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다

연남동 맛집 - 요정(2016.03.30)

연남동의 맛집인 요정을 찾았다.

내가 좋아하는 분이 다른 곳으로 전보 발령되어

환송회를 이 곳에서 가졌다.

상호가 약간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주인이 르 코르동블루를 나온 프렌치식당이다.



연남동 주택가에 위치한 곳으로 외관은 작고 아담한 집이다.

그리고 작은 골목 사이에 있어서 찾기가 쉽지만은 않은 곳이다.

딱 봤을 때 퐁네프다리의 자물쇠가 연상되는 곳이다.


자물쇠를 확대해서 담았다.

자세히 보면 자물쇠에 자신의 소원이 적혀있다.


꽃잔디도 조금 보이고..


실내로 들어오기 전에 메뉴 같은게 걸려있고, 요리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되어 있어서

주문하기 전에 먼저 읽어보면 주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와인병으로 인테리어를 대신 했는데 프렌치 식당이라는 느낌이 물씬 풍긴다.


코르크 마개 역시 장식용 소품으로 활용되었다.


1층 홀의 모습

여기는 소규모 단위로 왔을 때 이용할 수 있는 곳이고,

우리는 9명이 와서 2층으로 배정이 되었다.


2층 내부의 인테리어 소품들을 담아본다.


뭐 특별한 인테리어는 없어도 빈티지한 느낌은 물씬 풍긴다.



2층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서 풍경을 바로 볼 수 있는데

바로 앞에 진생용 세프가 운영하는 진가라는 작은 중식당이 보인다.

우리가 이 곳에 자리 잡았을 때에는 진가에 손님이 없더니

나올 때쯤 보니 그 때는 손님들로 꽉 차 있는 모습이 보인다.

역시나 맛집인 듯 싶어서 다음에는 저 곳에 가기로 한다.


테이블 위에는 양초가 세팅이 되어 있고,

기본 안주로 올리브가 맨 처음 나왔다.

조금 더 갖다 달라고 하니 친절하게 응대하는데

종업원의 미소가 아름답고 매우 친절해서 식사내내 기분이 좋았다.


포크 앙 로즈

토마토 소스에 오랫동안 끓여서 돼지고기가 무척이나 부드러웠고,

나중에 파스타 면을 추가해서 먹으면 엔젤 헤어 파스타가 된다.

우리도 당근 파스타 면을 추가해서 먹었는데 먹는데 집중하다 보니 사진을 담지 못했다.


불란서 치킨

무척이나 부드러워서 치킨이 맞는지 의아했다.

이 요리는 불란서 요리지만 치킨은 국내산이 틀림없다고 아재~ 개그를 하기도 했다.

조금은 슬픈 환송회 자리였지만, 맛있는 음식으로 인해 즐거운 자리였다.


하우스 와인

탄닌 성분이 많지 않아서 떫은 맛이 강하지 않아서 좋았다.

촛불에 비친 와인의 색감이 너무나도 고운 붉은색이다.

가격(15,000원) 대비 성능이 마음에 든다.


뽕-네프 소세지

네 명이 앉은 자리에 소세지 3개만 갖다 주면 싸우라는 이야기냐?고 실없는 농담도 해본다.

실없는 농담에 미소로 답하는 종업원의 태도가 썩 마음에 든다.

뿐만 아니라 물에 얼음달라, 이왕이면 물에 라임이나 레몬하나 띄워달라, 빵을 서비스로 더 달라  등....까탈스럽게 굴어도 전혀 싫은 내색없이 다 해준다.

서비스 마인드가 좋으니 나중에는 종업원이 아니라 이 가게 사장님 같다는 이야기를 우리끼리 주고 받는다.


꼬꼬크렘므

크림스프에 부드러운 닭가슴살이 맛있었고,

빵을 추가해서 크림스프에 찍어 먹는 것도 좋았다.

크림스프가 짭짤한데 빵과 함께 먹으면 딱~이었다.


전체 평가(별 다섯개 만점)

음식 : 별네개 반(가성비 좋음)

인테리어 : 별세개

친절도 : 다섯개

주변분위기 : 별네개(연남센트럴파크 근처로 분위기 좋음, 주택가의 조용함을 누릴 수 있음)

재방문의사 : 있음

기타 : 음료 : 와인(만족), 맥주(맥스인데 만족)

*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임.

'잡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척스카이돔 구경(2016.06.15)  (0) 2016.06.16
안산 꽃길 산책(2016.04.12)  (0) 2016.04.12
설 연휴  (0) 2016.02.11
율동공원 산책(2015.12.09)  (0) 2015.12.10
삼성 SSD 850 Pro 256GB 개봉기 및 간단 사용기  (0) 2015.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