금 이른 시간인지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다.

오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북한산을 찾을지 약간 기대도 된다.

 


팥배나무의 빨간 열매들이 영글어간다.

 


노랑단풍잎 아래로 사찰을 찾으시려는지 시주할 물품을 어깨에 매고 가시는 부부 한쌍의 뒷모습이 보였다.

 


아직 이 길은 완전히 단풍으로 물들지 않았다.

 

 


항상 사진을 담던 곳인데 오늘 이 곳은 보기 좋게 물들은 상태다.



 


아침의 고운 햇살이 맑은 단풍잎 위로 살포시 내려 앉는다.

 


부황사지로 들어오니 먼저 노오란 단풍이 환상적인 풍경으로 산객을 맞이해 준다.

눈으로 직접 보면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100배는 더 이쁠 듯 싶다.

 


올해 북한산 단풍의 특징은

독특하게 화려한 단풍이 적고 전체적으로 은은한 단풍의 조화로움이 이쁘다.

 


피터팬님은 마치 청량산의 단풍처럼 은은한 단풍이 올해 북한산 단풍의 특징인 것 같다고 말씀하신다.

 


그래도 특출나게 이쁜 단풍은 몇그루 있게 마련.......ㅎㅎㅎ



 


은은한 색감이 파스텔로 그린 풍경화의 느낌을 풍긴다.


 


가끔씩은 이런 인증사진도 남겨본다.

 


단풍 구경 삼매경에 빠지신 피터팬님.....다른 날과는 달리 이 날 꽤 많이 사진을 담으셨다.

 


아침햇살에 너무 이쁘게 빛나는 단풍이 있어서 담아보라고 피터팬님이 권해주신다.

 


노랑 단풍과 빨강 단풍이 섞여 있으니 더 이쁜 것 같다.

 

 


부왕동암문으로 조금씩 고도를 올릴때마다 화려한 단풍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윽고 부왕동 암문이 보이는 곳까지 도착했다.

 


부왕동 암문에서 대남문으로 향하기로 하고 나월봉을 넘어가기로 한다.

 


나월봉으로 가는 길에도 어김없이 화려한 단풍들이 도열해 있었다.

 


화려함의 극치!!!!


 


땀꽤나 흘리며 나월봉에 오르니 이런 보상이 따른다.

 


단풍잎이 너무나도 완벽하게 붉게 물들었다.

책갈피에 꽃아두고 싶을 정도로......

 


의상능선과 백운대를 같이 조망해본다.

 


앞쪽으로는 응봉능선이 보이고 그 뒤로 사모바위와 비봉이 아련히 보인다.

 


조망 좋은 곳에서 과일을 먹으며 의상능선을 다시 조망해본다.

 


나월봉에서 나한봉은 패스하고 715봉으로 오르는 길에도 어김없이 화련한 단풍이 자리잡고 있다.

 


오늘 맑고 선선한 날이어서 산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날이다.

 


남장대로 하산하다가 단풍이 없어서 피터팬님이 다시 빽~~해서 청수동암문에서 하산하자고 하신다.

그래서 산행코스를 급히 바꾸었는데 이게 신의 한수였다.

 


청수동암문에서 내려오는 계곡의 단풍은 이미 많이 말라버렸지만 그래도 사진으로 담기에는 충분했다.

 


이런 풍경을 보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한마디씩 하고 지나간다.

북한산에 불이 붙었다고......

 


정말 불이 난 것 처럼 붉은 풍경이다.

 


노오란 단풍에도 시선이 많이 머문다.

올해에는 노랑 단풍도 보기 좋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청수동암문에서 내려오면서 대남문으로 오르는 길에 합류하면서 하산하는데

이쁜 단풍들이 즐비하다.


 

피터팬님이 마치 "천국에서의 만찬"을 즐기는 듯한 장면이라고 하신다.

이보다 더 화려하고 황홀한 야외식당은 없는 듯....


 

지나가는 산객들의 표정에서 단풍의 아름다움을 본 행복함이 느껴진다.


 


대남문으로 가는 길의 단풍이 이리도 아름다운지 처음 알았다.

 


중흥사계곡에도 잠시 들어가서 단풍의 상태를 엿본다.

 


역시나 꽃향유도 담아본다.

 


지난주 왔을 때 절정의 단풍 상태를 보여주었던 단풍나무는 이번주에는 시든 상태였다.

중흥사 계곡의 단풍은 2-3일 후 최고의 상태일 것 같다.


 


하산하다가 태고사도 살짝 발을 들여본다.

 


올해 가장 아름다운 북한산의 단풍을 본 것 같다.

 


중성문의 노랑단풍을 보며 차분한 느낌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 >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산 산책(2018.11.01)  (0) 2018.11.01
남한산성 단풍놀이(2018.10.27)  (0) 2018.10.28
북한산 단풍산행(2018.10.13)  (0) 2018.10.14
북한산 숨은벽 단풍산행(2018.10.09)  (0) 2018.10.11
해명산-낙가산(2018.09.25)  (0) 2018.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