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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TMB

TMB 하일라이트 코스 트레킹-3일차(2018.07.10)

 


 

뚜르 드 몽블랑 트레킹 3일차

1. 걸은구간 : 로즈런드(프랑스-차량이동) - 글래시어스 마을(1,789m) - 세느고개(2,516m) - 베니골짜기(이탈리아)14.5km - 꾸르마에르 이동

                   (오르막 900m, 내리막 950m)

2. 소요시간 : 약 6시간 50분(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아침에 일어나서 창가에 기대에 서서 바로 앞의 아름다운 호수 구경 삼매경에 빠져본다.



아침식사를 한 후 차량을 이용해서 오늘 트레킹의 시작 지점인 글래시어스 마을로 이동해왔다.



트레킹에 나설 준비를 하는 일행들



오늘은 어떤 풍경과 마주할지 기대를 하면서 힘찬 출발을 한다.



트레킹을 시작한지 얼마가지 않아서 오늘도 어김없이 작은 계곡을 건넌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라는 유행가 가사가 딱 어울리는 풍경이다.


 

이제부터는 슬슬 오르막이 시작된다.

오르막은 거의 다 지그재그로 난 길이어서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저 뒤에 오는 후발대를 기다리며 주변 경치에 빠져본다.

 

 

이제는 구름속으로 들어간다.


 

지그재그로 난 길을 걷는 트레커들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중

오늘 약 1800미터에서 시작하여 2500미터까지 올라야 한다.

 

 

구름속으로 금방 들어갈 줄 알았다.

조금 걸으면 구름은 그 보다 더 많이 뒤로 물러서는 듯 싶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신기로 같다고나 할까?

 

 

 

 

내가 서 있는 곳에는 야생화가 지천인데 고개 들어 산봉우리를 바라보면 설산이 보인다.

아마도 이 풍경이 7월의 전형적인 알프스 풍경일 듯 싶고,

이 풍경을 보고 싶었기에 이 곳을 찾은 것 같다.

 

 

 

 

후발대가 천천히 움직여주는 덕분에 내가 사진을 담을 시간을 벌어주어서 무지 고마운 후발대였다.

 

 

또 다시 건너는 작은 계곡

물이 너무나도 맑고 시원해서 물만 만나게 되면 얼굴과 손에 물을 축이면서 조금 쉬어간다.

 

 

아래에서 보면 꽤나 가팔라 보이지만 천천히 움직이니 그렇게 힘이 들지 않게 오를 수 있다.

 

 

트레커들이 쌓아 놓은 돌탑도 뚜르 드 몽블랑의 한 풍경이 된다.

 

 

나는 줄곧 후발대로 걸었지만 가끔은 이렇게 선발대 바로 옆에서 걸을 때도 있었다.

사진 담느라고 곧 뒤로 처지겠지만.......

 

 

힘이 들면 가끔씩 뒤돌아 본다.

그러면 이렇게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7월달의 뚜르 드 몽블랑은 거대한 야생화 단지라고 하는 것이 옳겠다.

야생화의 종류도 많고, 개체수도 엄청 많다.

야생화를 제대로 구경하려면 아예 걸을 수 없을 지경에 이른다.

 

 

저 모퉁이를 돌면 또 어떤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지 가슴이 뛴다.

 

 

 

하늘과 길모퉁이의 느낌이 이뻐서 이 곳에서 인증사진 남기는 시간을 갖는다.

 

 

 

뒤돌아 보면 후발대의 모습이 바로 보인다.

나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항상 후발대가 보였다.

 

 

 

처음에는 이 봉우리가 무척이나 높아서 몽블랑인 줄 알았는데

이 봉우리 뒤로 눈쌓인 흰 봉우리가 몽블랑이라고 한다.

 

 

 

오늘 걸을 코스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세느 고개가 바로 지척이다.

저기만 오르면 그 다음부터는 걷기 편한 내리막이다.

 

 

 

세느 고개는 바람이 조금 부는 편이어서 겉옷을 걸쳐야 했다.

하지만 열이 많은 나는 시원하기만 해서 겉옷을 입지 않았다.

 

 

 

세느고개 인증 타임

세느고개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국경이 되는 고개이다.


 

또 다른 인증사진


 

 

언어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른 트레커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이 곳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지대이기도 하다.

우리는 프랑스쪽에서 올라와서 이탈리아쪽으로 하산한다.

 

 

 

두나라의 국경 치고는 너~~~무나도 평화로운 곳이다.

 

 

 

왼쪽의 흰 봉우리가 몽블랑되겠다.

 

 

 

짧지만 조금 미끄러운 길이어서 조심스럽게 눈 위를 걸어야만 했다.

 

 

 

이제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한다.

 

 

 

갑자기 내 눈앞에 개처럼 생긴 애가 휙~~지나가서 놀랬다.

사람을 별로 겁내는 기색이 없는 것 같은데 아마도 마모트일 것 같다.

