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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국내

태안 해변길 5코스 - 노을길(2015.12.19)

 

 

태안 노을길 트레킹

1. 일      시 : 2015.12.19(토), 날씨 : 맑음

2. 산행코스 : 백사장항 - 기지포 - 두여전망대 - 방포해변 - 꽃지해수욕장

3. 산행거리 : 12.1km

4. 머문시간 : 약 5시간

5. 산행동행 : 샷님, 이선수님

6. 교  통 편 : 이선수님 자가용

7. 산행장비 : 6D + 24-105mmVR

8. 산행후기 : 태안 노을길을 가고자 했으나 일정에 변경이 생겨서 덕유산으로 산행지를 변경하려 했지만 곤돌라 타기 위해 2시간을 기다릴 자신이 없다.

                    그래서 덕유산 근방에 있는 청화산-조항산으로 변경하려니 그 곳은 험하다고 해서 다음날 아침에 만나서 최종 산행지를 정하기로 하고,

                    산행장비와 출사를 위해 모두 준비를 하고 다음날 사당역에 만나서 원래 계획대로 태안 해변길을 가기로 한다.

 

                    태안 해변길중 최고의 코스로 꼽히는 5코스인 노을길을 선정했다.

                    백사장항에서 부터 시작해서 꽃지해수욕장까지의 12.1km의 거리인데 가볍게 걸을만 하고 꽃지해수욕장의 일몰도 담고 싶은 욕심도 있어서... 

                    그리고 일몰은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일지 기약할 수 없기에 운여해변에서 일몰을 담기로 계획을 세운다.

                    노을길은 야산을 서너개 올라야 하지만 대부분 백사장길과 해송군락지를 통과하는 오솔길로 이루어져 있어서 걷기에 그만이었다.

                    이번에 5코스인 노을길을 걸었는데 시간이 허락하면 다른 코스도 걸어보고 싶은 트레킹 코스였다.

 

 

 

태안 해변길 5코스인 노을길은 이 곳 백사장항에서 부터 시작하는데,

4코스의 대하랑꽃게랑 다리를 먼저 구경하고 노을길을 시작하기로 한다.

 

대하랑 꽃게랑 다리이다.

드리니항과 백사장항을 연결하는 다리이다.

안면도의 특산물인 대하와 꽃게의 이미지를 다리에 일부 도입한 것 같다.

 

분주히 드나드는 배들로 북적이는 드르니항과 백사장항

 

모래톱은 모여서 휴식을 취하는 갈매기 차지이다.

 

드르니항 전경

 

이제 노을길을 걷기위해 다시 되돌아 나온다.

 

이제 본격적으로 노을길 트레킹에 나선다.

 

노을길 초입부터 걷기 좋은 길이다.

 

 

소나무 숲을 뚫고 들어오는 아침빛이 신비스럽다.

 

경주 삼릉의 소나무가 오버랩이 된다.

 

노을길은 이정표가 무척 잘 되어 있어서 한번도 길을 잃지 않았다.

다만, 물이 빠졌을 때 걸어갈 수 있는 코스에 대해서도 자세한 안내판이 있었으면 좋겠다.

 

제주 월정리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장면

그래서 사진 담아서 레테님께 보내고 제주에 왔다고 뻥(?)을 쳐보자고 공모를 했으나,

실천은 하지 못했다. 

 

소소한 바닷가 풍경을 담아본다.

 

 

산행하다가 가끔씩 만날 수 있는 남근석 바위를 닮은 바위가

바닷가 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다.

 

다른 각도에서 보니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두개의 바위가 닮은 형상이라서 쌍동이 바위라고 명명해도 좋을 것 같다.

 

바닷가에서 무슨 작업을 하는데 한참 지켜보니 쪼아온 굴을 깨끗이 씻고 있는 중이었다.

 

실유카가 추위에 제대로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사그라들고 있었다.

 

오솔길을 걷다가 해변가로 나가는 길들이 이런식으로 조성되어 있다.

 

해변가를 걷는 두사람 그리고 그 뒤로 또 다른 일행들

 

 

 

고운 입자로 이루어진 해안이어서 모래가 단단하다.

 

광활한 모래사장이 압권이다.

 

이리저리 널려진 굴껍질이며, 조개껍질들

 

모래 사구를 보호하기 위해 나무데크로 이루어진 길도 제법 많았다.

 

모래사구를 보호하기 위해 이렇게 대나무 울타리를 쳐 놓은 것 같다.

 

이곳은 5코스 노을길입니다....ㅎㅎ

 

갈대

 

예쁜 건물로 지어진 기지포 탐방지원센터

 

곰솔(해송)

 

이 곳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따스한 햇살을 만끽한다.

