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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각흘산 백패킹(2014.08.23-24)

 

 

 

 

각흘산 백패킹

1. 산행코스 : 자등현고개 - 헬기장(1박) - 각흘산 정상 - 헬기장 - 자등현고개

2. 산행거리 : 6.8km

3. 산행동행 : 샷마스타님, 솔맨님, 강선수님, 산여인님

4. 후      기 : 이번 1박 2일의 각흘산 백패킹은 경기북부의 유명한 냉면 맛집 두곳과 한탄강 유역의 멋진 폭포 두곳을 보너스로 받았다.

                   메인 행사였던 각흘산 헬기장 정상에서의 야영은 열띤(?) 음주가무가 이어졌고, 이전의 백패킹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풍경이어서 신선했다.

                   이는 아마도 각흘산 헬기장에 우리 밖에 텐트를 치지 않은 덕분에 가능했던 것 같았다.

 

                   이번 1박 2일은 날씨도 무척이나 도와주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밤하늘 수 많은 별들은 우리들 머리 위에서 조용히 빛을 내려주었고,

                   아침의 환상적인 운해는 백패킹의 운치를 더욱 폼나게 만들어 주었다.

                   처음으로 머리 올리신 강선수님의 넉살과 샷님의 재치있는 유머는 이야기 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고,

                   솔맨님과 산여인님의 배려심은 각흘산 백패킹을 무척이나 재미있는 추억으로 만드는 밑바탕이 되었다.

 

                   주금산 정상의 헬기장과 비슷한 분위기로 일출과 일몰을 다 볼 수 있는 곳이어서 이번 백패킹 장소로 정했는데 그 어느 유명한 비박지 보다

                   더 재미나게 놀 수 있어서 앞으로도 이런 곳을 더 찾아보고 이런 곳으로 백패킹을 가는게 좋을 듯 하다.

                   그 어느 때보다 신나게 먹고 논 각흘산 백패킹,,,,,,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 하다.

 

 

 

황해냉면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재인폭포를 구경한 후 각흘산에 오르기 위해 들머리인 자등현에 15:50경 도착한다.

 

 

꼬리조팝나무가 발걸음을 잠시 붙들고,

 

 

자등현 고개가 아닌 능선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되는 지점에 도착해서 잠깐 동안의 휴식을 취해본다.

 

 

여기는 자등현 고개에서 오르는 길

 

 

각흘산에는 아직도 원추리가 피어있었다.

 

 

각흘산 오름에는 4번 정도의 약간 힘든 오르막이 나온다.

 

 

 

 

첫번째 헬기장에 도착해서 잠시 숨을 돌려본다.

이 곳은 사방이 나무로 둘러쌓여서 조망이 없을뿐만 아니라 헬기장으로서 사용하기도 어려울 듯 싶다.

 

 

참나물(?)

 

 

희안하게 생긴 버섯종류도 담아본다.

 

 

이 바위를 만나니 정상 부근에 거의 도착했음을 알 수 있다.

 

 

정상 100미터인가 50미터인가를 알리는 이정판

 

 

오늘 하루 묵어갈 헬기장 바로 밑에 도착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정상

 

 

정상 반대편의 전경....연무로 인해 조망은 포기한다.

 

 

하루 묵을 사이트 구축 완성......그런데 렌즈에 나사가 빠졌는지 덜그락 거리는 소리가 나면서 촛점이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아래 사진들은 샷님과 산여인님, 솔맨님이 담아주신 사진으로 대신한다.

 

 

어둠이 내리고 본격적인 먹자판이 벌어진다.

삼각대를 설치한 샷님은 열심히 사진을 담고, 나머지 사람들은 샷님에게 메모리 카드를 넘기고 의자에 앉아서 편안히 쉰다.....ㅎㅎㅎ

 

 

오늘 백패킹 머리를 얹으신 강선수님에게 처음 백패킹하면 같이 온 사람들에게 티타늄 숟갈이라도 하나씩 돌려야 한다는 둥,

뭔가 하나씩 돌리고 신고식을 해야 한다고 강요한다.

 

 

샷님이 담으신 사진인데 내가 보기에는 최고로 멋진 사진이다.

낮에 무척이나 흐린 날씨라서 밤에 별을 보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우리들 머리 위에만 하늘이 개어서 수 많은 별들이 펼쳐졌다.

풀벌레 소리를 들으면서 잠을 청하는데 산여인님이 음악을 틀어달라고 하셔서 1시간 가량 음악을 듣다가 꿈나라로의 또다른 여행을 시작한다.

 

 

산여인님이 운해가 멋지다고 빨리 일어나라는 성화에 못이겨서 졸린 눈을 비비고 겨우 눈을 떠서 텐트에서 일어나니

멋진 운해속에서도 광덕산 방향에서 일출이 시작되려는지 붉은 기운이 서서히 구름을 물들인다.

 

 

용화저수지 위로 운무가 한가득 피어오른다.

 

 

메모리를 샷님에게 맡기고 탱자 탱자 놀면 착실히 사진을 담아서 전해주신다.

다음에는 무거운 카메라 짊어지고 오지말고 메모리만 가지고 와야겠다.....ㅎㅎㅎ

 

 

 

정상에 서 계신 분은 가장 젊은 피이기에 역시 체력 짱이시다.

 

 

샷 작가님의 감성 샷..

 

 

서서히 붉은 기운이 조금씩 조금씩 번져간다.

 

 

솔맨님이 가져다 놓은 의자에 앉아서 각흘산 정상석 가볍게 인증해주고...

 

 

오늘 최고의 포토존

 

 

 

전혀 가볍기 않지만 나름 가볍게(?) 뜀박질 놀이도 해보고...

 

 

텐트로 되돌아 와서 모닝커피 한잔을 즐긴다.

 

 

음악 감상에 몰입중.....음주가무와 함께 한 1박 2일

각흘산 헬기장에는 우리 밖에 없어서 밤새 음주가무를 즐길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소리를 얼마나 질러댔던지 목이 약간 쉬었다.

다음 백패킹시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입해서 가지고 가야겠다.

 

 

강렬한 아침 햇살 속에 텐트와 침낭을 잘 말려서 패킹을 한 후 주위를 청소하고 하산 하기 전에 단체사진을 남긴다.

 

 

꽤 가파른 곳이어서 조심 조심 내려선다.

 

 

잣나무 숲까지 오는데 1시간 정도 걸렸다.

다음에는 잣나무 숲이 우거진 곳에서 비박을 꿈꿔본다.

 

  

 

각흘산에서 하산 후 비둘기낭을 구경하러 가는데 2년전에 들렀던 때와는 천양지차다.

그 때는 길이 제대로 나 있지 않았는데 지금은 주차장까지 번듯하게 생겼다.

다만, 2년전에는 폭포 바로 밑까지 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울타리가 생겨서 그냥 전망대까지만 갈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울타리를 넘어서 사진 찍는 진상(?)들 역시 빠지지 않고 볼 수 있었다.

사진 담는게 무슨 벼슬도 아닐텐데 관리를 하려면 좀 잘 관리를 하라고 연천군청에 전화 한통 해야겠다.

 

 

출입금지를 시킨 지금 확실히 2년전보다 깨끗해 졌음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