 

 

 

조금씩 하산하다 보니 시야에 보이는 몽블랑도 조금씩 작아지는 느낌이다.

 

 

 

멋진 풍경속으로 들어가는 그림 같은 길을 걷는 재미가 뚜르 드 몽블랑의 최고의 즐거움일 것 같다.

 

 

 

오늘은 늦은 점심식사를 한다고 출발할 때 공지를 했기에 중간 중간 간식을 알아서 챙겨야 했다.

간식으로 초콧렛이나 견과류가 지급되는데 본인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어서 매우 좋았다.

하지만 나는 별로 간식이 땡기지 않아서 챙기질 않았고, 옆의 동료들이 챙겨주는 것만 먹어도 충분했다.

 

 


몽블랑쯤 왔으니 인생사진을 한장 남겨야겠다는 마음에 사진에 담아본다.

참석자 한 분이 몽블랑에 온 이유가 인생사진을 담고 싶어서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게 기억나서 나도 한번 따라해본다.




몽블랑 박물관이였던가?

아무튼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그냥 밖에서 잠시 앉아서 쉬어간다.




뒤에서 열심히 하산하고 있는 후발대의 모습이 보인다.

 

 

 

오늘 본 몽블랑은 첫날 본 몽블랑의 뒷편 방향에서 보는 것 같다.

 

 

 

하산길은 두 봉우리 사이로 난 작은 길을 따라 계속 게 되는 것 같다.

 

 

 

좋은 곳에 자리잡고 점심 식사를 하는 팀도 구경할 수 있었다.

저 팀도 아마 우리나라 사람이 일부 있었는 듯 싶다.

 

 

약간 바람이 불어와서 바람이 불지 않는 곳을 찾아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하고 다시 오르막을 오른다.

생각 같아서는 아무데나 퍼질러 않아서 점심을 빨리 먹고 싶은데 인솔자는 그게 아닌 것 같다.

조금 더 멋진 곳을 안내하려는 의도임을 알고 군소리 하지 않고 힘을 내어 약간 가파른 길을 오른다.

 

 

 

바람을 막을 바위를 찾아서 그 밑에 점심상을 펼쳤다.

오늘 점심은 뜨거운 물을 구해서 컵라면과 누룽지로 메뉴를 정했다.

슬슬 빵에 질리는  듯 싶어서 점심으로는 약간 멀리하기 시작했다.

 

 

 

무척이나 여유로운 점심시간을 가진 후 하산해서 오늘의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선발팀, 중간팀, 후발팀의 3팀으로 나누어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진 담으면서 천천히 움직이려면 아무래도 시간적인 여유가 제일 많은 후발팀에 속하는게 좋아서

후발팀에 속하려고 했더니 정원이 넘쳐서 할 수 없이 중간팀에 묻혀 가야 했다.

 

 

 

이 작은 건축물에 담긴 의미를 아직은 모른다.

분명히 의미가 있는 것 같기에 조금 더 찾아봐야겠다.




 

아름다운 엘리자베따 산장에는 슬픈 사연이 깃들여져 있다고 한다.

여성 산악인인 엘리자베타가 산장 뒤로 보이는 봉우리를 등정한 후 내려오다가 사고를 당해 사망했고,

이에 엘리자베따를 추모하기 위해 산장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저 앞에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이었고

새로운 식수를 보충하고 있었다.

 

 

 

물이 불규칙적으로 가는 입구를 통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시원한 물맛이 좋았다.

 

 

 

지금은 많이 허물어지고 쓰여지지 않는 건물이지만

예전에는 이 곳이 축사로 쓰였을 것 같다.

 

 

 

근사한 배경을 지닌 엘리자베따 산장에서 하룻밤 자고 싶기도 하다.

아마도 뚜르 드 몽블랑 전체 일주를 한다면 저 곳에서 꼭 하룻밤 자도록 계획을 세우는게 좋겠다.

 

 

 

굴뚝(?)

투박한 듯 세련된 듯

 

 

 

멀리 떨어져보니 작아보이는데 실제로는 엄청 큰 소리를 내며 흐르는 폭포의 규모가 엄청나다.


 

 

우리는 지금 뚜르 드 몽블랑을 걷고 있지요.

 

 

 

저 멀리 엘리자베따 산장도 보이고 그 우측으로 거대한 폭포의 모습도 언뜻 보인다.

 

 

 

이 길이 분지형태에 난 길이어서 더운 곳인데 오늘 바람이 적당히 불어주어서

뜨겁지 않게 길을 걸을 수 있었다고 가이드가 일러주었다.

 

 

 

맑은 물과 빙하가 녹은 녹색의 물이 합류되고 있다.

 

 

 

물과 하늘과 산봉우리로 이루어진 그림 같은 풍경이 이어진다.

 

 

 

꼼발호수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택시(밴)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조금 더 내려가기로 한다.

 

 

 

우리가 타고갈 차량이 서 있는 곳에서 바라본 풍경

숙소가 있는 이탈리아의 꾸르마예르까지 밴을 타고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