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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한라산 산철쭉 산행(2016.06.02)



 

한라산 철쭉 산행

1. 첫날일정 : 아침식사(미풍해장국) - 한라산(영실-어리목) 산행 - 카페 봄날 - 고내포구 - 저녁식사(금복촌) - 숙소(온천모텔)

2. 산행일시 : 2016.06.02(목), 날씨 : 맑음

3. 산행코스 : 영실 - 선작지왓 - 윗세족은오름 - 대피소 - 만세동산 - 사제비동산 - 어리목

4. 산행거리 : 9.1km 

5. 머문시간 : 약 6시간

6. 교  통 편 : 렌트카

7. 산행동행 : 레테님, 수가님, 이선수님, 풍경소리님

8. 사진장비 : 캐논 6D + 24-105mm VR

9. 산행후기 : 작년에 피터팬님의 영실 산철쭉 산행기를 보고 그 아름다움에 반해 올해 6월초에 가기로 마음먹고 미리 비행기표를 끊어놓고 기다렸다.

                   마침 헬레나님 일행도 같은 시기에 한라산 산행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하루 일찍 산행하신다고 하시기에 같이 산행을 못하나 보다 싶었다.

                   그런데 마침 일이 생겨서 산행일자를 그 다음날로 변경하는 바람에 영실에서 만나서 같이 산행을 할 수 있었다.


                   파란하늘과 여러가지 모양의 흰구름 둥둥 떠나니는 등 날씨는 여지껏 한라산에 올랐던 날 중에 최고의 날씨를 보여주어

                   영실의 산철쭉의 아름다움을 더욱 더 빛내주었고, 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기에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걸었다.

                   그 덕분에 원래 목표였던 남벽분기점은 시간이 늦어서 포기해야 했지만, 어느 누구하나 아쉽다고 하시는 분이 없으셨다.

                   왜냐하면 영실의 산철쭉으로도 충분했기 때문이다.



 

제주에 내려서 아침식사로 은희네 해장국에 갔더니 목요일은 정기 휴일이라고 떡하니 문 앞에 쓰여져 있다.

그래서 모이세해장국을 찾았더니 브레이크 타임이란다.

할 수 없이 미풍해장국으로 방향을 틀어서 아침식사를 하다보니 원래 계획보다 늦게 산행에 나서게 되었다.


 

미풍해장국으로 가는 길에 헬레나님으로 부터 영실에서 만나자는 전화를 받는다.

영실주차장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영실 입구에 도착해서 기다리시던 헬레나님 일행과 인사를 나누고 같이 산행에 나선다.


 

조용히 영실의 숲으로 스며들어간다.


 

한라산이 처음이라는 헬레나님 일행분 중 한분이 영실 기암을 보더니 멋지다고 감탄하면서,

충분히 아름다운 한라산을 봤으니 여기서 하산하자고 다른 분께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 하는 걸 들었다.


 

병풍바위


 

산철쭉보다 먼저 붉은병꽃이 마중나와서 화사함을 전해준다.


 

푸른하늘에 흰구름 둥실 떠다니니 이 어찌 아름답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ㅎㅎ



 

지금부터 화려한 산철쭉의 향연이 시작되는 듯 싶다.


 

아직 본격적인 산철쭉을 만나기 전이라서 저 하늘의 구름에 마음을 먼저 빼앗겼다.


 

왼쪽의 볼레오름과 오른쪽의 어스렁오름이 시야에 들어온다.


 

영실의 명물인 공룡바위는 여전히 건재하다.


 

저 앞에 보이는 섬이 범섬이랍니다.


 

등로에서 손만 내밀면 잡을 수 있는 거리에 산철쭉이 자리잡고 있다.


 

기암이 줄지어 서 있는 능선을 조망해본다.

처음오신 분께 저기까지 가야 컵라면을 먹을 수 있다고 장난도 처 보고.......ㅎㅎ


 

살아 있는 나무의 가장 화려함과 죽은 고사목의 쓸쓸함이 선명히 비교된다.


 

윗세족은오름.....저 전망대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저리로 오르기로 한다.


 

왼쪽의 윗세족은오름과 가운데 윗세누운오름 그리고 백록담 남벽까지 한꺼번에 담아본다.


 

언제봐도 위풍당당한 백록담 남벽의 모습


 

가장 아름다운 산철쭉은 남벽 아래에 위치해 있다.


 

윗세족은오름에 설치된 전망대로 오르는 길 옆에도 산철쭉이 많았다.


 

다시 한번 산철쭉의 바다를 감상한다.


 

광활한 선작지왓에 펼쳐진 산철쭉의 향연


 

윗세누운오름의 아름다운 산철죽

마치 붉은 주단을 깔아 놓은 듯 빽빽한 밀도를 자랑한다.


 

남벽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겼다.(레테님 사진)


 

모 자동차 회사의 단체 산행팀.

자그만치 9백명이 왔다고 하는데 마치 중국군의 인해전술을 방불케 하는 끝도 없이 긴 줄이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산행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어서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그 회사의 이미지까지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벽을 배경으로 오늘의 가장 화려한 철죽 사진을 담아본다.


 

대피소에서 컵라면을 사고 가져온 빵과 커피와 과일들로 가벼운 점심 식사를 한 후

헬레나님 일행분들은 시간 관계상 다시 영실로 하산하고, 우리 일행은 어리목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어리목으로 하산하는 길은 선작지왓 만큼 산철쭉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가끔씩 산철쭉의 군락지를 만날 수 있었다.


 

헬리콥터 한대가 갑자기 요란한 소리를 내며 등장한다.


 

오늘 시간적인 여유가 많으니 하산길도 놀멍, 쉬멍한다.

한라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최대한 느끼고, 즐기며 걷는다.


 

만세동산의 아름다운 풍경


 

오직 한라산에서만 볼 수 있는 세바람꽃


 

설앵초가 끝물이어서 예쁜 모델을 찾기 힘들었다.


 

오늘 본 앵초중 최고의 상태를 보여준 모델


 

백록담 근처로 갑자기 구름이 몰려가고 있다.

한라산의 기후는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변화무쌍하기에 갑자기 비가 내릴까보 살짝 긴장이 된다.


 

오늘 정말 좋은 날씨 덕분에 인물 사진이며, 풍경사진을 충분히 담을 수 있었다.





 

만세동산에서 바라본 백록담 남벽



 

그냥 바라만 봐도 좋은 한라산의 풍경



 

만세동산 전망대


 

사제비 동산


 

햇살이 들어오지 않는 숲길에 바람이 살랑 살랑 불어주니 걷기에는 더 없이 좋은 길이다.


 

단풍나무가 우거진 다리를 건너 오늘의 즐거웠던 산철쭉 산행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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