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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산행기

소백산(2016.05.07)



소백산 산행

1. 산행일시 : 2016.05.7(토), 날씨 : 맑으나 미세먼지낌

2. 산행코스 : 천동리 주차장 - 비로봉 삼거리 - 비로봉 - 비로봉 삼거리 - 천동리 주차장

3. 산행거리 : 13.6km 

4. 머문시간 : 약 8시간

5. 교  통 편 : 갈때 - 동서울터미널(06:59) - 단양버스터미널(택시, 8,000원) - 천동리 주차장

                    올때 - 천동리 주차장(택시) - 단양버스터미널(18:30) - 동서울터미널

6. 산행동행 : 혼자

7. 사진장비 : 캐논 6D + 24-105mm VR

8. 산행후기 : 모처럼 주어진 4일간의 연휴라서 풍성한 계획을 세우고 싶었는데 바쁜 일로 인해 계획을 미리 세우지 못했다.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어서 잘못 움직이다가는 도로 위에서 꼼짝없이 갇힐 것 같았고,

                    5월 6일은 비 예보로 인해 움직이지 못했는데 일기예보대로 비가 시원하게 내렸다.

                    결국 산행할 수 있는 날은 5월 7일 밖에 없었고,

                    소백산의 숲속 요정을 보러갈까? 아니면 지리산 서북능선의 철쭉을 보러갈까? 저울질 하다가 소백산의 요정을 보러 다녀왔다.


                    천동리에 도착해서 산행에 나서면서 요즘 체력관리를 제대로 못한 탓에 천동쉼터에서 주목쉼터까지 가면서 호흡이 딸려서

                    수도 없이 쉬면서 올라야했다. 산행을 하지 않거나 살을 빼거나 둘 중에 결판을 내야할 것 같다.....ㅠㅠ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철쭉이 피는 산으로 산객이 몰렸는지...

오늘 아침 소백산은 참으로 한가롭고 여유롭기까지 하다.


앞서 가시는 저 분도 야생화도 담고 풍경도 담고 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거의 같은 페이스로 함께 산행을 같이 한 것 같다.


신록이 많이 짙어져서 경치를 감상하고 있노라면 눈이 맑아지고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다리안폭포를 장노출로 담아보는데 햇빛이 밝아서 잘 담아지지 않는다.

난간에 기대선 내 모습도 같이 담겼다.


천동리 코스의 장점이라면 이렇게 멋진 숲길을 편하게 천동쉼터까지 걸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단점이라면 길어서 좀 지루하다는 점이지만.....ㅎㅎ


s자 숲길



천동리 주차장에서 800m를 걸어서 도착한 탐방지원센터 겸 청렴쉼터


청렴쉼터에서 스틱도 펴고, 신발끈도 조이면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앞에 보이는 등꽃을 담아본다.


가평으로 수달래를 담으러 가지 못했는데 이 사진으로 그 아쉬움을 달래본다.


조금은 지루해도 천천히 이 생각 저 생각을 하다보니 꽤 많이 걸어온 것 같다.


강렬한 영산홍의 붉은 빛


계곡에는 며칠전 비가 와서 그런지 수량이 풍부해서 엄청난 물소리를 들려주고 있었다.



혼자서 사색하며 걷기에는 산객들이 없어서 최고의 조건이다.


지금 이 숲이 오롯이 다 내꺼다!!!...ㅎㅎ



삼척 무건리의 이끼폭포가 연상되는 장면이다.


이제 천동리 쉼터가 바로 지척이다.


천동리 쉼터는 화장실만 운영이 되고, 가게는 현재 운영이 되고 있지 않다.

올바른 결정인 것 같은데 그래도 아쉬움은 살짝 남는다.


천동쉼터를 지나서부터가 진짜 산행길이 된다.

빡세게 30분 이상을 올라야 하니....ㅎㄷㄷ

그래도 중간쯤에 약수터가 있어서 쉬어갈 수 있어서 좋고,

마음의 위안이 되기도 한다.


걷다 쉬다를 몇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르겠다.

