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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화악산 북봉 산행(2016.08.13)


화악산 북봉 산행

1. 산행일시 : 2016.08.13(토)

2. 산행코스 : 화악터널 - 실운현고개 - 임도 - 군부대 - 북봉 - 헬기장 - 실운현고개 - 화악터널

3. 머문시간 : 약 7시간

4. 교  통 편 : 동서울터미널(06:50) - 사창리터미널에서 택시 이용해서 화악터널 하차(15,000냥)

5. 사진장비 : 캐논 6d+24-105mm + 100mm

6. 산행후기 : 해마다 광복절 무렵이면 화악산으로 야생화를 보러 갔었다. 올해에도 야생화를 보러가기 위해 차표를 일찌감치 예매해 놓았는데

                    백두산에 가셨던 분들중 두 분도 화악산으로 야생화 사진을 담으러 오신다고 하여 화악산에서 만나기로 한다.

                    한분은 야생화클럽 출사에 참여하셨고, 한 분은 야생화 카페 모임을 화악산에서 하신다는 것이었다.

                    야클에서 오신 분은 나보다 일찌감치 산행을 시작하셔서 부지런히 임도를 걸어올라서 쉽게 뵈었고, 한 분은 차가 막혀서

                    화악산 도착이 늦어서 만날 수 있을런지 미지수였으나 결국 화악터널로 하산해서 만나게 되었다.

                    가을철 화악산은 야생화로 맺은 인연을 연장 시켜주는 그런 곳이었나 보다.


                    임도길 끝에서 철책을 따라 북봉으로 가는데 그 길이 험하고 길어서 땀이 무척이나 많이 흘려야 했다.

                    집에 와서 몸무게를 재 보니 역시나 1.5kg정도 빠진 것 같아서 쾌재를 불렀다.

                    그런데 이틀이 지나서 재어보니 역시나 제자리, 아니 그 이상이었다.

                    몸무게 빠졌다고 방심하고 이틀간 많이 먹어댄 탓인 듯 싶다.....ㅠㅠ



화악터널에 내리니 날씨가 맑은 곳도 있고 살짝 구름이 낀 곳도 있어서 생각보다는 덥지 않았다.


연휴가 시작되는 날 피서를 겸해서 이 정자에 일찌감치 터를 잡은 사람들이 보였고

곳곳에 텐트가 들어섰으며 올해에는 캠핑카까지 줄지어 들어섰다.

심지어 실운현 고개로 올라가는 임도길까지 텐트가 점령해 버렸다.


오늘 화악터널에 도착하니 야생화 출사를 위해 나온 차량도 꽤나 보였다.

멀리서 앞서가시는 저 세분도 야생화 출사를 위해 오신 분들이었다.


거북꼬리풀(?)


두메담배풀


헬기장에 도착하니 말끔히 정리가 되어 있었다.

그 덕분에 닻꽃은 화를 당해서 딱 두송이 밖에 살아남지 못했다.


헬기장의 마타리는 꿋꿋하게 제 자리를 지켜내고 있었다.


까치고들빼기


고추나물


큰세잎쥐손이


헬기장에서 임도를 따라 오르니 바람이 제법 불어서 시원한 기운마저 때때로 느낄 수 있었는데

그래도 기온이 높아서 웃옷은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바위떡풀


쥐털이슬

담을때는 그 이름을 몰랐는데 나중에 야클 멤버들을 만나서 정확한 꽃이름을 알 수 있었다.


참취꽃


과남풀이 벌써 개화할 준비를 마치고 있었다.

올해 화악산의 꽃들은 1주일 이상 빠른 것 같다.


이 아이들은 임도길에서 만난 금강초롱중 스타급 모델이다.

그런데 시기가 늦었다.

다른 좋은 모델들도 역시나 시기가 늦었다.

올해 화악산의 금강초롱은 1주일 더 빨리 왔어야 했다.


난쟁이바위솔


오늘의 주인공인 닻꽃

해마다 이 아이를 만나러 갔었는데 닻꽃이 점점 고도를 높여서 피는 것 같은데

이는 해마다 더워지는 기온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가을꽃의 대명사인 구절초


쉬땅나무


군부대 철책을 빙 둘러서 북봉에 도착하는데 역시나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가져온 물은 이미 동이나서 빨리 하산해서 물을 마실 생각에 야생화 사진 담는 것은 뒷전이 되어 버렸다.


날씨는 구름이 많아서 생각보다 더 산행하기 좋았던 것 같다.


만삼이 피어 있던 곳에 가보니 땅이 파헤쳐져 있는게 멧돼지가 파 먹은 것 같았다.

그래서 만삼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물봉선 3종 세트




꽃며느리밥풀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