 

순천만의 유명한 S자 물길을 떠올리면서 담아본다.

 

아직도 제대로 된 모습을 가진 억새를 만나서

햇살에 금빛으로 빛나는 모습을 담아본다.

 

깨끗한 모래사장 가운데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한동안은 철조망이 처진 길을 따라 쭈~욱 걸어야 했다.

 

여기도 깨끗한 모래가 지천인 해변이 펼쳐진다.

두여해변

 

깨끗하고 걷기 좋을 정도로 단단한 모래가 끝없이 펼쳐진다.

 

또다시 곰솔 가운데를 걸어간다.

오늘 정말 해송들 덕분에 제대로 힐링하는 느낌이다.

 

 

 

데이트 하기 참 좋은 분위기의 두여해변

 

산악회에서 왔는지 산행 복장의 사람들이 꽤 많아 보였다.

하긴 이 맘때 갈만한 매력이 있는 산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산 대신 바다를 택해서 온 것 같다.

 

 

천하대장군, 천하여장군의 장승은 보았지만 갯벌여장군의 장승은 처음 들어본다.

갯벌대장군은 해풍에 스러져서 형상만 아스라히 남아있다.

 

두여해변의 멋진 풍경

 

게들의 흔적

 

낚시배 한척이 두여 해변에 오락가락한다.

 

낮으막한 야산 하나를 올라서 두여해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도착한다.

전망대에 깔린 나무데크를 보면 여기에는 텐트 치기 좋다고 하고

여긴 텐트 몇 동을 칠 수 있는지를 자꾸 이야기하게 된다.....ㅎㅎ

 

최고의 해변 풍경을 자랑하는 두여해변

개인적으로는 꽃지해수욕장 보다는 여기 풍경이 더 아름다웠다.

 

자연적으로 생긴 원담이라고 한다.

여기서 물고기 잡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먹이가 풍부한 곳인지 바다위에 새들이 무리지어 있다.

 

뒤돌아서 두여전망대가 있는 야산을 바라본다.

 

끊임없이 펼쳐지는 곰솔 군락지

 

오늘 코스중에서 제일 힘든 오르막을 올랐다.

노을길이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졌지만 서너군데는 야산을 올라야 하는 오르막길이 있어서 제법 힘이 들었다.

 

이 시기에 녹색의 잎사귀 위에 말없이 조용히 떨어지는 햇살이 너무나도 좋아서

그 느낌을 담아보려고 했는데 역부족이었다.

 

멋진 곰솔군락지

 

저기 보이는 할미바위와 할아비바위

이제 트레킹도 거의 다 끝나간다.

 

얼굴 표정이 다양하고 예뻐서 담아본 우편함.

 

솟대

 

바다를 구경하며 쉬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벤치

 

방포해변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마지막 전망대에 도착했다.

 

역광으로 담아 본 할아비바위와 할미바위

 

천연기념물인 모감주군락지

너무나도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점심을 먹기 위해 들어갔는데 해물탕이나 조개구이가 너무 비싸서 칼국수를 시켜 먹었는데 맛은 괜찮았다.

점심을 가볍게 먹고 대신 저녁을 든든하게 먹기로 한다.

 

점심이 부족했는지 이선수님이 튀김을 잔뜩 사가지고 와서 해안가에 자리잡고서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튀김을 후식으로 맛있게 먹는다.....ㅎㅎ

 

여기에서 보면 두 바위 사이로 일몰이 있을 것 같은

오늘 일몰은 운여해변의 솔섬에서 보기로 한다.

 

할미바위로 향하는 끝도 없는 사람들의 행렬

안면도는 전국적인 관광명소인 듯 싶다.

 

꽃다리를 건너서 꽃지해수욕장으로 내려간다.

 

빨강색과 주홍색 등 화려한 원색이 예뻐서 담아본 사진

 

해수욕장에 내려와서 역광을 피해서 보니 바위의 모습이 많이 달라보인다.

일몰과 함께 보는 바위의 모습과는 상이하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데이트에 여념이 없는 연인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제는 서서히 바닷물이 들어오고 있어서 우리도 철수하고 백사장항으로 되돌아 가기로 한다.

 

오른쪽의 할매바위와 왼쪽의 할애비바위를 마지막으로 다시 담아본다.

 

주차장으로 철수하면서 담아본 사진

모래 입자가 고운 백사장에는 파도의 물결따라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일몰을 보고 난 후 저녁은 평촌으로 가서 먹기로 하던 중

군포의 삼겹살 맛집이 있다고 이선수님이 소개해줘서 갔는데

된장박이 삼겹살인데 정말 부드럽고 맛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