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귀디 미디 전망대(3,842m)
하늘을 찌를 듯 치솟아 있는 에귀디 미디 전망대는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을 가장 잘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라고 한다.
샤모니 몽블랑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플랑드레귀(2,317m)에 내려서 잠시 주변 경치를 감상한 후,
다시 케이블카를 갈아타서 10여분 오르면 3,777m의 전망대 승강장에 도착하게 된다.
승강장에서 이동 통로를 가로질러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최고 높이의 에귀디 미디 전망대(3,842m)에 도착하게 된다.
지난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려서 훼손된 곳을 정비하고 오늘 다시 오픈했다고 한다.
운이 너무나도 좋게 올해 첫번째로 타는 손님이 된셈이다.
아래 지도상으로는 케이블카를 타고 1번에 내려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2번에 올라 구경한 후
1번을 경유해서 3번으로 내려와 하산하는 경로를 이용한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탑승장 주변에 와서 대기한다.
우리는 50번 케이블카를 타는 순서이고 옆은 탑승권이다.
전광판에 50이라는 숫자가 뜨면 차례로 입장하는 시스템이다.
한 케이블카에 대략 25명 내외가 타는 것 같다.
플랑드레귀에 내려서 다시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대기하면서 주변 경치를 구경한다.
빙하와 야생화가 함께 있는 모습이 영~~적응이 되질 않는다.
에귀디 미디 전망대 케이블카 승강장에 내리니 입이 떡 벌어질 정도의 환상적인 경치가 펼쳐진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걸어서 오르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승강장에서 올려다 본 전망대
에귀디 미디 전망대의 하일라이트는 저 투명한 유리바닥에 서서 인증사진을 남기는 것이다.
에귀디 미디 전망대로 가기전에 잠시 주변을 구경해 본다.
주변 산군을 배경으로 인증사진도 남겨본다.
바람이 불어서 춥다고 해서 쟈켓을 입었는데 날씨가 좋은 날이어서 그런지 그닥 춥지는 않았다.
통로에 다시 줄을 잠시 서서 기다리다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한다.
몽블랑을 헬기를 이용해서 투어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헬기가 쉴새 없이 날아들었다.
유리전망대에 서기 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에 잠시 주변을 구경한다.
높은 위치에 서서 아찔한데 암벽과 빙벽을 걸어서 오르는 사람들을 보니 더 아찔해진다.
유리전망대 인증사진을 남기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저 곳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3800m의 높이에서 텅빈 바닥을 보니 아찔함이 끝이 없다.
하지만 30여분을 줄을 서고 뒤에 사람들이 계속 기다리니
인증사진을 남겨주는 사람에게 핸드폰을 넘기고 어정쩡하게 서서
아찔함을 느낄 사이도 없이 인증사진을 남기고
다음 사람에게 자리를 물려주어야 했다.
암벽하는 사람들
언제 또 올지 모르니 에귀디 미디 전망대 주변도 샅샅이 구경해본다.
빙벽과 암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인가 보다.
샤모니에서 밧줄을 메고 다니던 사람들이 많았던 이유를 알겠다.
얼음동굴 속에서 바라본 몽블랑
몽블랑은 한 여름에도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곳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이 곳으로 오르는데 갑자기 머리가 멍해지고 호흡이 가빠진다.
이른바 고산증 증세를 느낄 수 있었다.
쓰러져 있는 사람도 고산증 증세를 느껴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다.
이 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하는데 제대로 찾지못해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그래서 고산증 증세를 두번이나 경험하게 되었다.
케이블카를 타러 가면서 다시 한번 주변 경치를 눈에 넣는다.
줄서서 오르는 사람들도 다시 한번 구경하고...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는 통로
에귀디 미디 전망대도 다시 한번 바라본다.
잠시 전에 맑았는데 어느새 안개에 휩싸여 버렸다.
사람과 자연의 멋진 조화
갑자기 구름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에귀디 미디 전망대에 관한 한글 책자는 있는데 저 곳에는 비치가 되어 있지 않다.
언젠가 다시 왔을때는 다른 나라 책자를 밀어내고 한글 책자가 비치되어 있기를 소망해본다.
아찔함을 넘어 경이로움을 느낀다.
어떻게 누가 만들었는지 궁금한 전망대
하산하기 위해 케이블카 승강장을 찾았더니 액자에 전망대를 만들 당시의 생생한 기록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쉬워졌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올 때 운좋게 앞에 탔더니 경사각이 장난이 아니어서 마치 놀이공원의 바이킹이나 청룡열차를 탄 느낌이 났다.
내려올 때 승객들 거의 대부분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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