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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여행

구례 상위마을(2018.03.31)


 

구례 상위마을(산수유마을)

블벗님들과 함께 1박 2일간의 남도 꽃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화엄사 흑매를 보는 것에 촛점을 맞추는데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구례 화엄사 가기전에 잠시 상위마을에 들러 산수유를 보고 가기로 한다.

산수유 축제가 전주에 있어서 인파로 북적이지 않아서 좋았는데

한편으로는 산수유가 살짝 절정이 지난 아쉬움도 남는다.

어쨌거나 산수유마을은 보너스편이어서 산수유 상태가 좋지 못했어도

상위마을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우선 산수유 트레킹 코스를 걸어본다.

 

 

이번 남도여행에 함께 한 세분의 블벗님들.

하도 자주 다녀서 여행 컨셉도 맞고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기도 한다.

가족들이 보면 서운할지 모르겠지만 여행은 이 분들과 다니는게 제일 재미 있다는 사실 아닌 사실에 흡칫 놀래기도 한다.


 

 

꽃피고 새우는 아름다운 상위마을의 그림같은 풍경


 

자 이제 이리로 가자고......ㅎㅎ

 


산수유 분재

 


산수유꽃이 절정을 지난 시기라서 노란색이 살짝 바랬는데

이 색감이 오히려 은은하니 더 좋았던 것 같다.

 


상위마을에는 집울타리도 산수유나무이고 정원의 관상목도 산수유나무이다.

어디를 둘러바도 산수유나무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무지하게 산수유나무가 많다.

 


돌담과 함께 담아보는 산수유꽃

 


마을의 집과 함께 담아도 본다.

마을의 집이 오래된 고택들이 많아서 오히려 사진담기에는 더 좋았던 것 같다.

 


뒤늦게 출사 나오신 분들도 꽤 많이 보였다.

 


축제 기간에는 얼마나 사람이 많았을지 짐작이 가지 않지만,

오늘은 한없이 여유롭게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 바람에 정해진 시간을 넘겨서 화엄사로 이동한 건 안자랑....ㅎㅎ

 


간혹 봄을 맞이하여 열심히 일하시고 계신 마을 주민분들을 볼 수 있었다.

열심히 일하시고 계신데 방해될까봐 여간 조심스러운게 아니었다.

 


아침이라서 그런지 산수유 나무에 물방울이 맺힌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어느 분은 아침이라서 이슬이 맺힌거라고 하고,

나는 뿌리에서 올린 물방울이라고 하는데 어떤게 맞는건지....ㅋㅋ

 


나는 벚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어느 결에 피어서 후다닥 지는 모습이 별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만나는 이 능수벚꽃은 우아한 자태가 무척 보기좋아서 앞으로도 좋아할 듯 하다.

동작동의 능수벚꽃이 좋다는데 이번주 거기로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상위마을에는 산수유만 있는게 아니다.

매화나무를 잔뜩 심어놓은 밭이 있는데 이곳에서 풍겨나는 매화꽃 향기에 취해 머리가 어질 어질하다.

 


백색의 목련꽃과 그 뒤 분홍색의 능수벚꽃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주고 있다.

 


차를 타고 더 높은 정자로 올라서 마을을 내려다 보기로 한다.

산수유마을은 이렇게 마을 전체를 굽어보는게 더 아름다운 것 같다.




 


봄철에 농가에서는 부지런히 움직여야 할 듯 싶다.

 


그냥 지나치기 섭섭해서 축제장에도 슬쩍 다녀와보기로 한다.



축제장으로 오르는 길에 커다란 벚꽃나무 한그루가 강렬한 인상을 준다.



 


축제장과 인근한 방호정에도 들러본다.

이 곳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이 멋지다.



 


올해에는 꽃피는 시기가 뒤죽박죽이다.

산수유가 아직 지지 않았는데 벚꽃이 절정기를 맞이했다.


 


흰벚꽃과 노란색의 산수유가 만들어내는 멋진 풍경에 마냥 취해서 계속 이 곳에 머무른다.

상위마을에 할당된 시간을 한참이나 초과했는데 누구 한명 서둘러 다음 일정으로 이동을 재촉하는 사람이 없다.

 


미세먼지 인지 박무인지 모르겠지만 이 인해 선명한 풍경을 감상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파스텔톤으로 보이는 산수유마을이 더 정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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