결국 능선에 거의 도달했고, 하늘이 훤히 열렸다.


겨울에 흰눈이 쌓이면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출해 내는 곳이 이 곳이다.



거친 숨을 진정시키기 위해 잠시 멈춰서서 뒤돌아 풍경을 감상하는데

오늘 날씨는 맑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조망은 기대하기 어렵다.


힘겹게 비로봉 삼거리 도착한다.

이제부터는 능선을 감상하며 즐기면 된다.


소백산 정상에 도착하면 파란하늘에 뭉게구름이 있는 풍경이 제일이지만,

그래도 오늘 같은 하늘도 이쁜 것 같다.


뒤돌아 천문대도 바라본다.

예전에는 희방사쪽으로 올라서 천동리로 하산했는데

이제는 체력이 떨어져서 어림없을 것 같다.


장쾌한 소백의 능선.

이 곳에 서면 소백산과 태백산의 이름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소백의 거친 바람을 피해 움푹 파인 곳에 자리잡은 주목감시소


소백산을 사랑하는 분들은 아마도 탁트인 능선의 아름다운 풍경 때문이리라!!


또 다시 뒤돌아 보고.....


바람을 피해 한 계단 한 계단 올라서다 보니 비로봉 아래에 도착한다.

오늘도 소백의 거친 바람을 온 몸으로 반갑게 맞이한다.


한 계단 한 계단 천천히 올라서며 소백의 바람을 음미해본다.


눈이 시원하게 느끼는 푸른 초원이 되려면 앞으로 1주일 이상은 더 있어야 될 듯 싶다.


소백산에 오면 버릇처럼 항상 이 나무를 나도 모르게 사진에 담게된다.


정상에 드디어 도착.....숲속의 요정들과 놀다가 시간이 꽤 되어서 정상으로 오르지 말까? 하고

잠시 고민했었는데 정상에 도착하고 나니 안 왔었다면 후회될 만큼 날이 좋았다.


정상에도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바로 정상석을 담을 수 있었다.


정상에서 국망봉으로 가는 산줄기를 잠시 감상해본다. 


잠시 쉰 후 바람에 쫒기듯이 다시 하산하면서 뒤돌아 정상을 구경해본다.


하늘이 조금만 더 파랬으면 좋겠지만 이 정도 보여준 것에 감사해야지....ㅎㅎ


이제 본격적인 하산이다.

중간 중간에 막차를 타야하기에 시간을 체크해 가면서 하산을 한다.


소백의 눈 부신 초원을 구경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그나마 주목감시소 앞에 푸른색이 번져있어서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주목감시소에 다녀오시는 분들을 모델로 삼아 담아본다.



비로봉과 북봉을 같이 담아본다.

봐도 봐도 실증이 나지 않을 풍경이다.


털진달래일까?

갑자기 한라산과 설악산의 털진달래가 얼마나 피었을까? 궁금해진다. 


비로봉 정상으로 가는 분들이 띄엄띄엄 눈에 보인다.


주목 포토존에 도착해서 잠시 쉬어간다.

이렇게 한산한 소백산이 2주 후에는 철쭉으로 인해 인산인해가 될 것이고,

이 곳도 사진담으려는 분들로 줄을 서게 될 것이다.


버스 시간에 맞추기 위해  카메라를 가방에 집어넣고 하산을 서두른다.


그러나 가끔씩 멋진 풍경을 만나게 되면 또 다시 카메라를 꺼낼 수 밖에 없다.



천동리 주차장에서 천동쉼터까지 몇 개의 다리를 건너야 될까?

속으로 하나, 둘....세어본다.


늦은 오후의 숲을 뚫고 들어오는 부드러운 햇살을 만난다.


생각한 시간에 딱 맞춰서 천동리 주차장에 도착해서 택시를 콜하는데 바로 앞에 버스가 도착한다.

버스를 타면 좋겠지만 콜~한 택시 때문에 아쉽게 버스를 그대로 보내고 택시를 이용해서 터미널에 도착해서 서울로 귀경한다.

도로가 생각보다 덜 막혀서 30분 정도 더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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